앞이 깜깜하네요

현재 신용카드 값을 연체중입니다. 여지껏 결제일 깜빡 잊고 하루 이틀 넘겨서 입금하거나 비는 돈을 하루 이틀 내에 급하게 조달해 입금한 적은 있어도 이렇게 대책도 없이 연체가 된 적은 없었는데 제 인생에 처음 있는 일이네요.. 

일단 현재 수입이 없는 상태라 먼저 일자리부터 빨리 구해야 하는데 나이는 있고 경력은 많지 않아 그것조차도 쉽지가 않습니다..  연체 하루 째에는 입금 부탁드린다는 문자 정도 날아오고 말았는데 이제는 독촉 전화가 수도 없이 옵니다. 

은행계좌는 이미 사용 중지, 신용카드는 내일부터  정지 예정이고 괜히 좀 겁나기도 하고 전화를 받더라도 돈 나올 구석이  없으니 입금하겠다고 넘길 수도 없고 해서 전화는 받지 않고 있는데 다음 주에는 연체 5일이 지나 연체 정보가 다른 금융기관에 넘어간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본격적으로 모든 금융기관에 연체자로 등록되어 채권추심?이 시작된다네요. 도움을 청해보려 했지만 모두가 힘든 시간이네요. 처음 겪는 상황이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고 채권자들이 집에도 찾아오고 한다는데 걱정입니다.

그전에는 사람들이 왜 돈 때문에 자살하는지 이해가 안되었는데 그 기분을 알 것 같습니다. 피가 말리네요. 물론 저는 죽을 생각은 없습니다만 이 어려움을 버텨낼 수 있을지 자신이 없네요. 취업이라도 빨리해서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으면 싶네요.

어차피 제가 해결해야 할 일인데 답답한 속내를 털어놓을 사람이 딱히 없어서 그나마 제가 하는 유일한 커뮤니티인 이토랜드에 넋두리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