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맞는 남편입니다. 아내가 가출했습니다.

일시적인 우울증 때문일 수도 있으니 그냥 하자는대로 하는수밖엔 없을것 같네요... 힘내세요

다받아주지 마세요 아무리 힘들어도 글치 애도 아니고 성인인데 선은 지켜야줘

굉장히 어려운 문제네요. 섣불리 조언드리기도 곤란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 부부간에 어떤 경우라도 폭력이 개입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한두번이 아닌 상습적인 폭력은 용납되어서는 안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일단 조만간 처가에는 찾아가보거나 연락을 취해서, 장인이나 장모와 만나서 사정을 파악해야 할 것 같네요.
평소 아내분에게 우울증이 있으셨는지는 모르겠으나, (임신으로 인한) 우울증은 상당히 사람을 피폐하게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임신중에는 약을 먹기도 어려우니 더 곤란할 수밖에요.

글쓴 분께서는 여전히 아내분에 대한 애정이 있으신 것 같으니, 조금 더 시간과 여유를 두고 천천히 해결방법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 매우 곤란하지만,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서 녹음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헐... 애들 어리광도 저런 수준이면 버르장머리를 고쳐줘야 하는거지
반대였다고 생각해 보십쇼

남자가 여자 머리 때리고 발로 차고

아마 인터넷 뒤집어 졌을껄요?

일단 그동안 하고 싶었던 것을 하세요.
음식은 일부러라도 잘 드시고요.
자신도 먼가 어긋나는거 같으니 피해준거라 봅니다.
하지만 사과와 재발방지의 맹세는 받으셔야 합니다.
어느 쪽이든 잦은 폭행이나 폭언은 이혼사유가 됩니다.

음.....

참 훌륭하신 남편이네요. 부인의 짜증을 무대응으로 응대하고
여자가 임신을 하면 날까로워지는 분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 잘 참으셨습니다.
같이 부딪혀 봐야 시끄럽고 감정 상하고 끝이 안납니다. 함부로 할 상대도, 형편도 아니고
제 생각에 지금 모시고 오면 또 악순환이 계속 되는 게 아닐까요.
당분간 릴렉스되게 그냥 두시는 것이....
태아에게도 엄마의 감정이 그런 것이 좋지 않을겁니다.
기다려 보세요. 맘을 편하게 해 줘야죠. 지금까지 참았는데
근데 참 무던하십니다. 진짜 남자네요.

선배는 아니지만, 상식적인선에서 조언을 드릴게요.
우울증을 핑계로 아내분께서 점점 심하게 님한테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는  거 같습니다.
또 반응이 없어서 나한테 관심이 없나? 싶어서 더 서운한 마음(우울증엔 뭐든 다 이유가 됩니다.)에 그럴거 같습니다.

해서.. 지금 본가로 가신 아내분댁에 가셔서
님께서 왜 찾아 갔는지 부모님과 상담하길 권유드려요.
아내가 왜 그런지 들어보고 자문을 구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아내가 계속 말도 안되는 생떼를 쓴다면 괜찮습니다. 그냥 두시고, 대신 매일 찾아가서 문안인사를 하시면 됩니다.
뭐라도 사간다면 더 좋겠죠.

이에대한 기대효과는
1. 이 문제가 오픈이 됩니다.
 아내분은 남편이 못됐다면서 부모님께 편향된 정보를 줬을 겁니다. 여기에 밸런스를 맞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2. 님께서 적극적으로 아내를 챙기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확인시킬 수 있습니다.
이로써 절대 님은 해당문제에 결백해 집니다.

3. 아내분이 혹시 그동안 나한테 관심이 없다란 식으로 오해를 했다면 그에대한 문제가 풀립니다.
  아내분의 행동패턴을 보세요.
  짜증을 내다가 반응이 없으니 내가 힘든데 관심이 없나? 그래서 때립니다. 나 이정도로 힘든데도 피드백이 없어?
  그럼 내가 없을때도 관심 안줄거야? 이런식으로 점점 본인에 관심을 확인받고 싶어 하는 거 같습니다.

매우 조심스러운 상황이니 가능하면 유순하고 현명하게 대처하셨음 하네요.

현명하내용

임신중 스트레스가 원인인지는 몰라도 양쪽 다 비정상적인 상황 같아요. 다 받아주니 정도를 넘어선 느낌이구요.
회피하지말고 진지하게 서로 대화 나눠보시는게. 매듭짓지 않고 상황만 넘어간다면 아내분 상태 더 심해질것 같은데
언제까지 참고 지낼수 있을까요? 어느쪽이든 부부간 폭언이나 폭력은 가정 망치는 걸로 보입니다.

처갓집에 가서 장모랑 장인이랑 다같이 모여 이야기를 하고 정리를 하고 데리고 오던지 아내분이 있고 싶을때까지 놔두고 오던지 결정해야 합니다.

방치는 절대 하면 안되요.

정답이 없어요.
무대응도 문제가 될수있고
대응도 문제가되니
손잡고 상담받으면서 원인을 찾아보세요.
산모 우울증 큰일날수 있어요.

정신과에 보내야 합니다. 환자는 와이프인데 왜 다맞아줍니까.

애낳고나면 끝날거같죠?
더해질겁니다
이번에 확실히 결론 지으세요

어휴.... 이걸 잘 하셨다고 칭찬을 해야할지..
아니면.. 고생했다고 쓰담쓰담 해드려야 할지.. 한참 인생 후배인 제 경험을 가지고 답을 드리면..

1. 기다려 드리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내분께 내가 신경쓰고 있다는 걸 인지시켜 줄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나중에 혼자 있으니 신났네? 라는 식의.....
카톡을 자주 남기셔도 되고 혹시나 정말 혹시나 불편하지 않으시다면 장모님과 통화를 가끔 하셔도 되지 않을까요?

2. 근데 폭력성에 관한 문제는 분명히 잡고 넘어가야 합니다.
난 매일 맞아도 가정을 유지하겠다 그럼 괜찮습니다.
헌데 이건 부부의 문제이기 전에 사람이 어떻게 자랐고 배웠고 흔히 말하는 고쳐질 수 없는 인성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제가 가진 선에서 벗어난다면 전 별거 까지 가능합니다.

어렵네요.

대단한 참을성 박수 드리고요.
전 걱정되는게 이번은 어찌저찌 해결되더라도 나중연?

짜증내는 아내분이 본인 기준 맘에 안드는 부분을 계속 되뇌이고 있을것 같은데.. 산후우울증이 사라진다 해서 그 맘에 안드는 부분이 사라질것인가. 

엎질러진 물에 이미 물먹은 마루가 훗날 갈라지고 썩거나 하진 않을까..

걱정되네요.

니들은 결혼 하지마라...

그래도 다행이네요. 친구 와이프는 애들 데리고 외국나가버린적이 있어서.

애휴 이러니 결혼 안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