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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백수...잘하는게 없어요

글쓴이 :

익명 날짜 : 2020-04-29 (수) 15:52 조회 : 9639 추천 : 11

30대 백수인데요...

얼마 전까진 백수가 아니었고 막노동 알바를 했는데요

해고되었습니다. 일 못한다고...

2달 정도 일했는데 며칠 전에 직장 상사가 저 부르더니

'너한테 기회를 줬는데 너가 일 너무 못하더라'

라면서 나오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사실 그 이전부터 저보고 할당량 못채운다고...계속 언급하셨구요

그리고 그 이전에도 다른 곳에서 알바는 계속 했었습니다

올해 2월, 작년 10월, 그 이전에도 알바를 5개는 넘게 했는데

그곳들도 전부 일 못한다고 해고됐습니다.

다른 직원들은 다 잘 다니구요. 오히려 동료 직원들한테 물어보니까 '이게 뭐 특별한 기술이 필요없는 일인데 뭐가 어렵냐? 난 너무 쉽더라'

이런 소리만 하고, 솔직히 저도 동의합니다. 대단한 일들 아닌데 저만 못합니다.

코로나하고 관계없이 일 못한다고 자꾸 해고되니 너무 답답합니다.

제가 저능아인건가 의심도 되는데...

천재는 아니더라도 남들 다 하는 평균 정도만 하고 싶습니다. 해결법이 있을까요?

구우울 2020-04-29 (수) 15:55

일머리를 배워야죠...일머리만 알게되면 반은 먹고 가요

일이 어케 흘러가는지 머가 우선인지

tasadar 2020-04-30 (목) 21:27

https://www.youtube.com/watch?v=D1i7mHBnhSM

사마전광 2020-04-30 (목) 23:50

지능검사 해보신적 있나요? 경계선지능 일수도 있어요. 그건 일머리 노력으로 안됩니다.

꿀통이 2020-05-17 (일) 18:28

전 일머리는 지능이랑 관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에 대한 지능 같은게 따로 있을수는 있지만, IQ같은 일반적인 지능검사와 정비례 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일머리라는 것의 7할은 반복숙달로 몸이 길들여지면서 생기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반복 숙달(경험)등이 충분하지 않은채, 생각이 너무 많아서 손이 느려지는 경우도 여럿 봤습니다. 젊은 친구들이 일이 빠른건, 체력도 있지만 너무 많은 생각없이 그냥 일만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빠른경우가 태반입니다. 시야도 좋고, 눈치도 있는데 몸이 상대적으로 느린 사람들도 있었고요.
태생이 게으른게 아니라면, 일에 필요 우선순위에서 밀리는것들 무시하고 해야할일을 하는것이 몸에 익히면 일 금새 빨라집니다.
그리고 퇴사처리 당하신거면, 일말고 뭔가 태도, 습관 같은거에 문제가 있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하는데 일좀 못하고 굼떠도 성실하고 하면 쉽게 짜르고 하지 않아요. 어디가서 마무리 일, 주변정리등등까지 윗사람 신경 덜 쓰게 하려고 조금 더 움직이면 퇴직처리 당하는게 그리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 2020-05-18 (월) 19:05

느려서 짤린게 맞는데요...

이번에 짤린 직장에선 일하기 전에 '오늘 물건 몇개' 라고 할당량 말해주는데요

할당량이 200개인데 저는 아무리 노력해도 80개를 못넘겼어요 (2개월 다니고 짤림)

저저번 직장에선 주로 청소를 했는데요. 동료 직원들은 5분내로 끝내는데 전 20분 넘게 걸렸어요. 아무리 노력해도 20분 이하가 안됐어요. 제가 짤리기 1주 전부터 시작한 후배도 5분만에 끝냈는데 (4개월 즈음 다니고 짤렸습니다)

더 먼저 직장에선 일 끝나기 5분전에 일 다 끝내고 작업실 청소를 하는데요.

전 단 한번도 청소를 못해봤습니다. 일이 너무 느려서 청소할 시간이 없었어요 (1달만에 짤림)

더 먼저 직장은 너무 느려서 맨날 야근했구요(9개월 다니다가 짤렸습니다)

그보다 먼저 직장은 1주일만에 짤렸는데 여긴 할당량 안 가르쳐줘서 모르겠는데 맨날 느리고 일 못한다는 소리 들었구요

그보다 먼저 직장은 지인이 사장이라 3년 버텼는데...제가 너무 느리다고 잘렸구요

첫 직장은 식당이었는데 대놓고 손님이 "저 새끼 왤케 일이 느려요?!" 라고 사장님한테 항의했어요 (3개월 다니다 짤렸습니다)

TigerCraz 2020-04-29 (수) 21:04

시키는 거만 하지 마시고 남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관찰하세요~

그리고 적성 검사 & 상담 받아 보세요......

명바기1 2020-04-30 (목) 09:08

사람의 재능(지능)은 여러 방면에서 잘하는게 있고 못하는게 있습니다.
일 머리가 너무 없으면 다른사람하는걸 보고 아 저렇게 하는구나 하고 따라하면 됩니다.
근데 다른사람하는걸 보고 저사람이 왜저렇게 하는지 이해가 안가면. 내가 부족하구나 생각해야됩니다.
그래도 그일이 좋으면 무저건적으로 따라하시고
다른일을 할게 있다면 다른쪽으로 가보세요.

tasadar 2020-04-30 (목) 21:32

선생님~ 저도 여기 몇 분과 비슷한 의견을 드리자면.. 지금 이 시간에도 일머리가 없어서 스스로 자책하고 힘겨워하는 초년생이나 이직하고나서 위축되어있는 중고신입분들도 있을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영상 제목을, '일머리 키우는 방법' 이나 다른 댓글처럼 그렇게 비아냥은 조금 삼가주시고, 조금 더 따듯하게 다가와주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직장다닌지 이제 6년차 되면서 일 좀 한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지만 초반에는 정말 자신감없어서 너무 위축되고 회사가는게 죽을만큼 싫었던 적도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과거의 저같은 친구들을 보면 얼마나 지금이 버티기 힘들까, 그저 마음이 짠하고 너무 위축되지 않았음 좋겠고 그러는데, 이게 바로 우리가 가져야 할 좋은 어른의 마음이 아닐까요? 좋은 선배가 되려면 잘 품어주고 이끌어주고 또 기다려주고 그래야겠지요. 저도 아직 멀고 멀었지만, 나는 누군가에게 조금은 희망이 되는 그런 선배이길 바라며 감히 몇자 적어봅니다.. :)
PS. 일 못한다고 위축되어 있는 친구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어쩌면 우리에게는 노오력이 필요한게 아니라 시간이 필요한걸거에요. 그리고 또 다른 환경에서 또 다른 일을 한다면 여러분은 누구보다 잘 할수 있을거라는걸 제가 잘 압니다.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을 찾아가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주시고, 스스로에게 많은 칭찬을 해주세요💓💓 화이팅!!!👍👍👍

라는 베풀이 있어서 가져와 봅니다 파이팅 하시길

연변개장수 2020-04-30 (목) 22:15

그곳은 안 어울리니까

다른 직업을 알아보세요

고기볶음 2020-05-01 (금) 02:49

정부지원 직원 교육을 받아보세요.
평소 관심있던 분야쪽으로 정부에서 지원금으로 교육받고, 간단한 차비도 제공되고..
수료후 관련 직종 취업 알선도 한다는 군요.

fldna 2020-05-01 (금) 05:49

평소애 관심있던거 우선으로 배워보세요 위에 고기볶음님 말씀처럼 정부지원직업훈련포탈이 있어요 거기가면
목공(이것도 가구제작 가구설계 인테리어목수등 다양하게)
타일 도배 바리스타 각종 요리 각종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있어요
일머라가 없는것은 남을 관찰하지 않아서 그렇고
왜 저사람은 나보다 빠르게 잘하는지 관찰해야 해요
건투를 빕니다

껄끄럽다 2020-05-02 (토) 19:11

뭐든 보고 배울생각을하고,
어떻게 할지 생각을 하세요.
'아 이거하면되는구나' 그건 일이 아닙니다.
단순 심부름하는거나 마찬가지
일을 하십시오 일을
다른 사람이 어떻게 뭘 하는지 노력하는지 보지도 않고
'난 안되네?' 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이몽룡 2020-05-02 (토) 23:21

정말로 일을 못해서 짤렸다면
작업시 했던 프로세스에 대해서 일했던 사람들하고 얘기해보는거 밖에 답이 없을것 같습니다
뭐가 문제인지 지금 파악도 안됐을텐데 다른 직장 가봐야 똑같겠죠

일이 문제가 아니라 인간관계가 문제였다면 얘기가 다르고요

와이즈먼 2020-05-03 (일) 10:35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지만...
혹시 성인 ADHD 아닐까 조심스레 여쭤봅니다.
인터넷에서 검색만 해봐도 증상에 대해선 어느정도 나오니 한 번 확인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요.

이웃짐또터러 2020-05-03 (일) 10:50

그게 자기랑 안 맞으면 못 할 수도 있어요. 지능이 딸려서가 아님

아유 2020-05-04 (월) 13:02

쿠팡이나 컬리 다녀보셈...

향기캡슐 2020-05-05 (화) 04:51

본인 스스로 저능아라고 생각하면 관련 검사를 받아서
객관적으로 확인해보는 것도 한 방법임
만약 아니면 자신감 갖고 다른 맞는 일 찾아보고
맞으면 거기에 맞는 적절한 방안을 찾아봐야함
끝

신스카리안 2020-05-05 (화) 11:55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있게 글을 쓰신걸 보니 정상적으로 생활하는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어떤 알바를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몸 쓰는 일에 소질이 없으실 수도 있으니
서비스직 쪽도 생각해보세요.

ABCDEF 2020-05-12 (화) 01:59

사람들이 너무 긍정적으로만 쓰셨네요
성실 노력 다 해도
안 되는사람은 절대 사수 못올라가요
평생 조공이에요
A급 조공까진 되지만 그 이상은 절대 안되는
올려주고싶어도 자기가 알아서 사수 못하고 평생 조공으로 삽니다

그냥 시야가 좁아요 자기 앞에 있는거만 해요
일이 안풀릴때 해결을 못해요
그렇다고 도움청하는것도 아니고
안되는걸 계속 반복하고있어요 왜 안되지 왜안되지 이러면서 시간 다 낭비함

최환 2020-05-26 (화) 18:09

막노동 진짜 힘듭니다.. 특히 보조로 가면 엄청 눈치 센스 빨라야 합니다.
공장 쪽 업무로 글쓴이님께서 맞출 수 있는 속도의 업종을 선택해보세요.
업종 선택 후 유튜브에 검색하시면 어떤 일인지도 거의 나올 거니 보시고 선택하셔도 되고요~~
파이팅 하세요!!

존버킹 2020-08-19 (수) 16:55

모든 곳에서 글쓴이 일을 너무 못한다고 말하고 5분 걸리는 청소를 20분 동안 한다면 확실히 본인에게 문제가 있네요. 본인의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는지 생각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어딜가도 똑같을겁니다.
제가 예전 직장에서 일할 때 30대가 신입으로 들어왔는데 5분 전에 얘기해준 것도 까먹습니다. 책만 보고 시험치면 누구나 통과하는 그런 단순하고 쉬운 시험도 몇 번이고 떨어져서 눈감아주고 통과 시켜 준 사람이 있는데요. 그런데 이 사람이 계속 일 못하고 좀 전에 얘기해준 것도 까먹고 하던 사람이 사장에게 뭐라한 줄 아세요? 자기도 월급 올려달라 였습니다. 본인이 왜 일을 못하는지 모르는 사람이었죠. 너 일 못하는데 월급을 어떻게 올려주냐고하니 잠수 탄 사람입니다.
정상인이라고 가정하고 스스로 생각해보세요. 5분 걸리는 청소를 20분 동안 뭘 어떻게 했고 다른 사람은 어떻게 5분 만에 청소를 끝내는지.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의 잘못된 것을 고치세요. 본인에게 100% 문제가 있는데 본인이 계속 모르고 못 고친다면 이거 남에게 물어본다고 다른 쉬운 일자리 구한다고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최철기 2020-11-02 (월) 02:33

구런가보내요

상담 기관 요새 잘되잇던데 알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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