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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신천지 교육생 입니다. [자필]

 
글쓴이 : 익명 날짜 : 2020-03-13 (금) 12:23 조회 : 1511 추천 : 17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거주 중인  20 대 중반 취업준비생 남자입니다 .


   이 글은 저의 기억이 더 휘발되어 사라지기 전에 저에게 있었던 일을 최대한 상세히 기록하기 위해서 또한 제가 누군지 유추되는 것은 무섭지만 이 글을 통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작성했습니다 따라서 만약 이 글을 다른 곳으로 퍼가시고 싶으시다면 자유롭게 퍼가셔도 좋습니다 여기에 작성된 내용은 모두 실제 있었던 일이며 조금 시간이 지나 부정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자세히 작성하려 노력했으며 이에 따라 글이 매우 깁니다 비록 부족한 글 실력이지만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읽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


  모든 일의 시작은 작년  2019 년 가을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저는 당시에는 아직 학생으로 한창 졸업작품을 시작하여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날은 학교에 남아 졸업작품을 만들고 있었는데 전화가 한 통 왔습니다 본인을 대학로에서 활동하는 극작가라고 소개하며 본인이 하는 작품 중 한 코너로 관객들에게서 편지를 받는 과정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로 이 편지의 대상은  지금 가장 마음이 쓰이는 사람 을 대상으로 적으며 대게 가족이나 짝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쓴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 편지의 주인공이 되었으며 편지도 확인할 겸 인터뷰를 하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처음에 이 편지를 저에게 쓸 사람이 전혀 없다고 생각했기에 잘못 온 줄 알았지만 저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알고 있었기에 그 의심은 얼마 가지 않았습니다 저는 저에게 편지를 쓴 그 사람이 너무나 궁금하여 인터뷰에 응하기로 했습니다 .


  그렇게 저는 그 자칭 작가라는 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주로 인터뷰 내용은 연애와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 “ 사랑하는 사람이  OO  한다면 어떻게 생각하는가 ?”, “ 연애에서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건 무엇인가 ?”  등의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당시에 저는 개인적인 안 좋은 일로 연애를 할 마음이 없다고 설명하였고 이런 우울하고 안 좋은 일에 관해서도 설명해줬습니다 약  2~3 시간 정도의 인터뷰가 끝나자 작가는 저에게 온 그 익명의 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렇게 자리가 마무리되어가던 중 작가가 이런 제안을 했습니다 . “ 제가 글 쓰면서 캐릭터 구축할 때 도움받았던 심리상담사분이 있는데 혹시 심리 검사 하나 받아보실래요 ?”  저는 그 얘기를 듣고 저의 안 좋은 일에 대해 조언을 구하면 좋겠다는 생각과 일종의 타로 · 사주 등과 같은 걸 받아보는 듯한 마음 해본다고 손해는 보지 않겠지 하는 마음으로 검사를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설문지와 비슷한 느낌의 검사지를 받고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


  약 일주일 후 작가한테서 검사 결과가 나왔으니 한번 확인해보지 않겠냐고 연락이 왔습니다 저는 알겠다고 대답했고 그렇게 심리상담사라는 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상담사라는 사람은 저에게 이렇게 얘기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 사람의 성격 성향은 사람의 성장에 따라 단계를 나눌 수 있다 처음에 태어날 때부터 갖고 태어나는 본질과 같은 것 자라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 이 중에 검사한 내용은 후천적인 것에 대한 것이다 .”  이러면서 저에게 검사 결과를 설명해주었습니다 저에게 이 사람이 심리 전문가라는 무의식이 작용하였는지 신기하게도 검사 결과 자체를 따져봤을 때는 꽤 정확했습니다 그러나 만난 첫날 설명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다 듣지 못했습니다 부족한 설명을 마저 듣기 위하여 다음에 만날 약속을 정하고 그날은 마무리되었고 저는 검사 결과의 정확성 때문에 신뢰하여 앞으로도 만나보기로 했습니다 .


   두 번째 만남에서 저는 상담사에게 저의 모든 안 좋았던 일 저에게 악영향을 끼친 사건 · 사고 들을 모두 얘기했습니다 그 후 상담사는 저에게 제가 지금 가진 감정들을 검사하는 검사지를 보여주며 검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검사 결과 제가 지금 다른 사람들보다 감정을 별로 못 느낀다고 말하며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자기가 지금 속한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하나 있는데 이것이 저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건 원래 상반기에 한 명 후반기에 한 명 진행하는데 이미 하반기는 선정되었지만 연구원인 자신이 추천하면 한 자리 정도는 마련할 수 있다며 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저에게 이것이 취업에도 도움이 된다며 유혹해왔습니다 저는 그 당시에는 심리상담사를 신뢰했기에 이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


  프로젝트의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일단 기본적인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이 영상을 시청하게 했습니다 . ( 당신은 열정적이지 않다 그릿 (GRIT)_  의지력 동기부여  자기계발  책그림 , https://youtu.be/xybrVYunO8w)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자기만의 고유한 일종의 가치관인  그릿 을 정하고 발달시키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사람의 지능 중  SQ 라는 영성 지능을 소개했습니다 이러한  SQ 는 사람들이 가진 다양한 지능  (IQ, EQ  등등 ) 을 아우르며 자신의 지능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데 사용하는 지능이며 유일하게 발달시킬 수 있는 지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자기만의 그릿을 형성하며 , SQ 를 발달시키는 것이 목적이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자기만의 그릿을 형성시키는데 그릿은 일종의 가치관이므로 좋은 가치관을 형성시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렇기에 수업 교재를 오랫동안 보증된 가치관이 적힌 책으로 선정해야 했으며 그 결과 성경을 교재로 하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당시 저는 무종교에다 무신론자였기에 이 부분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습니다 상담사도 이를 가리키며 성경을 교재로 삼는 것이 안 맞을 수도 있으니 일단 몇 번 진행해보고 도저히 안 맞으면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하자고 했습니다 상담사는 또 저에게 이 프로젝트는 국가 연구 프로젝트라고 설명하며 다른 곳에서 위장하여 들어와 유출된 적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기에 보안이 제일 중요하다고 특히 저에게 강조했습니다 .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한 저는 이름과 사진 주소 전화번호 등을 적은 일종의 보안 서약서를 작성해 제출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 프로젝트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확인해본다며 성경을 가지고 한 번 진행해봤습니다 그날의 내용은 일종의 고등학교 국어 수업과 유사했습니다 성경을 펼치고 성경의 한 구절씩 보여주며 이 안에 숨어있는 비유를 해석하고 핵심 주제 하나를 말해주는 과정을 진행했습니다 . ( 당시의 내용은  하느님은 우리를 사랑하고 잘 되시길 바란다 .’ 라는 내용으로 기억합니다 심리상담사는 제가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문제없겠다고 판단하였고 이렇게 저는 심리상담사를 주기적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


  프로젝트의 진행 과정은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습니다 일주일에 이틀에서 삼일 정도 만났으며 대략 두 시간씩 진행되었습니다 처음에 만나면 그동안의 근황을 간단히 물어보고 만약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물어보고 대답받았습니다 그 후 상담사가 준비해온 노트북을 통해 강연 영상  ( 한 편당  20 두 편 ) 을 보고 이 강연에 대한 학습지를 풀었습니다 상담이 끝나면 그날은 느낀 점을 작성해 카카오톡으로 제출했습니다 또한 이와는 별개로 매일 오늘 할 일 오늘 한 일 오늘의 감정을 일기처럼 작성해 제출했습니다 .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이러한 프로젝트를 같이 하는 사람들도 많이 만났습니다 모두 저와 비슷한 또래로 남자  2 여자  2 명을 만나는 자리를 주선해주었습니다 일종의 프로젝트 선배 들로 저에게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계기 이 프로젝트가 자기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는지를 말해주며 저에게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진행하기를 매우 권장했습니다 이 외에도 하루는 상담사의 선배라는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 남자는 저에게 이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한 번 더 설명해주었고 특히 성경이라는 교재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며 다양한 성서를 언급하여 비교하고 성경을 채택하게 된 이유를 말해주어 교재의 당위성을 한 번 더 강조했습니다 .


  상담사의 선배라는 남자를 만나고 다음 프로젝트 진행 날 상담사는 저에게 다른 제안을 해왔습니다 사실 선배라는 사람이 맡은 일이 이 프로젝트의 오프라인 강의를 담당한다고 했습니다 오프라인 강의는 제가 듣고 있는 인터넷 강의보다 더욱 빠르게 진행하여 시간을 아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또 실제로 강연장에서 강연을 듣는 것이 직접 사람들을 만나고 생각을 나눠 볼 수 있어 더 도움이 될 것이라며 추천해 주었습니다 특히 선배가 저를 좋게 보아 추천해 주었고 이러한 기회가 별로 없다고 얘기해줬습니다 사실 제가 이 상담사를 만난 이유는 프로젝트의 진행도 있었지만 제 심리 상담 및 조언이 더 컸기에 조금 탐탁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당시에는 신뢰하던 상담사의 추천이므로 한 번만 더 믿어보자고 생각하고 오프라인 강의 방식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


  오프라인 강의를 듣기로 한 후 저는 심리상담사와 함께 신청서를 작성하러 강연장으로 갔습니다 강연장에서 저는 강사와  1:1 로 일종의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계기 이 프로젝트를 통해 얻고자 하는 점 등을 말해주었고 그 후 저는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와 함께 수강신청서를 작성했습니다 .


  오프라인 강의 방식은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습니다 매주 월 금 오전  10 오후  7 시에  2 시간씩 강연을 합니다 이러한 강연은 뒤에서 캠코더로 모두 녹화되어 만약 월 금 강의에 참석하지 못한 경우 각각 화 토 오전  10 오후  7 시에 녹화된 강연을 들으러 가면 되었습니다 이러한 오프라인 강의 이후에도 심리상담사에게 일종의 일기를 작성해서 보내는 일은 계속되었고 만약 녹화된 강연도 못 듣는다면 심리상담사랑  1:1 로 보충수업까지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


  오프라인 강연 첫날 제가 느꼈던 점은  ' 정말 사람 많다 였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남녀를 불문하고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강연은  3 층에서 진행되고 실시간으로  4 층에서도 영상을 통해 제공되었습니다 그날  3~4 층을 다해 약  100 명 정도는 될 정도로 정말 많았습니다 저와 비슷한 또래의 사람들도 있었고 아주머니 아저씨부터 심지어는 저보다 어려 보이는  10 대 후반 ~20 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강연의 내용은 제가 앞서 영상으로 보았던 강연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일종의 문화센터 교양 상식 강연처럼 진행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조금 신기했던 점은 수강생들의 호응이 정말 좋다는 점이었습니다 강연자가 무언가를 질문하면 그 대답을 열과 성을 다해서 하는 모습을 보고 생소한 경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그렇게 저는 강연을 약  2 주 동안  4 번 정도 참석을 하게 됩니다 중간에 학교생활과 시간이 겹쳐 몇 번 못 갔지만 이미 영상을 통해 예습을 진행한 상태였기에 무리 없이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4 번째 참석한 날 저는 강연 녹화본을 보러 갔습니다 다행히 그날은 제가 예습한 내용의 마지막 내용과 같았습니다 영상 속 강연자는 신이 존재할 수 있는 이유를 열심히 강연하였고 다음부터는 본격적으로 강연이 진행될 예정으로 성경을 갖고 오라고 했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진짜 안 빠지고 참석해야만 했었습니다 .


  하지만 저는 그 이후로 제가 진행하던 졸업작품이 바빠지게 되었고 더는 강연장에 갈 시간조차 나오지 않았습니다 매일 오전  10 시에 학교에 가서 막차 시간에 집에 갔기에 도저히 다른 일을 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강연을 빠지게 되니 많은 보충수업을 들어야 하는데 이럴 여유도 없으니 제 마음속 우선순위에서 프로젝트는 점점 뒷전에 두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외에도 제가 바란 것은 심리상담사와의 상담도 중요했는데 아침 일찍 강연장 갔다가 강연 듣고 바로 학교에 가는 게 반복되니 못마땅하기도 했습니다 더욱이 최대한 이해심을 갖고 참석한다고는 참석했는데 아무리 그래도 무신론자가 신이 존재할 수 있음에 관해 이야기를 듣고 진화론이 불확실한 이유 창조론도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다 보니 강연 내용 자체의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는 강연에 참석하기 싫어졌습니다 .


  강연에 참석하기 싫어진 저는 작년  12 월 초 심리상담사와 그 사람과 관련된 모든 전화를 무시하고 잠적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카카오톡은 읽지도 않았으며 모르는 번호로 온 전화도 일절 받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약  2 주 동안 심리상담사에게 연락이 왔지만 저는 끝까지 읽지 않고 무시했습니다 . 2 주가 지나자 이러한 연락도 오지 않게 되었고 저는 마치 없었던 일인 양 잊게 되었습니다 .



  그리고 시간이 흘러  2 월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아시다시피 코로나  19 가 유행하게 되었고 덩달아 신천지가 떠오르게 됩니다 .   신천지가 유행하게 됨에 따라  ' 신천지 위치 알림 애플리케이션도 나오게 됩니다 어느 날 저는  ' 우리 집 근처에는 신천지 장소가 있을까 ?'  하는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했고 집 근처에 신천지 센터가 하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 ' 어휴 우리 동네에도 있었네 하고 애플리케이션을 껐는데 문득 저에게 하나의 인터넷 사진이 생각났습니다 처음 이 그림을 봤을 때는 다양한 이단 사이비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는구나 하고 넘겼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저 사진이 떠오르면서 신천지의 심리 상담 테스트가 눈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 강연장을 지도 애플리케이션으로 주소를 알아내고 이 주소를 신천지 위치 알림 애플리케이션으로 검색해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저는 강연장이 신천지 센터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맨 처음 신천지임을 알게 된 순간 저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 ‘ 내가 그렇게 혐오하던 사이비 종교에 빠질 뻔했구나 이러한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될 수도 있었겠구나 ’  하는 마음에 약간의 무서운 느낌도 들었습니다 진짜  정말 운 좋게 빠져나올 수 있었구나 ’  하는 안도를 할 수도 있었습니다 .


  그렇게 저는 제가 신천지에 들어갈 뻔했었다는 건 알았지만 , ‘ 설마 내가 신천지겠어 .’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심리상담사라고 접근했던 사람과 여러 번 만나긴 했지만 실제 내용은 강연  2 주 분량밖에 듣지 않았고 금방 빠져나왔기에 설마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또한 당시 신천지 알림 앱은 다른 사람들의 제보를 통해 제작되어 그 정확도가 완전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며칠 후 신천지 쪽에서 공식적으로 자신의 교회 센터 위치를  1100 군데 공개하였고 확인해본 결과 공식적으로 그 강연장은 신천지 시설이 맞았습니다 이 사실을 알자 저는 제가 그 센터에 있었지만 얼마 참석 안 했으니 신천지 신도는 아닐 것이라 믿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난 후 저는 하나의 문자를 받게 됩니다 처음 문자를 받고 불안한 마음에 지인들에게도 이 문자를 받았는지 물어봤습니다 그리고 한 명이 본인도 같은 문자를 받았다고 하여 안심하고 통화를 했습니다 제가 거주하던 담당구청 상담원과의 통화로 중국 지역 방문 여부 대구 지역 방문 여부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유무 등을 물어보았고 모두 해당하지 않는다고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난 후 저는 하나의 문자를 더 받게 됩니다 도저히 찝찝했던 저는 그 지인에게 다시 한번 더 물어봤고 지인이 자신이 문자를 잘못 봤다며 본인에게는 이러한 문자가 오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저는 혹시 하는 마음에 그 상담원과 한 번 더 통화하여 혹시 제가 신천지와 연관 있다고 나와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상담원이 제가 신천지 교육생 리스트에 있어서 연락드린 게 맞는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저는 저에게 있었던 일을 모두 설명해주었고 지금은 신천지 쪽 사람하고 아무 연관이 없다 이 일은 잊고 싶다 내가 신천지와 연관이 있었음은 맞지만 지금 제가 저기 리스트에 있다는 건 솔직히 기분 더럽고 불쾌하긴 하다고 정중하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상담원은 그럼 앞으로는 연락 안 하겠다고 말해주었습니다 .



  이렇게 저는 공식적으로 신천지 교육생이 되었습니다


  모든 일을 알게 된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많은 것이 치밀하였음을 느낍니다 처음부터 접근을 심리 상담받아보겠냐고 했다면 조금 더 의심했을 겁니다 그러나 극작가라는 사람을 통해 접근하고 실제 편지를 받아보니 이 사람이 실제 극작가로 보이고 이 사람이 심리상담사를 이어주니 심리상담사도 진짜로 느껴졌고 쉽게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에 관한 이야기를 극작가에게 알려주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으나 심리상담사가 저와 비슷한 가정사가 있었음을 밝히며 다가오니 조금 더 믿을만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심리 검사지에서는 한국 심리상담사 협회 비스름하게 적힌 실제 검사지처럼 보이는 걸 사용하니 이 또한 신뢰도를 쌓는 역할을 했습니다 게다가 첫 상담 결과가 모든 사람에게 통용되는 부분을 건드린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실제로 매우 저와 유사하게 나오니 여기서 많이 벽이 무너진듯합니다 하루는 심리상담사가 저에게 한가지 영상을 보여주었습니다 . ([ 배우 이하늬의 성공비밀 나를 만든  ' 관계 밸런스 '... , , 육이란 ?, https://youtu.be/43718sZYjzk)  배우 이하늬 씨가 나와서 영 육에 대해서 언급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유명한 배우가 이를 언급하고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에서 제 프로젝트에 대해 조금은 더 신뢰가 갔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처음 프로젝트에 대해서 들었을 때 저는 의구심이 들어 그 프로젝트의 이름을 구글을 통해 검색해보았습니다 그러자 어떤 교회의 웹페이지에서 실제로 진행하는 프로젝트임을 알 수 있었고 믿고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 ( 이 교회 역시 후에 확인해보니 신천지 교회였습니다 )


  하지만 이 외에 지금 보니 의심되었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심리상담사를 만난 첫날 심리상담사가 깜빡하고 검사 결과지를 두고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검사 결과를 그냥 무지에 적어가며 설명해주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공식 결과지를 받아보는 일은 없었습니다 이 외에도 심리상담사가 저에게 자신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은 제가 혹시 연구소의 위치를 물어보았고 그 이름을 들었으나 이는 어느 지도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당시에 저는  작은 연구소라 지도에 나오지 않는구나 .’  하고 넘어갔었습니다 또 인터넷 강연 동영상을 통해 진행한 첫 번째 날 저는 강연자의 프로필을 최대한 외워서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강연자에 대한 정보는 단 하나도 구할 수 없었습니다 당시에는 제 기억력을 탓하며 일부 잘못 외워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겼습니다 하지만 하루는 심리상담사가 노트북을 두고 와서 제 핸드폰으로 강연을 본 적이 있습니다 강연 동영상은 클라우드 드라이브에서 스트리밍을 통하여 보게 되었습니다 클라우드 주소 입력은 심리상담사가 직접 제 핸드폰으로 입력하였고 동영상 감상 후 상담사가 직접 탭을 닫았습니다 그러나 집에 온 후에 저는 혹시 하는 마음에 클라우드에 접속해보았습니다 인터넷 방문 기록을 통해 주소를 알아내고 다행히 쿠키가 남아있었는지 원래라면 로그인을 해야 했지만 로그인되어있는 상태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강연 영상을 집에서 보며 제대로 강연자를 인터넷에 검색해보았으나 관련 정보를 찾는 것을 실패했습니다 당시에는 그냥 유명하지 않아서 그런가 보다 생각했습니다 . ( 이후에 클라우드 로그인은 풀리게 되었고 그 후 접속을 시도하지 않게 되며 주소 또한 까먹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심리상담사를 만났던 장소는 크게 세 종류였습니다 프랜차이즈 카페 오프라인 강연장 , ( 주로 인터넷 강연 동영상을 봤던 회의실과 비슷하게 생긴 공부방이었습니다 그런데 프랜차이즈 카페를 제외한 두 곳은 시내에 있었으나 건물에는 간판조차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면 그냥 빈 건물 아무 눈길도 가지 않는 건물처럼 보이며 그냥 지나치는 장소로 보입니다 당시 심리상담사의 말로는 국가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장소인데 간판이 있으면 민간 운영 사업장으로 보여 다른 사람들이 막 찾아오게 되어 일부러 간판을 없앤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제 와 생각해보면 모두 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변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지금 전 제 주변 지인들에게는 제가 당한 일을 일종의 자랑처럼 모두 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모두 조심하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도저히 가족들에게만큼은 말할 수 없었습니다 제가 그쪽에 연루되었었다는 점이 쪽팔리고 창피하고 미안해서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를 신천지로 끌고 간 극작가 심리상담사한테 화는 나지 않습니다 그저 사람의 아픈 곳 약점을 이용해서 접근한 것에 더럽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신천지 교육생임이 가족들에게 알려질까 봐 무섭습니다 신천지를 매우 싫어하지만 신천지 신도를 공개하라는 여론의 소식을 들을 때마다 신천지 명단이 유출되었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것은 저의 불찰이지만 그런데도 공개되기 싫은 저의 마음도 조금은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은 신천지를 조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신천지는 저에게 자기가 신천지라고 단 한 번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천천히 자신의 존재를 숨기고 여러분들에게 접근해옵니다 솔직히 지금도 극작가가 진짜 극작가였는지 아니었는지 심리상담사는 진짜 심리상담사였는지조차도 헷갈립니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준비해서 저를 끌어들이려고 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그저 진짜 심리상담사가 신천지 교인으로 저를 끌어들인 게 아니었나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행히 저는 일찍 빠져나올 수 있었기에 신천지의 세뇌로부터 아무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저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으니 신천지가 저를 세뇌하는 것은 시간문제였을 겁니다 이들은 그 사람이 가장 바라는 것을 이용하여 접근해옵니다 그리고 자신의 개인정보를 소중히 다루시길 바랍니다 당시에는 별 문제의식 없이 제 정보를 적었는데 지금 그게 이렇게 후회되는 일이 되었습니다 . ' 설마 무슨 일 있겠어 ?'  하고 적었다가 문제가 일어났습니다 그러니 개인정보는 조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부디 모두 조심하시어 신천지의 마수에서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


  다만 한 가지 의심스러운 점은 제가 신천지 교인을 만난 곳은 총 세 곳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프랜차이즈 카페 강연장을 제외한 마지막 한 곳 작은 방에 책상  1 의자  4 개씩 있는 소회의실처럼 생긴 방이 여러 개 있는 공부방은 신천지의 공식 리스트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분명 신천지와 관련된 장소일 텐데 리스트에 없는 것으로 보아 신천지가 우리에게 제 공한 리스트의 정확성에서 의심이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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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브르만 2020-03-19 (목) 04:56
잘 나오셔서 다행이네요
LUVTOME 2020-03-22 (일) 00:56
생소한 경험이라 많이 놀라신거같은데 그냥 사기꾼 그이상이하도아닙니다.
심리적인 부담이 얼렁 정리되고 일상으로 완벽하게 복귀하길 기원합니다.
뽕망치 2020-03-24 (화) 21:12
천만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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