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차이 쉽게 정리가 안되네요..

 
글쓴이 : 익명 날짜 : 2019-12-25 (수) 08:45 조회 : 4555 추천 : 12  

전 30대 중반을 넘어선 나이고 여자는 10살차이 아래 입니다.

작년 가을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친구회사 여직원으로 친구가 불러서 같이 술마신 후 친해져서 몇달 후 사귀게 되었습니다.

전 수도권에 살고 있고 그 친구의 고향은 여기서는 먼 지방입니다. 혼자서 제가 사는 지역 대학을 졸업하고 학교를 다니면서 회사생활도 하는 모습에  어린 친구가 열심히 사는게 이뻐보여 만나게 되었습니다. 

올해 여름 그 친구는 자기 고향 대기업 계약직으로 취업하게 되었고 고향으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본인은 제가 말렸다면 제가 사는 지역에서 취업했을 거라고 했지만 제 입장에선 어린 친구 앞길을 막는거 같아 더 나은 조건의 회사로 가라고

붙잡지 못했습니다.

거리가 멀어진 만큼 자연스럽게 또는 예정된대로 헤어지게 되었고 3달 전 헤어졌습니다.

그 이후로도 가끔 연락하며 지냈고 요즘엔 매일 연락하며 지냅니다.

저번 주엔 여기로 놀러와서 1박 2일을 함께 지내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다시 사귀지는 않았습니다.

아직도 서로 좋은 감정은 있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나이차이가 문제인거 같아요.

그 친구가 흘리듯이 항상 말하는게 나이차이를 말합니다. 

이해합니다. 제 나이가 문제이니까요. 

10살이나 어린 여자를 좋아하는 제가 문제죠. 그렇다고 결혼하자는 말도 못하는 제가 문제입니다.

그 친구는 가끔씩 먼저 결혼하자는 말을 합니다. 

경제적인 문제, 집안 문제로 당분간은 결혼이 힘들거 같아 다시 만나자는 말을 못하네요..

그러면서도 매일 연락하게 되니 그 친구의 회사생활이나 사생활은 알게 되구요.

어제도 전 야간근무를 하는데 그 친구는 동갑인 남자 회사친구의 집들이에 가고 평소와는 다르게 뜨문뜨문 카톡만 오고 연락이 없네요 ㅎㅎ

저번 주에 만났을 때 저한테 고백할게 있다며 회식 때 술취해서 남자직장친구 집에서 잤다며ㅎㅎㅎㅎ 아무 일도 없었다고 ㅎㅎㅎ

심지어 그 친구는 여자친구도 있는 애였다며..ㅡㅡ

이제 제 여자가 아니기에 사실 기분이 아주 나쁘진 않더라구요. 한창 연애할 나이 이기도 하구요. 이해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날이 헤어진 후 몇달만에 만취해서 저한테 연락한 날이였어요. 회식했다며 취했다고 도망나왔다고 횡설수설..

그리고나선 회사사람이 전화온다며 그 이후론 연락두절 ㅎㅎㅎ

그리고는 그 친구 집에 간거죠ㅎㅎㅎ

그 얘길 듣고 나니 오늘도 여러생각이 드네요. 다시 만날것도 아닌데 왜 제가 집착아닌 집착을 하는지..

이제는 그냥 그 친구를 놔주려구요. 연락이 올텐데.. 그냥 좋게 마무리 질 생각입니다.

다시 만나자고 말도 못하는 제가 너무 바보 같고 이기적인거 같아서 더 이상 끌 생각이 없습니다.

나이먹고도 똑같네요. 여자 앞에서 바보같으건..ㅠㅠ

퇴근 후 집에서 소주 한병 마시고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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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시디어스 2019-12-25 (수) 10:08
남자는 나이를 먹어서 몸은 늙어도 머리는 항상 소년이라고들 하잖아요.
더 멋지고 좋은 사람과 새출발 하게 되실겁니다. 힘내세요!!
     
       
글쓴이 2019-12-26 (목) 00:10
오히려 예전에는 쉽게 잊었는데 나이드니 미련이 많이 남네요..ㅎㅎ 답변 감사합니다. 힘이되네요.
와와와와와와… 2019-12-25 (수) 15:22
빨리 보내세요
     
       
글쓴이 2019-12-26 (목) 00:10
네... 아무래도 그래야 할거 같습니다.
웬디마이 2019-12-25 (수) 20:46
이런 글을 보면 참....
내 와이프가 13살 어려요.
만난지 10년이 조금 넘네요.
사랑하면 그냥 용기내면 됩니다.
모든건 타이밍입니다.
     
       
글쓴이 2019-12-26 (목) 00:11
용기가 쉽게 안나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상두 2019-12-26 (목) 12:14
나이가  많아서 결혼하자고 망설여지는건 그만큼 사랑하지 않아서 인거 같습니다. 진심이라면 나중일은 모르겠고 그사람과 같이 살고 싶은 생각뿐입니다.
건다건다 2020-01-16 (목) 12:49
본인이 보내놓고 본인이 손놓고서 왜그러시나요?
이제 본인이 그분에게 해줄건 별로없습니다.
그분의 연애얘기들으면서 연애조언을해주는 사람이되거나
속상한감정의분출구가되어주거나 정도겠죠
그래도 불구하고 곁에남아주겠다면 남아주시고 힘들겠다싶으면 손절하세요

본인이 본인스스로 자신이없는걸 왜 먼거리탓하고
그녈위해~어쩌구 그럽니까? 솔직하게 말하세요 좋아하면좋아한다고 비록 떨어져있지만 나 너 다른사람한테 못주겠다 말씀하세요
결정은 그녀가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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