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본가도 지방이고, 학교도 지방대를 다니고, 졸업을 앞둔 학생입니다.
어렸을 땐 재미있었던 분야가 대학교에 들어와서 그 분야에 대해 깊게 공부하니
재미가 공부가 되어버려서 흥미가 많이 떨어져있는 상태입니다.
대학을 졸업하면 바로 취업해서 부모님의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는게 목표였으나
바로 취업이 가능할지도 모르겠고 채용사이트 여러 곳에 이력서를 넣은 상태이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4년동안 마냥 놀다가 졸업해서 사회에 나가려는데 무섭고 두렵다는 생각과 좀 더 놀고싶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듭니다.
그렇다고 외톨이처럼 학교-자취방만 한 것은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려 학과생활도 했고 동아리생활도 했었습니다.
다른사람보다 같았으면 같았지 적게 논것은 아닙니다. 여행도 다녀봤었구요. 학점도 높지는 않지만 3점 후반대로 졸업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졸업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도... 놀고 싶어하는 저의 마음이 어리다고 생각이 듭니다.
취업이 되거나 나름대로 신념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가는 친구들을 보면 부럽기도 합니다.
단순한 열등감때문인지, 정말로 어려서 놀고싶은 마음에 술을 마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매일 술을 먹고 있습니다.
약속이 잡히면 무조건 술을 먹고, 약속이 없는날이면 자취방에 혼자 소주를 사들고 먹습니다.
술먹을 때는 재미있지만 일어나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어서
"이대로는 진짜 잘 살 수 있을까?" 의문이 듭니다.
부모님께서는 이제 집에 들어와서 쉬면서 직장을 구하라고 하시는데 괜히 걱정만 끼쳐드리는게 아닌가 싶어 죄송스럽습니다.
고향에 내려가게 되면 운동을 좀 하려고 하고, 영어회화학원이나 토익학원을 다녀볼 생각인데
머리는 한다고 생각하지만 몸이 안따라 주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인생을 재미있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뒹굴고 있는 저에게 따끔한 충고 부탁드립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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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날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