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 배너
  • 연예
  • 시사
  • 컴퓨터
  • 게임
  • 정보
  • 유머
  • 사회
  • 자동차
  • 영화
  • 회원
  • 동물
   
[일반]

15일간은 행복했네요

글쓴이 : OrZingEr 날짜 : 2021-03-30 (화) 13:37 조회 : 5876 추천 : 27    

엑시엑을 구매하고 15일간 잠시나마 행복했습니다. 이런저런 일로 인기게시판에 글도 올라가보고 ㅎㅎ


방송을 하려고 준비하던 과정도 신났구요. 무언가 시작하고 한다는것에 대해 오랜만에 기뻐서 움직였었네요.


아직까지 좀 머리가 벙벙하긴 해요. 사건은 이렇습니다...



원래 일찍 시작했어야 하는 방송을 집안일 하고 고사리 꺽으러 다니고 해서 좀 늦게 했습니다.


방송도 겨우 3번인가 틀었구요. 그러다 어제부터 제대로 하려고 맘 잡고 패드를 잡았었죠. 너무 행복했어요.


내가 이런 그래픽을 보면서 플레이 할 줄이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했다가 딸아이 하교시간에 맞춰 픽업 가야하는걸 잊고


늦어버렸네요. 부랴부랴 방송도 끄고 게임도 끄고 나갔는데 엄청난 미세먼지가 낀 날에 밖에서 아빠 기다리며 훌쩍이더군요.


아차 싶었죠. 내가 미쳤구나. 보자마자 왜 늦게 오냐고 난리치고 울고불고 엄마한테 다 말하고... 정작 와이프는 별말 없었습니다.


집에와서 딸아이가 엑박 보더니 또 저거하느냐 늦었냐고 요새 맨날 게임하느라 자기랑도 안놀아주고 나쁘다고 삐지더군요.


정말 달콤했어요. 오랜만에 패드를 잡고 그런 그래픽으로 게임을 한다는게. 신기하기만 했었죠. 와이프가 뭐라고 할까 덜컥


겁이났는데 뭐 딱히 별 말 없더라구요. 눈치만 보고 있다가 저녁을 먹고 빨래를 건조기에 넣고 정리하는데 와이프 빤쮸가


보였습니다. 헤지고 낡은... 마음이 참 착잡하더라구요. 그동안 수술하고 일도 안풀리고 힘들다고 알아달라고만 했지 정작


주변은 신경 안쓰고 산지 오래되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고 이럴때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게임만 안하면


되는건데 뭐하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어 정말 욱하는 마음에 충동적으로 당근에 글을 쓰고있는 저를 발견했죠. 판매글을


올리고 정말 5분도 안되 당근송이 울려퍼지는데 아차 싶더라구요. 괜히 팔았나... 하지만 지금껏 게임 안하고 잘 살았는데


지금 안한다고 뭐가 달라지겠냐 가족이 우선이다 라는 생각에 곱게 다시 포장하고 거래를 했습니다. 정말 올리자마자 1시간도


안되서 모든일이 벌어졌죠. 엑박을 넘기고 통장에 돈이 들어오는것을 확인하고 뒤로 돌아서 차타고 오는데 눈물이 나더군요.


뭔가 사랑하지만 어쩔 수 없는 운명에 손을 놓아주는 기분. 아무튼 그길로 맥주랑 콜라 피자 떡볶이 사와서 와이프랑 딸이랑


배불리 먹고 웃으며 놀았네요. 속이 홀가분 하더라구요. 원래 제것이 아니었나봅니다.



전에 고민하고 갈등하는 글을 올렸다가 댓글에 와이프 안좋게 보시는분도 많았는데 그런사람은 아니구요. 그저 다 제 불찰이죠.


방송한다고 준비하고 게임패드를 잡고 화면을 뚫어지게 쳐다볼때는 정말 꿈꾸는 기분이었어요. 정말 아쉽지만 이렇게 마무리


되었네요. 게시판서 촐싹 거리고 잠시 소동을 피워서 죄송했습니다~ 이제 다시 조용히 지내야죠 ^^.


유부남이라서 게임 못하고 억압받고 허락받고 그런거 아니었으니 오해 마시구요. 전 가정의 평화가 더 소중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마지막으로 디아3 시즌이 새로 열렸다니 그거나 해보고 아쉬움을 달래봐야겠네요...


모두 행복한 게임생활 되세요~~~

오징어 나라에서 활동하는 사람 스러운 오징어
OrZingEr님이 작성하신 다른 글

진갱야 2021-03-30 (화) 14:51
잠시나마 행복하고 본인에게 에너지가 됐다면 그걸로 충분한거죠
엑시엑은 나중에 또 사서 할수 있자나요
딸은 나중에 아빠랑 안놀아줄수도 있어요 ㅋ
     
       
글쓴이 2021-03-30 (화) 17:15
얼마 안남았겠죠? 아빠랑 안놀아주는게 ㅎㅎ
지옥사냥개 2021-03-30 (화) 15:20
잘하셨습니다. 게임은 멈출수 있지만

가족과의 시간은 멈출수 없어요.
     
       
글쓴이 2021-03-30 (화) 17:15
네. 게임은 젋었을때 많이 했으니 다음생에...ㅎㅎ
디모나 2021-03-30 (화) 15:46
에구....ㅠㅠ 그래도 잘하신 결정이라 생각됩니다. 힘내시고!! 화이팅!!!
     
       
글쓴이 2021-03-30 (화) 17:16
네 감사합니다~ 화이팅~
침대에서극딜 2021-03-30 (화) 19:14
어렵게 시작했는데 그래도 결심하고 정리하시는게 보기 좋네요!
     
       
글쓴이 2021-03-31 (수) 20:00
40넘으니 아주 조금씩은 철이드나봅니다 ㅎ
?¿ 2021-03-30 (화) 19:43
또다른 행복이 찾아올거에요 : )
     
       
글쓴이 2021-03-31 (수) 20:00
기대되네요. 무슨 행복이 찾아올까... ㅎㅎ
wkawoddl 2021-03-30 (화) 20:00
힘내세요. 분명 더 좋은 내일이 올것 같아요
     
       
글쓴이 2021-03-31 (수) 20:00
네 감사해요~ 로또가 오면 좋겠다..
일베애미부부… 2021-03-31 (수) 12:28
잘됐네요.ㅎㅎ 가족과 더 많은 행복한 추억을 쌓길 바래요 ^^
     
       
글쓴이 2021-03-31 (수) 20:01
그래야죠. 그러려고 포기한거니까 ^^
닭뇬꺼져 2021-03-31 (수) 16:52
책임감이 강한 가장분이시네요. 앞으로 좋은 날들이 많을겁니다.
     
       
글쓴이 2021-03-31 (수) 20:01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아재공룡둘리 2021-03-31 (수) 21:18
크 훌륭하십니다. 느끼는게 많네요
나쁜늑대 2021-04-01 (목) 02:45
애가 크면 안놀아줘요 ㅎㅎ
토렌트날아다… 2021-04-01 (목) 09:54
좋은 아빠세요 좋은 추억 많이 만드세요 ^^
테루아드 2021-04-01 (목) 16:05
다들 그렇게 사는거구나 싶습니다. 그냥..
GaussMV 2021-04-01 (목) 17:23
저는좀 다르게 생각함.

팔아버리는건 좀 과했네요.

가족이 행복하기 위해 스스로 100프로 희생하는건 지금도 나중에도 아무도 안알아줍니다.

본인도 행복해야 가족들도 행복하죠.

그 균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좋아하는 게임을 아에 놔버리면 나는 가족을 위해 희생했어~ 뿌듯하다 하면서 뒤로는 그 희생에 보답받고자하는 무의식이 생깁니다. 어느순간 가족을 탓하는 스스로를 발견할지도요.

물론 가족이 최우선이죠. 하지만 그걸위해 자신의 모든걸 포기하진 마세요. 대화하세요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때야 행복한지. 대화하다보면 균형잡힌 선이 보일겁니다.
패왕카이젤릭 2021-04-01 (목) 22:20
아쉽지만 잘 하셨어요 조만간 좋은일이 생길꺼에요  :-)
찌릿찌릿 2021-04-01 (목) 23:55
여러가지를 느끼게 되는 글이네요.

조금 더 본인의 행복을 위하셨으면 합니다.

힘내십쇼^^
익영 2021-04-02 (금) 12:21
엄마: 잘했어 우리 딸 연기 잘하네? ^^ 요샌 내가 이야기하면 안먹힌단 말이야..
다귀찮다 2021-04-02 (금) 14:54
희생이 아닌 균형이 더 좋았을듯
마장조인성 2021-04-02 (금) 16:00
디아 새시즌 오늘 오후 5시에 열린다는데 같이즐겨요..
유부로서....화이팅입니다요.
새시즌은 저랑 같이 ~ ㅎㅎㅎ 혹시 디비전2도 하신다면 즐겨요...저의 최애게임중 하나랍니다.
     
       
마장조인성 2021-04-02 (금) 16:02
디아3 배틀테그는 바크76#3928 입니다. 대신 가족과의 사랑이 충만한 시간엔 우리 만나지 마요 ^^
          
            
글쓴이 2021-04-02 (금) 17:46
오 안그래도 혼자하기 적적할거 같았는데 ㅎㅎ 친추해놓을게요. 전 저녁 먹고 시작해보려 합니다
궁굼하도오다 2021-04-02 (금) 22:20
^^; 잘생각하셨습니다.. 저 또한 학생때 휴대용 게임기 플스, xbox 포함해서 콘솔 까지 한 5~6대가지고 게임할 만큼.. 콘솔 광신 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 열심히 일하시고, 할머니 아프신거 보시고 "내가 미쳤지" 생각하고 복학 전에 전부 정리하고 되도록이면 해야될일 "학업"에 열중했습니다. ㅎ

그래도 지금은 큰 회사는아니지만, 부모님께 소소히 용돈도 드리면서 이런시국에도 충분히 취업해서 살아갈 정도로,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ㅎㅎ

그런 글쓴이님의 "중요한것을 위한" 선택이 꼭 훗날 좋은 결과로 돌아올거라 믿습니다 ㅎ
건승하시길 바래요! 아이도 건강하기를요 ㅎㅎ
     
       
글쓴이 2021-04-03 (토) 10:25
멋지십니다. 당신의 인생에 박수를. 그리고 즣은말씀 감사합니다.
아나타노스 2021-04-04 (일) 01:33
ㅜㅜ 멋지십니다
나중에 더 좋은 일 있으시길 바랍니다!
     
       
글쓴이 2021-04-04 (일) 11:33
감사합니다~ 나중에 로또가 되었으면....ㅋㅋ
   

게임게시판
 
(구)게임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공지]  게임방송(리뷰영상) 공지사항 및 이토 회원 방송국 리스트 (20.06.20) little조로 05-11 10
[공지]  게임게시판 통합 공지사항 little조로 05-11 24
[비밀상점]  [이토회원단독] 월드클래스 디즈니 디퓨저 8종 (정품 특가 행사) (418) 이플러스
9794 [온라인]  로아 시민권 획득! (3) 이미지 악군 01:03 4 379
9793 [PC]  디아3 이미지 개미허뤼 00:04 3 228
9792 [온라인]  레드문 알파테스트 당첨 되신분 계신가여? KUROSIROI 04-14 4 149
9791 [일반]  이사람들은 공지를 안읽고 글을 써대는거임?? (8) 이미지 율땅 04-14 10 800
9789 [PC]  파괴의 군주 바알 - 디아블로 2 #7 END CHOi777 04-14 5 233
9788 [소식]  GTA5 마이클 성우가 죽었다는 루머가 있었군요 (1) 메시아 04-14 7 432
9787 [온라인]  [POE] 신규리그가 코 앞.. 또 즐거운 시간이 다가오네요. (3) Vadym 04-14 4 338
9786 [일반]  이마트24 편의점 모코코 도시락 이벤트 ㅎㅎ (1) 이미지 냥큼한냥이 04-14 5 743
9785 [일반]  우와... 이게 무슨일이죠... (6) OrZingEr 04-14 9 853
9781 [일반]  리니지2 신규업뎃근황.. (2) 이미지 쩌미타 04-14 4 728
9778 [PC]  단체생활에서 솔선수범하면 안 되는 이유 - 디아블로 2 #6 CHOi777 04-14 4 332
9777 [나눔]  로스트아크 네네치킨 쿠폰드립니다. (9) 낭만오빠 04-14 7 197
9776 [온라인]  와우 불성 테스트 벌써 하고잇내요. (3) 실업짜 04-14 5 510
9775 [비디오]  다크와치 공략 14 ChunSam 04-14 5 60
9774 [일반]  [강력추천!!][레드 데드 리뎀션2] 싱글 스토리는 2회차가 더 재미있습니다. (6) 이미지 epub 04-14 6 373
9773 [PC]  디아블로2 레저렉션 알파테스트 개인적인 후기 (8) 이미지 토렌트날아다… 04-13 6 1447
9772 [리뷰]  락스타는 대단하네요 (약스포: GTA5, 레데리2) (3) Dragonfly 04-13 9 900
9771 [PC]  스매시레전드 킬링용 게임으로 좋음 이미지 베르사데 04-13 7 388
9770 [일반]  예전에 컬드셉트 한글화됐을때 진짜 빠져서 했었는데 (4) 이미지 뜨랑낄로 04-13 10 485
9769 [온라인]  로스트아크 비아키스나 발탄 군단장레이드는 유튜브보면서 공부하고 트라이팟무한히 하는것밖에 방법이없나요? (8) 사랑하며살자 04-13 7 294
9768 [나눔]  로아 네네 쿠폰 나눔 (3) 이미지 음휄휄휄휄 04-13 7 237
9767 [리뷰]  파판 7 리메이크 솔직히... (13) tako8865 04-13 12 1596
9766 [일반]  디아2 소서한테 메테오가 있었나여?? (7) 돈벌자 04-13 6 908
9765 [일반]  몬스터헌터 뉴비입니다.ㅎㅎ 대검사용중인데 사냥이 너무 답답하네요 꿀팁 있을까요? (7) 그랙기 04-13 7 445
9764 [PC]  [POE]빨리 POB찍어보고 싶네요 (6) 이미지 치즈집사 04-13 7 576
9763 [PC]  디아3 시즌 한번 가볼려고 하는데 버스 한번 부탁 드려요~~ (3) 와따메 04-13 7 311
9762 [PC]  올해 출시될 데누보 탑재 신작게임 (4) 힐스 04-13 7 1085
9761 [PC]  로스트아크 아이디 해킹시도가 있었네요. (18) 냥큼한냥이 04-13 7 697
9760 [온라인]  20세기 국산MMORPG 레드문 부활 & 알파테스트 (3) CHOi777 04-13 5 795
9759 [기타]  신명2로 새로 나오는 건가요? (2) 이미지 찌뿌둥하구만 04-13 6 472
9758 [온라인]  [스타2] #260 돌변, 후방주의 폭풍ㅅㅅ함 금딸시바 04-13 6 555
9757 [일반]  POE 의식 리그가 끝났군요.. (5) 건도조 04-13 6 414
9756 [소식]  POE 패치 프리뷰 (2) 오모가리 04-13 8 632
 1  2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