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자유]

게임을 하고 나면 현타 오는 적 없나요

맷글로리 2020-11-29 (일) 19:28 조회 : 4003 추천 : 9

오늘 오랜만에 게임을 실컷 해야지 하고 블랙 프라이 데이 때 게임을 무진장 사서 했는데,

저녁이 되는 순간 이걸 왜 돈주고 사서 했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어릴 때는 정말 그냥 순수하게 아무 생각안하고 했는데, 이 시간에 뭔가 발전적인 것을 하였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이상한 생각이 드네요.

이상하다기 보다는 당연히 경쟁 시대에 살기 때문에 그런걸까요..

게임을 사도 어떨 때는 열어보지도 않습니다. 어릴 때는 게임 팩 하나 사면 잠도 안오고 그것 하나 하겠다고,,그랬는데 그런 순수함이 없어진건지

저만 그런건지 다른 분들도 그런건지...

돈이 많아 지면 행복해 질줄 알았는데, 너무 쉽게 사고 쉽게 가지니,,, 어릴 때 그런 맛이 없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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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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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ysoul 2020-11-29 (일) 19:30

손쉽게 얻는 것보다 어렵게 쟁취한 것이 더 가치있게 느껴지는 법이죠.
배고플 때 먹는 음식과 배부를 때 먹는 음식은 맛이 다르잖아요.
자연스러운 인간의 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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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천썽큰 2020-11-29 (일) 19:38

취향 맞는 대작 게임 하나 끝내면 보통 현타가 오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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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글로리글쓴이 2020-11-29 (일) 19:41

취향이고 뭐고 게임이 어릴 때 같이 땡기는게 없는게 문제 입니다. 안하면 하고 싶고 하면 재미없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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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나마 2020-11-29 (일) 19:41

어릴적 오락실에 한이 많아서 뷰릭스부터 마메되는 게임기만 10개가 넘는데 하지는 않네요 이제는 그냥 모으는 재미같아요 요번에 또 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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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롱이 2020-11-29 (일) 20:18

레데리2 같은 게임하면 시간 안아까운데 롤같은거 하면 아깝긴 함.
영화 보느냐와 예능채널 보느냐 차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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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뒤비 2020-11-29 (일) 20:28

그게 삶의 무게죠. 어릴때야 학교가고 친구랑 놀고 걱정이 뭐 있겠냐만은 이제 어른이 되면 회사갈 걱정 장사할 걱정 먹고살 걱정 등등 게임이 눈에 들어오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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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탈레인 2020-12-05 (토) 10:53

저도 이렇게 봅니다

어렸을 때와 지금은 서 있는 위치도 다르고 책임의 무게도 다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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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롱이 2020-11-29 (일) 21:17

현실 걱정이 많으니 게임에 온전히 집중할수가 없네요 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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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글로리글쓴이 2020-11-29 (일) 22:56

걱정도 생각해보면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건데,,, 참 욕심이 그렇게 만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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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닉스 2020-11-29 (일) 21:53

현실의 삶이 발목을 잡는 거지요. 아무 걱정 없으면 게임도 집중해서 재밌게 할 수 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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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글로리글쓴이 2020-11-29 (일) 22:55

정답인것 같습니다, 힘내요 우리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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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ssj 2020-11-29 (일) 23:49

컨탠츠가 너무 많이 쏟아져 나오는것도 한 몫 하는거 같아요.
집중하기 힘들어요. 선택과 집중에 초점을 둬야 합니다.
욕심을 내려놓으면 좀 편안해 질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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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글로리글쓴이 2020-11-30 (월) 16:08

아 맞아요, 게임이 너무 많이 쏟아져 나오는 것도 저도 공감하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전엔 정말 스퀘어 에닉스, 닌텐도 뭐 기타 등등 그런 회사들만 있었다면 지금은 너무 많아요 게임회사들이....양산형 게임들이 쏟아져 나오니까... 파이는 정해져있고 사람들은 흩어지니 재미는 더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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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종 2020-12-01 (화) 17:14

그래서 전 게임을 하나 고르고 시작하면 다른게임들에 대한 정보에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내가 즐겼다는 느낌이 들때까지 다른 게임의 존재 자체를 생각하지 않으니까 좀더 집중하고 즐길 수 있게되더군요. 그것도 직장이나 삶에 큰 문제가 없을때만 가능하지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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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글로리글쓴이 2020-12-01 (화) 20:03

면종님이 말씀하신 방법도 정말 한 가지 방법입니다. 스팀에서 저도 쓰는 방법이긴 한데, 한가지만 설치를 해두는 거죠, 그런데 이런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는 정말 참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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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휘아 2020-11-30 (월) 22:06

하고나서가 아니라 접속하자마자 하기싫을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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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su 2020-12-01 (화) 00:28

현타야 항상 오죠. 디아블로3 -> POE 로 이어지는 시즌제 게임을 즐기다보니..
시즌초반 불타던게 어느순간 현탐와서 접속안하고 다른게임 찾는....
그냥 그러러니 합니다. 시즌초반 아무것도 없이 불타올라 하다가..
시즌중반 템 다 맞추고 하는거랑 확실히 파밍하는 재미가 있는게임이라 현탐이 오기도 하고..
왠만한 컨텐츠를 다 즐겨서 오는 현탐도 있고..
현탐이 오는 방식은 여러가지지만.. 그럴때는 잠시 끄고 푹 쉬는것도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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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브러슁 2020-12-01 (화) 10:41

현실 걱정, 본인 성격등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전 게임에 따라서도 다른것 같아요.
진짜 좋은 작품을 하고 나면 전 오히려 살아갈 힘을 얻게 되더군요.
근데 주로 온라인 게임들, 특히 경쟁하는 게임들은 현타가 잘 오는 것 같아요.
사행성 모바일 게임은 말할 것도 없고... mmorpg 같이 시간 많이 투자해야 되고 득템을 하는게 주요 컨텐츠인 파밍 게임들은 하고 나면 현타 오지게 오더군요..

그래서 점점 그런 게임들은 멀리하게 되고, 콘솔이나 pc패키지 게임, 인디게임들 위주로 하게 되네요.
좀 게임성 있는 웰메이드 작품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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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렌트날아다녀 2020-12-03 (목) 02:00

나이들어서 그런겁니다 어릴때는 걱정이없죠 하지만 나이들면 책임져야할게 많아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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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스앙 2020-12-03 (목) 22:59

발전적인거 뭐 할낀데요?

쎄빠지게 일하다가 와서 남들 다 앉아서 티비 보는데 그 티비보는 시간 겜 한다고 뭐 퀄리티가 달라집디까?

똑같아요... 발전적인것도 안하고 겜도 안하고 그렇게 저렇게 넘어가는 그삶속에거 고민하고 있다면

게임이라도 하고 그냥 남기세요... 이것저것 재고 따지고 하다가 결국 생각속에서 이도저도 안하고 있는 자신일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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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땅콩 2020-12-04 (금) 18:06

제가 불감증과 현타가 왔다가 전환하게 된게 스토리 있는 싱글 게임입니다.
여태 게임하면서 목표감도 없고 무슨 퀘스트만 깨는 중노동하는거 같아서
스토리 있고 엔딩있는 게임을 찾아서 하기 시작하니까 불감증도 사라지고 성취감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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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스칼 2020-12-04 (금) 19:56

라오어2를 하고 현타 씨게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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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ygom 2020-12-06 (일) 08:00

어차피 게임은 다 거기서 거기고
반복에 연속이며 추구하는 바가 같죠....
그냥 다 부질없는거 같네요 요즘...
책을 되게 싫어했는데
차라리 책이 재밌어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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