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 워, 삼국" 코에이 삼국지 매니아로서 개꿀잼이네요. 코로나 때문에 나갈 일 없으시면 강추합니다.

진짜 코에이 삼국지 도스시절에 초딩 때 아는 형 집에서 프메2, 동급생2 하다가 재밌다길래 삼국지 3으로 입문해서 현  삼국지 11까지 한 사람인데  삼국지 게임이 전략 시뮬로서는 나올게 더 이상 없고 11이  한계라고 생각했는데 개꿀잼이네요 (12부턴 노잼이라 안했습니다).

시간이 요즘 남아돌아서 그저께 스팀 이용해서 샀는데 사흘 내내 진짜 거짓말 안하고 밥 먹고 자는 시간 빼고 이것만 붙잡고 있습니다.

삼국지 류 게임은  특유의 공략 포인트가 있는 터라  토탈 워 특유 전투 시스템하고 내정, 외교만 어느 정도 이해하면 기존 코에이 삼국지하던 분들은 그냥 바로 쉽게 이해됩니다.  특히 제일 맘에 드는 건 외교의 묘미를 정말 잘 살렸더라구요. 

기존 코에이 삼국지는 외교는 솔직히 개 무시하고 초, 중반에 무장 쎈 거 넷, 다섯하고  모사 제갈량, 사마의, 주유같은 거 둘, 셋만 거느리고 

요충지 한,  두개만 먹으면 그걸 기반으로 쭉쭉밀고 나가면서 나머진 그냥 개 노가다인데  이 겜은 후반에도 외교 할 줄 모르면 공략이 틀어질 정도는 아니지만 진짜 겁나 귀찮아지고 내정, 외교, 군사 운용 삼 박자가 잘 맞아야 나라가  굴러가는 느낌이라 정말 몰입하면서 게임 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시간 잡아먹는 게임 유명한 거 HOMM, FM, 문명 다 해봤는데 솔직히 FM은 축구매니아 아니면 입문장벽 너무 높고 문명은 뭔가 제 

취향이 아니고 그나마 HOMM3, 5를 제일 좋아하는데 그건 너무 많이해서 이제 지루하고 그랬는데 저 셋 중에 FM빼고  이거 넣고 싶을 정도로 삼국지 겜 매니아면 몰입해서 한달은 갈 게임인 거 같습니다.

요즘 핵앤슬래쉬도 할게 없고 MMORPG는 전부 모바일로 가서 뽑기 도박 된 지 오래고 AOS는 성깔 나빠져서 못하겠고 

RTS는 늙어서 손이 안 돌아가고 그랬는데 간만에 고딩 때 밤새던 것 처럼 할만한 거 찾아서 너무 좋네요 ㅋㅋㅋ.

코에이가 아닌 다른 개발사에서 삼국지로 이런 퀄리티가 나오다니 강추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