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블럭 글래디 특이하네요 ㅋ

오랜만에 POE 글 올리네요

지난 번이 아마 부패골렘였던가요?

(지지게 두어라)

이번에 시작한 캐릭은 검+방패 글래디에이터입니다. 

보통 닷지나 블럭 캐릭터는 '물리에 강한 대신 주문에는 맞는다.'는 일종의 상성이 있는데

글래디에이터는 유일하게 물리, 주문을 전부 막아내고 2배 데미지로 반격까지 하는 

방어 전문 캐릭터입니다.

(물리 막기를 주문 막기에 복사해줍니다)

이 패시브 때문이죠.

덕분에 불장판, 독장판, 타락한 피를 제외하면 

80% 데미지를 블럭해버리는 기괴한 탱커가 탄생했습니다.

과거 PVP 챔피언과 겨루는 '명인의 전당 맵에선

플레이어의 혈압을 올리는 주범이기도 하죠 (도탄, 도탄, 도탄...)

(78% 물리 방어, 78% 주문 방어!)

여기에서 세 번째 블럭 어센던시를 찍어주면 82% 풀블럭이 되지만 보통 거기까진 가지 않고 

대부분 나머지는 공격 패시브에 몰아줍니다. 

처음엔 '이왕 하는 김에 풀블럭 맞추는 게 좋지 않나?' 싶었는데

하다보니 생각이 바뀌네요 ㅎㅎ (진심 속 터집니다 ㅋㅋ)

그래도 보스전은 스택딜러라 꽤 강한 편이고 

오히려 총 dps 자체는 ED보다 살짝 낮은 정도입니다. 스택 쌓는데 4초가 걸리는 게 문제

하지만 매번 핏빛 태세 - 모래 태세를 바꾸는 귀찮음과 

공속의 120% 이후 2연격을 치는 선딜 때문에 

매핑에는 정말 약한 극단적인 면이 있습니다. 

리그에서 항상 픽률 중상위권이지만 

비율이 5% 안팎인 이유가 이 때문일 듯 하네요.

아무튼 레벨 90 찍을 때까지 

'끔살 때문에 조마조마한 기분이 싫다.'

하시는 분께는 한 번 추천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