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소울류는 블러드본과 다크소울3만 해본 유저입니다. 다크소울3는 처음에 재미를 못 붙여 4달인가 조금씩 플레이해서 겨우 클리어 했네요. 다만 블러드본 같은 경우 액션이 기존 소울류치고 꽤 템포가 빨라서 한 달 정도 걸려서 깬 거 같습니다.
세키로는 우선 템포가 꽤 빠르고, 모션이 좋습니다. 다크소울3 같은 경우 가장 아쉬웠던 점이 무기 별 액션이 다 다르나 액션 자체만을 두고 봤을 때 뭔가 어색한 게 없지 않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모션 자체가 이 게임의 재미를 좌지우지 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 아쉽더라구요. 다만 이번 작 세키로는 액션성 자체가 굉장히 훌륭하고, 개인적으로 여태 나온 소울류 게임 중 가장 손맛이 좋은 것 같아요.
세키로 게임의 가장 두드러지는 장점은 소울류에 흥미가 있으신 분은 정말 만족도가 높을, 굉장히 재밌게 느끼실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소울류를 겨우 몇 개 클리어 해 본 초보자이지만, 그래도 하나하나 보스 잡을 때 쾌감이 이전 작들에 비해 훨씬 높아졌습니다 아후.
하지만 세키로로 소울류에 입문하시려는 건 비추합니다. 이 게임이 웃긴 게 '소울류 입문'이라는 단어를 써야 하는데, 그만큼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장르입니다. 일단 게임 진행 자체의 난이도가 개인적으로 제가 해본 소울류 중 가장 높은 편이니 '세키로 라는 액션 게임이 나왔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쉽게 재미를 찾으실 수 없으실거에요. 그래서 저는 기존 다크소울3 정도를 한 번 플레이 해보시고 세키로 게임을 구매할까 말까 생각해보심이 좋을 거 같습니다.
또한 이 게임은 어드벤처 요소가 상당히 강합니다. 스토리 전체를 암시하는 최종 목적 하나만을 던져주고, 맵 어디를 가던지 유저의 맘대로죠. 이 부분이 굉장히 호불호가 갈릴 거라고 생각되는데, 말 그대로 미니맵이나 위쳐 센스 같은 요소가 없기에 '내가 잘 가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소울류에서 여기저기 다니는 것에 있어 정답은 없습니다. '저기 가볼까?'해서 갔다가 죽고 경험하여 점점 강해지는 게 소울류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즉 많이 죽는 것에 익숙해져야 하는데, 이 죽는 것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재미를 붙이기 상당히 어렵습니다 ㅎㅎ;
그래서 소울류는 처음인데 이미 세키로를 구매해서 하고 있다! 근데 너무 어렵고 죽어서 환불하고 싶다! 라고 하시는 분들은 PC 한정으로 트레이너를 쓰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제가 다크소울 3때 이렇게 플레이 했는데, 무적이나 몸 한 방 이런 것 말고 아이템 무한 정도만 사용 하셔서 체력 업과 그...표주박이었나요 그거 4~5개 정도 초반에 업그레이드 하시고 플레이 하시면 난이도가 상당히 내려가며 액션에 좀 더 치중하여 게임을 플레이 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게 1회차에 맛을 들이시고 2회차부터는 트레이너 없이 플레이 하시면 소울류에 점점 맛을 들이시게 될겁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재밌네요 ㅋㅋㅋ 주말 내내 달리고 있습니다. 게임은 게임이니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자구요 :)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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