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호크아이 캐릭터로 45렙 찍고 대기열 걸려있습니다...
대기열 걸린 김에 지금 까지 해본 소감을 말씀 드리고 싶네요.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데 개인적으로 핵 & 슬래시 게임은 만렙을 찍어야 시작이라고 보기 때문에 소감이 바뀔 수도 있으며,
무조건 까는 글이 아닌 칭찬할건 하고 별로인건 별로라고 말하는 글입니다.
1. 연출과 스토리
개인적으로 던전과 스토리 진행부분의 연출은 정말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던전 보스가 등장 한다던가, 스토리를 진행하다보면 (영광의 벽이라던가..) 정말 연출 하나는 뛰어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스토리 자체는 그닥 크게 흥미를 느끼진 못하겠네요..
특히 제가 왜 이 퀘스트를 깨야하는지 동기 부여가 잘 안되는 느낌입니다.
분명 나쁜놈이 있고 걔를 잡아야 하는건 알겠는데, 그 사이에 있는 물건 옮기기 및, 구호품 찾기등 너무 비슷한 섭퀘들과
메인 스토리도 좋게 말하면 정석적, 나쁘게 말하면 너무 클리셰적이라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다음엔 무슨일이 일어날까? 보단 대충 이렇게 되겠네... 라고 뻔히 보이는게 조금 아쉽네요.
2. 퀘스트 관련
정말 호평하고 싶은 부분은 퀘스트 쪽인것 같습니다.
퀘스트 내용 자체는 위에 말한 것 처럼 구호품 옮기기, 잔당 처리하기 등등 같은 퀘스트가 반복 되는 것 같아 너무 지루하긴 하지만
퀘스트 동선 자체는 환상적으로 짜여져 있어, 메인퀘를 진행하는 동선과 섭퀘 동선이 거의 일치해
섭퀘를 남기고 찝찝한 마음으로 다음 지역으로 넘어가는 일이 없어서 개인적으론 좋았습니다.
또한 모험의 서라고 불리는 컨텐츠는 지역마다 할 수 있는 컨텐츠를 정리해놔 일목요연하게 보여줘서 좋았습니다.
다만 섭퀘도 따로 스토리를 가지고 있었으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3. 스킬 관련
로스트 아크는 캐릭터마다 만렙 기준 약 20개 정도 스킬이 있는 걸로 아는데, 실제 사용하는 스킬은 8개 입니다.
거기서 렙업에 따른 스킬 포인트로 스킬 레벨을 올릴 수 있는데, 5개 정도의 스킬 만렙을 찍을 수 있는데요.
제가 핵 & 슬래시 게임에서 찾는 재미는 주로 만렙이후 템세팅과 스킬세팅을 바꿔 가며 다양한 방법으로 사냥을 하는건데,
만렙을 찍을 수 있는 스킬이 한정됨과 동시에 스킬 포인트 초기화에 재화가 들어가니, 결국엔 다 비슷비슷한 스킬트리가 될 거 같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차라리 스킬 포인트를 더 주던가, 초기화 비용을 없애 다양한 세팅으로 즐길 수 있게 해주었으면 좋겠네요...
특히 로아의 경우 디아블로 처럼 장비 아이템에 고유옵이 달리는게 아니라, 위에서 말한 템세팅과 스킬세팅에서 템세팅이 존재하지 않아
스킬세팅에만 의존하게 되어서 더 단점으로 부각되는것 같습니다.
4. 과금 관련
솔직히 말해서 섭 오픈 기념 패키지는 진짜 아니라고 봅니다.
아바타를 내는건 좋은데 능력치가 달려있는게 문제라고 봅니다.
물론 인게임 내에서도 같은 능력치가 달린 아바타 제작이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바타는 오직 룩만을 위한 아이템이 되었으면 하네요.
어찌 되었든 아바타에 능력치가 붙으면 나중에 컨텐츠를 즐기는데 있어서 그것이 제약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차라리 능력치 없이 7만원이면 '하긴 투자금 회수는 해야지'라고 생각 했을텐데
능력치가 붙으니 부정적인 시선이 가는게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
그 외에도 말하고 싶은 요소들이 몇몇가지 있으나, 게시판의 글들에서도 언급되어서 추가하지는 않겠습니다.
현재 까지의 평가를 해보자면 굳이 핵 & 슬래시라는 걸 전면으로 내세울 만큼 핵슬요소가 많지는 않으나
게임 자체는 나쁘지 않게 만들었다고 봅니다. 온라인 RPG 가뭄 중 나쁘지 않은 게임이 나온거 같거든요.
다만 '지금 상태라면' 만렙을 찍고도 계속 할지는 의문입니다.
레데리2를 하다가 잠깐 로아로 넘어왔는데, 굳이 로아를 할 이유를 찾지는 못하겠네요.
(기타)
영화관에서 누가 나에게 팝콘을 던졌어.jpg
(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