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 자살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우선 아직 우울증이란 병에 대해 정확히 모르는 분들이 많아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글이 조금 길 수 있지만 꼭 끝까지 읽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주변에 우울증 환자가 계시면 많이들
정신력을 길러봐라, 의지가 약한거 아니냐, 너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봐라, 운동을 해봐라, 산책을 해봐라, 친구들좀 만나봐라 등등의 조언 하시는것을 쉽게 볼수 있습니다.
물론 전부 그 분을 위해서 하는 말이겠지만,
우울증 환자에게는 절대로 절대로 그런 조언 하지 말아 주세요.
깊이 들어가면 너무 복잡하니까 아주 간단히만 말씀드리자면,
우울증은 뇌의 호르몬(세로토닌) 밸런스가 무너져서 발생하는
명백한 "질병"입니다.
그리고 우울증은 나 뿐만 아니라 이 세상 어느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병입니다.
사람이 태어나 몸을 쓰다보면 신체 어느곳에서건 고장이 나기 마련입니다.
건강한 사람은 몸에 당분이 들어오면 인슐린 호르몬을 조절해 항상 70~100 정도의 혈당수치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이것과 마찬가지로 건강한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에서 세로토닌의 호르몬을 조절해서 스트레스로 부터 몸을 보호하려 합니다.
그런데 신체의 이런 조절기능 중
췌장의 인슐린 기능이 고장나면 당뇨병이 생기는 거고,
뇌의 여러 호르몬 중 세로토닌 호르몬 조절 기능이 고장나면 우울증에 걸리는 거고,
도파민 호르몬 조절기능이 고장나면 ADHD라는 병에 걸리게 되는겁니다.
이
외에도 호르몬과 관련된 질병은 무수히 많습니다.
우울증은 그런 호르몬 조절 기능이 고장나서 생기는 흔한 병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그런데 일단 "병"이라는 단어가 붙어있는 것들은
위와같은 조언 등으로 그 "병"이 나을것 같으면,
의료계에서 "병"이란 단어를 붙이지 못합니다.
무엇보다 우울감과 우울증을 혼동하시면 안 됩니다.
정신력 강화나, 운동, 여행, 산책 등으로 좋아진 것들은 우울증이 아니라 우울감 입니다.
그런데 일반인들은 우울감인지, 우울증인지 구분하기 힘듭니다.
우울증 환자에게 절대로 절대로 섣부른 조언같은거 하지 말아 주세요!!!
호르몬 질환인 당뇨병 환자가 병원에 가지 않고 스스로 어떻게든 치료해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면, 그러지말고 꼭 병원에 가서 치료해 보라고 말 하듯이,
우울증 환자에게도 반드시 병원 진료 받고 치료하라고 꼭 말씀해 주세요.
우울증이란 병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서 병이 더 진행되면,
그 끝은 자살로 이어지는 정말 무서운 병입니다.
또한 불안장애, 공황장애 등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장애, 강박증 등의 병이 전부
뇌
의 세로토닌 호르몬 조절기능이 고장나서 생기는 병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병은 병에 걸리면 환자 자신이 어떻게든 나아 보려고 노력을 하지만,
우울증은 환자가 스스로 자해 혹은 목숨을 끊으려 하는 유일한 병입니다.
우울증 환자에게는 다른 조언 필요없습니다.
꼭 병원에 가서 치료하라는 말씀만 해주세요.
우울증 환자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살자 분들이 정말 너무 많습니다.
인기글이 되면 좀더 많은 분들이 알게 되실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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