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들은 아직 9학년이지만 이번에 졸업하는 아이들의 prom사진을 학교에서 이메일로 보내왔길래 한번 공유해볼까 합니다.
미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봤을 때 고등학생 댄스파티에 저런 드레스 차림이라니 너무 과장이 심한거 아니야? 라고 예전엔 생각했었거든요.
실제론 어떤 모습일지 조금이나마 보여드릴까 합니다.
우선 제 아들이 다니는 학교는 미국 남부의 대학도시에 위치한 고등학교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흑인이 대다수에 백인과 스패니쉬가 섞여 있고, 아시안이나 다른 인종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제 아들 학년의 경우에도 동북 아시아인은 달랑 2명뿐입니다. 아시안도 대부분이 인도인이며 동남아시아인도 소수 있긴 합니다.
이 도시에도 한인이 없는 건 아닌데 이 학교 학권엔 한인들이 살지 않아서 더욱 그렇습니다. 5%의 학생이 영어를 배운다는 건 외국에서 온 학생들입니다.
절반이상의 아이들의 저소득층에 해당되며 - 제 아들도 대학원생 월급으로 생활하니 저소득층에 속하긴 합니다. ^^; - 신기하게 남녀 비율은 똑같네요.
흑인들의 비율이 높고, 저소득층이 많다보니 대학진학율이 높은 편은 아닌데 반면에 오래된 대학의 바로 옆에 있는 오래된 학교 이다 보니 졸업생들은 상당합니다.
현재 연임하고 있는 조지아 주지사가 여기 출신이니까요.
사족은 그만하고 사진 올리겠습니다. ^^
이번 졸업댄스 파티의 주제는 "위대한 개츠비"군요.
교직원분들은 진짜 개츠비 시대처럼 차려입으셨네요. ^^
학생들은 다양하게 차려입고 무도회장으로 들어오네요.
참고로... 사진상의 인물들은 모두 소수의 교직원을 제외하곤 18세미만이니... 아무쪼록.... ^^;;
들어가기전 입장권 확인하고...
커플들은 커플사진 찍어야죠.......
미국답게 LGBQT+ 커플도 당연히 있습니다.
네네... 모두 18세 이하입니다...
사진 찍었으면 이제 춤추고 놀아야죠?
이렇게 프롬이 끝났습니다...
재밌으셨나요? 저도 제 눈으로 실제로 본 건 아니지만 영화나 드라마가 아닌 실제 프롬을 사진으로라도 이렇게 접하니 참 신기하더라구요.
영화나 드라마 속의 프롬이 그렇게 과장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인플루언서)
신재은 은도끼
(8)
[해외] 
곰탱이여우
한인부모들은 흑인많은 학교 피한다고 하던데 작성자분은 크게 개의치 않으신가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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