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 입니다. 산불 때문에 난리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호주에서 지낸지는 뭐 꽤나 오래되었구요.

브리즈번으로 이사온지는 이제 4년 가까이 되었습니다.

매년 이맘때 호주는 산불이 많이 납니다. (Bushfire Season) 날은 많이 덥고, 비는 잘 안오니까요.

올해는 특히나 산불때문에 난리입니다. 뉴스에서 연일 보도가 계속 되고 있지요.

어제는 제가 사는 브리즈번 일대에도 산불로 인한 연기(smoke haze)가 마치 안개나, 혹은 미세먼지 처럼 보였습니다.

시계는 상당히 불량하고 공기중에 미세하게나마 탄냄세를 분명히 맡을수 있었습니다.

아래는 어제자 브리즈번 사진입니다.

특히나 브리즈번이 있는 퀸즈랜드는 Sunshine State라고 부를 만큼 1년중에 맑은날이 300일 가까이 되는 지역입니다.

오늘은 그나마 연기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주변 산불은 여전히 진압되지 않은 모습입니다.

아래사진은 골드 코스트 힌터랜드 지역의 모습입니다.

평소 주립공원과 국립공원이 산재해 있는 열대 우림지역이었는데, 상당한 산불 피해가 예상됩니다.

아래는 퀸즈랜드 주정부에서 제공하는 현시각 (11월 12일 오전 9시경 호주 동부시간) 산불 지역 지도입니다.

(다른 주에도 다 있습니다.)

호주는 작년에는 가뭄 때문에 수많은 농민들이 고통을 겪었습니다.

심지어 소에게 먹일 건초와 물이 부족해서 수많은 소와 양을 살처분하기도 했고,

농작물 가격이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너무 무거운 이야기만 드린거 같아 죄송한 마음입니다.

다음에는 가볍고 산뜻한 이야기와 함께 오겠습니다.

한국을 떠난지 너무 오래되어서 이토에서 한국을 많이 접하고 있는 1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