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칠레] 코로나 정부 구호물품 언박싱!, 칠레남의 직업 공개!! ㅋㅋㅋㅋㅋ

 
글쓴이 : Siempre 날짜 : 2020-07-01 (수) 10:00 조회 : 493 추천 : 9    

안녕하세요 . 칠레남입니다 .


제목은 관심을 좀 끌어보고 싶어서 이렇게 썼습니다.

원래는 구호물품 이야기 쓰다가 이것 저것 쓰는 바람에 ㅠㅠ ㅋㅋ

어쨌든 반갑습니다.!!


칠레가 코로나 감염 후발주자였는데

어느덧 이탈리아를 재치고 확진자 세계 8 위가 되었습니다 ... ㅠㅠ

하루 확진자는 약 3-4 천명이고 현재까지 사망자 또한 5 천명이 넘습니다 .

더군다나 크게 춥지 는 않지만 나름 겨울이기 면역문제도 있는 것 같습니다 .

 

또 한국처럼 감염자의 동선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디서 걸렸는지도 모르고 그냥 걸렸구나 ~ 하고 있습니다 .

 

이 때문에 보건복지부장관 사임하고 다른 장관이 맡고 있고

얼마 전에는 사망자 집계하는 방법을 바꿔서 하루 사망자 수가 조금 줄어들었어요 .

한국이나 칠레나 말 안 듣는 놈들도 꼭 있는데 ,

확진자가 장보러 다니고 공원에서 산책하다가

붙들려가더라고요 .

( 한 번은 확진자가 밖에 나왔다가 걸렸는데 왜 돌아다니냐고 인터뷰하니까

아직 검사결과를 못 받았다고 ...)


뉴스에 나오는 애들은 주로 외국인들인데 ,

방송을 일부러 외국인 위주로 내보내는건지 진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남의 나라 와서 얌전히 안 있고 왜 싸돌아 다니는지 모르겠네요 .

 

확진자가 밖으로 돌아다닌다는 말은 병원에서 치료 받지 않고

집에 머물면서 나간다는 말인데 ...

같은 아파트 살면서 누가 걸렸는지도 몰라요 . 예전에

경비 아저씨한테 물어보면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도 확진자가 있다고 했는데

그 다음부터는 물어봐도 안 알려주더라고요 .

 

민심도 흉흉해서 허구헌 날 , 창고 털고 , 자동차 털고 ,

택배차 털고 , 지나가는 식료품차 털고 , 마약거래도 많고

가끔 옥상에서 총 들고 경찰이랑 술래잡기도 하고

칠레사람 반 외국인 반 인 것 같아요 .

 

2 주전에 슈퍼마켓에서 물건 사고 나가면서 경비한테 인사하고

지나가려는데 경비가 문을 안 열어주고 가만히 있더라고요 .

그래서 한 번더 눈을 마주쳤는데도 안 열어주길래 .

속으로 ( 이새끼 뭐지 ?) 했는데 제 뒤를 보더니

뒤에 있던 여자한테 점퍼 안에 있는거 뭐냐고 ? 물어보더라고요 .

여자가 지금 나한테 장난하는 거냐고 물어보는데

 

뒤돌아 얼굴 보니까 누가 봐도 그냥 도둑 ,

도둑도 머리가 좋아야 훔치는데 돌머리인지 옷에다가 꾸역꾸역 넣고

옷은 빵빵한데 빈손으로 나가는데 누가 봐도 도둑이겠죠 ?

그래도 칠레는 나라가 큰 만큼 너그러워서 물건만 놓고 가면 괜찮습니다 .^.^

여기서 훔치지 못했으니 다음 슈퍼마켓에서 훔치겠죠 ? :)

 

 


 

개인적으로 칠레가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은 나라인데

( 이래놓고 왜 칠레 사냐고 물어보면 .. ~ 이유가 있습니다 . ㅎㅎ )

 

그래도 슈퍼마켓 가느라 밖에 나가면 마스크는 정말 잘 쓰고 다니더라고요 .

거의 98.5% 정도 ?

안 쓰는 사람이 몇 명인데 노숙자 , 아이티사람들 , 그리고 아이들 (2-5 )..

아이들은 좀 아이러니한 게 부모입장에서는 아이들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본인은 마스크를 못 써도 아이들은 꼭 쓰게 하지 않나요 ?

여기는 가끔 보면 부모는 마스크를 쓰는데 애들은 안 쓰더라고요 .( 이건 좀 신기했음 ).

 

애기들 하면 생각나는 게 몇 개 있는데

 

1. 1 살 안된 아이에게 콜라주기 .. 애기가 우니까 콜라 뚜겅 열어서 병 째로 입에 물려주기 ..

( 나이는 어떻게 아냐면 제가 일하던 곳 단골손님이었습니다 ).

이 당시 제 조카랑 개월 수가 비슷해서 문화충격 ...

하지만 여기는 아무렇지 않다는 거 .. 강하게 키워야합니다 .

 

2. 식당에서 밥 먹고 있는데 옆 테이블에 한 부부와 아이가 앉더라고요 .

부부는 엄청 큰 햄버거 ( 샌드위치 ) 시키고 아이 앞으로는 감자튀김 ㅋㅋㅋ

하지만 아이는 아직 말도 못하고 옹알이하는 수준 ..

애기가 혼자 못 집어 먹으니까 가끔 입에 넣어주더라고요 .

( 그래도 치아는 몇 개 있으니까 입에 다가 넣어주면 먹긴 하더라고요 ).

* 칠레는 식당에서 감자튀김만 먹는 경우도 많습니다 .

 




그래도 칠레 장점이 있습니다 .

바로 오늘 글을 쓰는 이유인 코로나 구호물품 언박싱 ..

언박싱은 유튜버들의 전유물인줄 알았는데 오늘은 칠레남도 해보겠습니다 .

 

며칠 전에 친구네 아파트에 구호물품 주고 가서

제가 사는 아파트는 언제 오나 했더니 오늘 왔습니다 .

 

정부 사람이 오면 신분증 보여주고 확인증 받고

1 층으로 내려가서 물품 수령합니다 .

 

사람들 줄 서서 물품 받는 모습을 사진 찍고 싶었는데

제가 6 층에 살아서 일찍내려왔고 윗층사람들은 아직 안내려와서 별로 없더라고요 .

오라고 손짓 하길래 얼른가서 받았습니다 .



생각보다 무겁더라고요 .



물건 받은 사람들이 엘리베이터 타고 가길래

계단으로 걸어 올라왔습니다 .

 




뜯어 보겠습니다 .!

 

삐녜라 대통령의 편지 (?) 한 장 ,




그리고 어제 여자친구랑 병아리 콩으로 요리해 먹으려다가

안 보이 길래 그냥 완두콩 먹었는데

신기하게 병아리 콩이 들어있더라고요 .( 친구네 집은 검은콩 ㅋㅋ )





나머지는 설탕 , 우유가루 ( 군대에서 파는 밴딩밀크 ?? 암튼 그 것 ㅋㅋ ), 스파게티면 , 소스 , 참치 , 밀가루 등

칠레 사람들의 입맛에 맞춰 골고루 넣었습니다 .

 

아무쪼록 잘 지내고 있습니다 .

아주 잠깐 칠레에서 돈까스랑 치킨 팔아야지 라는 나쁜 마음을 먹어서 ㅋㅋ

돈까스 , 치킨 , 소스 개발한다고 ㅋㅋ

등심도 사보고 , 뼈등심도 사보고 , 안심도 사보고 , 잘라져있는 등심도 사보고

이렇게도 튀겨보고 저렇게도 튀겨보고

닭도 엄청 튀겼더니 ,

 

없는 살림에 ...

식비랑 ... 가스비가 . 어후 .. 엄청 많이 나오더라고요 .

두 달 동안 돈까스랑 치킨 만들어 먹었더니 질려서 안 먹고 있습니다 .

 

1 년 전에 수입물건 팔아보겠다고 중국에서 소량으로 수입해왔는데

거실이랑 안방에 아주 ~ 잘 있습니다 .

( 사진도 보여드리고 싶은데 죄다 성인용품이라서 차마 찍지 못하겠네요 )

 

이거 말하면 제가 누군지 아는 사람도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ㅋㅋ

 

어쨌든 팔지는 못했으나 집이 꽉차니까 마음은 아주 든든하고 좋네요 .

이때 수입한다고 안 까불었으면 3 년 월세는 버는건데 ㅠㅠ

제가 비록 이토랜드 계급은 소령이지만

웬만한 분들보다 성인용품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ㅋㅋ

 

여러분은 없지만 저는 가지고 있는 바로 그 것!

집에 마네킹도 있습니다 ㅋㅋ

지금은 핸드백이랑 휴대폰 충전기줄 걸이용으로 ㅋㅋ





성인용품 하니까 생각나는 에피소드

 

1. 인스타로 XX 을 구입하고 싶다는 여자가 있었음 . 다음날 지하철에서 만났는데

젊은 여자더라고요 . 돈 받고 영수증 주고 ( 영수증은 꼭 줍니다 ).

나이들어 보이길래 못해도 25 살 이상인줄 알았는데 , 나중에 알고 보니

16살인가 17살인가.. 어우야 ...

 

2. 젊은 남자인데 역시나 2시간 후에 지하철에서

성인용품을 사고 싶다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

이 당시는 집에 있다가 주문 받으면 바로 직거래하러 나가던 시기였습니다 .

뭐가 급한지는 모르겠으나 많이 급했나봐요 . ㅋㅋ

암튼 2 시간 후에 지하철에서 만나고 싶다고 하길래 .

비밀포장 열심히 해주고 , 사은품으로 한 개 더 넣어주고 ( 센스 )

지하철 가서 도착했다고 문자 보내니까 만나자마자 인사하고

가방 열고 바로 넣으라고 하길래 넣었더니 돈 주고 바로 사라집니다 .

컴플레인은 없던걸로 봐서 매우 만족했을 것으로 예상


대화내용

 "안녕~", "여기다가 넣어", "여기 돈", "잘가" ㅋㅋㅋ 이게 끝.. 쿨거래였습니다.

 

3. 직거래를 월금토는 제가 하고 , 화수목은 여자친구가 했는데 ,

어쨌든 제가 직거래 하던 때에 어떤 여자가 구입하고 싶다고 연락왔습니다 .

평소에는 안 부끄러운데 이상하게 그날은 제가 좀 많이 부끄럽더라고요 .

그랬더니 여자분이 왜 부끄러워해 ?” 오히려 저를 격려해주셔서

기분이 좀 묘했던 느낌이 ㅋㅋㅋ

 

4. 제가 가지고 있는 물건 중에서 특정 물품 (?) 은 베네수엘라애들이 많이 사더라고요 .

하루는 베네수엘라 남자애가 여자친구 선물한다고 ㅋㅋㅋ

번화가 은행 앞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 지하철역 입구 )

갔더니 조카 ( 초등학교 고학년정도 ?) 를 데리고 왔더라고요 ..( 문화충격 ).

* 삼촌이 성인용품 사는데 조카를 ...????

저도 이때 좀 당황해서 ㅋㅋㅋ 물건 상태 괜찮은지 확인해볼래 ?

물어봤고 둘이서 소심하게 작동 잘 되는지 확인하고 거래 ㅋㅋㅋ

아직까지 별 말 없는 걸 보니 만족했나봅니다 . :)

 

5. 직거래 특성상 잠수 타는 일은 흔하죠 ?

직거래 + 칠레 면 잠수는 2 배가 됩니다 .

매번 산다고 했다가 가면 없어서 연락하면 미안해 ~ 오늘은 못가 .. 한 대 콱 !

지금 아니면 안 산다고 말하는 놈들도 있고 .. 그렇게 급한가 ?

 

6. 이건 혼자만 웃긴건데 ㅋㅋㅋㅋ 처음에 성인용품 도착해서

팔려면 뜯어서 사진을 찍어야 하잖아요 ?

사진 찍다가 친구들한테 재미있는 사진 좀 보내주려고

냉장고 자석처럼 XX 을 냉장고랑 옷장에다가 붙여놨죠 .

 

사진 찍다 보면 마음에 안 들어서 다시 찍어야하는데

그때마다 꺼내기 귀찮아서

그러다가 그냥 계속 붙여놨어요

 

어느 날은 여자친구 부모님이 오셨는데 아이고 .. ㅋㅋ

벽에 매달린 것을 보셨습니다 .( 이때는 제가 집에 없었음 ㅋㅋ )

 


7. 물건 수입하는데 나중에 수량 맞나 확인하는데,

남성용 성인용품만 종류별로 없더라고요. 이건 세관에서 

샘플로 뺀듯? 아니면 훔친듯? 어쨌든 남자용품이 하나씩 사라져서

지금까지 미스테리....

 

오늘도 언박싱 사진만 올리려고 했는데

삼천포로 갔다가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쓰느라 말이 길어졌습니다 .

 

전 또 숨어 지내다가 잊을만하면 다시 오겠습니다 !!

 

모두 건강하세요 ~! 타국에 계신분들도 힘내세요!!

 

1
Siempre님이 작성하신 다른 글

디스한갑 2020-07-01 (수) 10:05
혹시 유튜브 하시는 분 아니신가요?
     
       
글쓴이 2020-07-01 (수) 10:18
칠레에 유튜버가 몇명 있긴한데 저는 아닙니다 ㅠㅠ
임수창 2020-07-02 (목) 05:33
칠레...
덕분에 알게 되서 ㄳ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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