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칠레] 평화로운 칠레

 
글쓴이 : Siempre 날짜 : 2020-03-25 (수) 13:28 조회 : 1108 추천 : 10  



안녕하세요


칠레사는 칠레남입니다. 


지난 글 이후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칠레 상황이 많이 심각해졌습니다.

한국이나 다른 나라에 비하면 아직 초기 단계지만 사망자도 생겼고,


비록 밤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지만 일요일부터 통행금지가 생겼습니다. 


사실상 바이러스보다는 의료서비스 때문에 더 걱정입니다.

칠레남은 돈이 별로 없어서


혹시나 걸렸을 경우 어떻게 해야할지... 

현재 일은 하고 있지만 서류상 무직이므로 보험이 없었는데

(돈만 내면 일이 없어도 외국인도 사립 보험은 가능! 그동안 미루고 있었음..)


이참에 사립보험은 아니고 의료강국인 한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혜택이지만

나름 국민건강보험 같은 보험도 하나 들었습니다.

(비용은 아이러니하게도 지난번 견적 받았던 사립보험 보다 비쌉니다.....(뭐지..?????))


지난주 첫 사망자가 나오고 지난 주 월요일 아침 출근길에는 단 7명만 마스크를 썼습니다.

(도보 + 지하철 타면서 마스크 쓴 사람들 숫자 세봤음)


그래도 날이 지날수록 마스크 착용하는 사람들이 늘어서 오늘 퇴근길 기준으로는 대략 60%정도 쓰는 것 같습니다.


지하철에도 사람이 없고요.

매일 아침 지하철 타느라 전쟁이었는데

(칠레는 줄 안 섭니다.. 몸통 박치기.. 장난 아님)


지금은 지하철 한 량에 10명 미만?? 격일제 근무 또는 재택근무 등으로

지하철은 텅텅비었습니다.


(퇴근길 상행선, 원래 퇴근길 상행선은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더 없음)


오늘 퇴근길에 지하철 탔는데 앞에 있던 놈이 

전화로 중국인 있어서 무섭다고 나즈막하게 전화통화했는데

잘못들었을 수도 있지만 왠지 맞는듯한...ㅋㅋ

(칠레남은 스페인어는 못하지만 본인 이야기하는 거는 기가막히게 알아듣습니다.)


어쨌거나 이런놈도 있고 저런놈도 있고 그렇습니다.


지난주 토요일 칠레 3대 소매치기 스팟(필자의 생각)이라고 불리우는 

아르마스 광장도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한산했는데


동상 퍼포먼스를 하시는 분도 있고..


광장에 갈 때마다 있는 분인데 이분의 건강이 걱정되네요.


(칠레 금강불괴)



칠레도 생필품 사재기를 하는데 역시나 휴지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휴지코너는 텅 비어있고요. 


비어있는 코너가 4개인데 


1. 휴지코너

2. 알콜 및 세정제 쪽

3. 스파게티면 및 쌀



4. 고기 코너


이날 고기 구워 먹으려고 했는데 고기가 없어서..ㅠㅠ 





고기 빼고 먹을 것 잔뜩 사고 맥주 싸게 팔길래 호가든 3개랑

하이네켄 12개 짜리 한팩 사왔습니다.




다음날 다른 슈퍼마켓가니까 먹을 게 넘쳐나네요.. 

IPA 맥주 안팔리는지 18병에 9,990페소(15,000원) 하길래 냉큼 사왔습니다.





사실 퇴근하고 지금까지 칠레에서 겪은 재미있는 글을 정말 길게 썼으나....


다 쓰고 다니 정말 재미가 없어서 생략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대략 내용은 


1. 지난주 월요일에 체크카드 마그네틱카드 복제 돼서 모르는 사람이 ATM 에서 25만원이 출금되었는데


5일 후 은행의 답변은 : 문제 없다.

 ->  다시 문제 접수 했습니다.


2. 친절한 이웃이라는 주제로 아파트 이웃 주민인


1번곡 성애자 418호, 나르시시즘 기타쟁이 417호, 통곡의 벽 617호, 카우보이 거지 등등 ㅋㅋ

이었는데 정말 재미없네요.. 



글 쓰는 도중에 앞 아파트 어떤 미친놈이 밤에 못나가니까 심심하다고 소리질러서

(소리나면 바로 핸드폰 들고 동영상 촬영 ㅋㅋㅋ)


여기저기서 소리질렀는데 이놈들 재미들리면 내일도 이ㅈㄹ 할 것 같은데.. 아우 ㅠ

그래도 20분 정도 떠들다가 멈췄어요 ㅋㅋㅋ ㅠ


사실 며칠전부터  매일  11시쯤 되면 앞 아파트에서 혼자 크게 한 번 소리 지르던 놈이

있었는데 그동안 다들 반응 없다가 오늘 옆 아파트에서 한 놈이 답변을 해줘서 ㅋㅋ


소리를 지르는 놈이다 답변을 해주는 놈이나 ㅋㅋㅋ 


어떻게 소리지르나 궁금하시면 2분 33초 부터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제가 이런 곳에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



3월 3일 밤에 집에 오다가 가게 터는 동영상도 찍었는데 올리고 싶지만.. 

이건 올리지 말라고해서 안 올리는 것으로..ㅠㅠ



작년에 길다가다 칠레 축구응원팀이 버스하나 잡아서 길거리 응원하길래 찍어놨었는데

기억난 김에..  버스 안에서 맥주마시고 있음 ㅋㅋ


이 버스가 다리 건너기 전에 있는 정류장에서 사람들 맥주사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오는 버스입니다.


진정한 축구팬이라면 이렇게 응원해야합니다.



암튼 다들 좋은 하루 되십시오!



와인축제 때 받아온 와인잔에 호가든 한 잔!



사오자마자 다 마시고 지금은 둘째날 사온 IPA 맥주를 마시고 있습니다. ㅋㅋ


1

임수창 2020-03-27 (금) 01:30
항상 재미있게 보고있습미다.
고맙습ㅂ니다
낼모래 2020-04-02 (목) 12:35
두루말이 휴지는 왜사는겨??
먹을 식량이면 이해를 하지만  휴지는??
끓여 먹으려고 하나??
아니면, 똥 못닦아서 죽은 조상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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