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코로나19 관련 몽골 상황 및 조치 등 안내, 주몽골대한민국 대사관 발표내용

□  코로나 19  관련 몽골 상황 및 조치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공지해드립니다 .

ㅇ  몽골 정부에서는 금일 (3.23.) 11 시 정례브리핑을 통해 코로나 19  추가 확진사례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  기존 확진자  10 명의 상태는 현재 경증 ( 중증이던  2 명 회복 중 ) 이라고 밝혔습니다 .

-  확진 환자는 완치된 후에도  3 회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되어야 퇴원이   가능하며 ,  임시항공편을 통해 몽골에 입국한 승객들은 시설격리 해제 후  14 일간 추가로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

※  자가격리 대상자가 외부 출입한 것이 적발되거나 ,  휴대폰 미수신 시 질서위반법 및 보건법에 의해 처벌됨

ㅇ  한편 ,  몽골 외교부에서 모든 외국인의 입국금지 조치를  4.30.( 목 ) 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하였다고 공식 문서를 통해 알려왔습니다 .

※  < 예외 > 1.  몽골인의 직계 가족인 외국인 ( 입국 후  14 일간 격리 ), 2.  몽골   주재 외교단 및 국제기구 사무소 직원 및 가족 ( 입국 후  14 일간 격리 ), 3.  국제화물을 운송하는 운전사 및 화물열차 승무원

ㅇ  우리 국민 귀국을 위한 추가 임시항공편 운항은 현재 몽골 정부와 논의 중에 있으며 ,  확인되는 내용은 신속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

※  외교부 영사콜센터 ( 한국 , 24 시간 ) : 82-2-3210-0404
주몽골대사관 대표번호  : 7007-1020 /  통합긴급전화  : 9911-4119

몽골도 확진자 수가 10명이 되었습니다. 

모두 외부 유입으로 인한 환자들이며 내부 발생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보도되었습니다.

국경봉쇄가 3월말에서 4월말까지 연장되었습니다.

항공, 열차로 나갈 수도 들어올 수도 없습니다. 

사업, 무역하시는 분들의 피해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체감하는 가장 큰 피해는 요식업을 하는 한인입니다.

한식당을 운영하는 분들 중 일부는 임대료와 지출비용을 감당할 수가 없어 매물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몽골언론에서 불법적인 종교시설이나 종교활동에 대해 보도하고 있는데 일부 가톨릭 교회(한인 신부님)도 무허가 시설에서 종교행사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마도 이번 기회에 각종 종교를 정리할려는 모양새인 것 같습니다. 한국에 있는 다양한 종교들이 몽골에도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몽골에서 선교, 종교활동을 할려면 종교허가를 받아야 되는데 몽골에서 종교는 민감한 부분이라 사실상 무허가인 상태에서 운영하는 종교시설이 많습니다. 몽골 헌법 상 종교의 자유가 있다라고 명시되어 있으나 헌법과 실제 행정과는 차이가 큽니다. 국교는 없으나 몽골 국민의 40% 정도가 티벳 불교신자 입니다.

지역봉쇄는 풀렸으나 지방 이동 시 발열체크와 이동동선 설문조사는 계속해서 시행 중에 있습니다.

사실상 몽골은 작년 12월부터 봉쇄아닌 봉쇄에 들어가 지금까지 상당한 피로감이 누적되어 있습니다. 12월에는 전국적인 독감 유행으로 3주간 임시휴교에 들어갔었습니다. 1월에 2주 정도 학교를 다니다가 이후 지금까지 봉쇄령인데 아이들의 건강문제, 학업문제, 등록금 문제가 지금 학부모들 사이에서 언급되고 있습니다. 집에만 있다보니 아이들이 심각한 영양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TV로 학습한다고 하나 사실 TV를 제대로 보지않습니다. 숙제는 담임선생님이 페이스북에 올려서 공지하고 숙제를 하고 사진을 찍어 보내면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역시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숙제가 밀려있는 학생들이 많다고 하는군요. 학교 등록금 또한 학부모들 사이에서 일정부분은 돌려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하는데 교장은 이미 TV, 페이스북을 통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정상 수업과 같다라는 논지로 돌려줄 수 없다고 합니다. 몽골의 여름방학은 보통 5월말부터 8월말까지 인데 방학이 20일 정도 줄었습니다. 종업식을 6월 중순에 합니다. 임시휴교가 끝나면 토요일도 학교에 가는 것으로 문화과학기술체육부가 발표했습니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봉쇄에 대한 피로가 많이 누적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은 따뜻한 봄날씨에 조금씩 바깥으로 나와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아파트 농구장이나 놀이터에 나와서 놀고 있는데 한편으로는 조심해야 되고 한편으로는 안타깝기도 합니다.

도로에 다니는 차량들도 지난 주와 비교하면 조금 늘었습니다. 퇴근할 때 걸리는 시간이 지난 주보다 조금 늘었습니다.

몽골 여행업계는 거의 고사직전 입니다. 관광업에 종사하는 한인들이 여럿 있는데 여름에라도 반짝하지 못하면 파산까지 생각해야 되는 업체들이 생겼습니다. 일부업체는 타계책으로 몽골-바이칼 상품을 내놓았지만 사실 몽골-바이칼 코스는 이론상으로 좋고 실제는 많이 지루한 코스입니다. 보통 바이칼을 가기 위해선 국제열차를 타고 가는데 이동만 23시간 걸립니다. 

사진참조(작년 가을에 직접 타고 갈 때 직은 시간표)

열차 내부사진(아들 뒷태가 나왔네요.^^;)

이런 상태로 23시간 이동은 쉽지않습니다. 

주제가 잠시 옆으로 갔는데 몽골 관광업은 6월까지 예약상태가 전무한 것으로 지난 주 뉴스에서 보도되었습니다. 이시국에 돌아다는 것 자체가 민폐이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 것은 안타깝습니다. (저또한 부업으로 관광업을 해서 더욱 안타깝습니다.)

주요 업종을 제외한 사우나, 유흥음식점, 헬스장, 체육시설의 운영제한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몽골상공회의소에서는 불가항력 증명서라는 것을 발급해 주는데 무엇인가 하면 각종 국제무역, 국내업종의 임대료 관계에 있어서 상공회의소가 수입이 없었다라는 것을 증명해 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신청한 업체는 얼마되지 않아 과연 이것이 실효성이 있는가라고 언론에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도 3주 전부터 직원의 반을 격주로 출근시키고 있습니다. 비용절감을 위해서 입니다. 다른 회사들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지난주 몽골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작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하여 수출이 82%나 줄었다고 나옵니다. 심각한 수준입니다. 몽골의 수출은 대부분이 광물자원 특히, 석탄과 구리가 주를 이루는데 국경이 폐쇄되고 나서는 전혀 이동할 수가 없게되니 수출이 줄 수 밖에 없습니다. 광산업에 종사하는 몽골인들도 많고 파생업체들도 많습니다. 연달아 일거리가 없습니다. 

이번 코로나 19사태가 쉽게 끝날 것 같지않아 장기전을 대비해야할 것 같습니다.

쓰다보니 길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