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온 카톡 영상 통화

한국에서도 잠깐 한국어 가르치는 일을 지방의 작은 대학에서 했었습니다. 

학교의 생존을 위해 주로 베트남 학생들을 데리고  와서 가르쳤고, 대부분의 베트남 학생들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 취업활동을 했습니다.

그래도 나름 열심히 학교에 나와서 공부한 학생이 있었는데, 1학기를 마치고 2학기부터 보이지 않았습니다. 

2학기가 지나고 저는 러시아에 취업을 했고, 그렇게 잊고 있었는데 오늘 카톡 영상 통화가 왔습니다. 

역시나 지방의 농장에서 일하는 것을 잠깐 동안의 대화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1등 상까지 받은 학생이었는데 학교 다닐 때 보다 얼굴이 많이 상했고 한국어 실력은 낮아졌습니다.

베트남에서 올 때는 부모님께 돈을 받았지만 지금은 자신이 부모님께 돈을 보내주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힘들다는 말만 하는 모습과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은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대화가 잘 되지 않아서 전달하지는 못했고 불취자이지만 건강하게 잘 지내다가 베트남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