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은 위로는 러시아 아래로는 중국과 맞닿아 있습니다.
아마 지금 상황은 북한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지 않을 겁니다.
현재 몽골을 오고 갈 수 있는 방법이 러시아 측 국경을 제외하고는 모두 막혔습니다.
몽골은 러시아, 중국 측 합쳐 26개의 국경 통과소가 있는데 러시아 측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막았습니다.
몽골은 석탄 수출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심지어 이것조차 15일 이전까지 전부 막혔습니다.
하늘길은 지난 일요일을 기점으로 모두 막혔습니다. 일본, 한국, 중국, 이르쿠츠크, 울란우데, 터키를 오고가는데 모두 운항이 중단되었습니다.
지난 일주일 간 지방도로도 통제를 했었습니다. 오늘부터 정상 이동 가능합니다.
중국과 가장 긴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몽골에서 아직까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정부의 강력한 통제 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반대급부 생활경제가 일부 생필품 유통을 제외하고는 완전히 죽었습니다.
요식업은 매출이 6~70% 급감했습니다.
한국처럼 착한 건물주가 있으면 좋겠지만 생색내기용으로 의미없는 금액으로 임대료를 할인하거나 아직까지는 요지부동 입니다.
일부 건물주는 2~30% 정도를 깍아줬습니다.
공공장소에서 침이나 가래를 뱉는 행위, 담배꽁초를 무단으로 투기하면 공공질서유지법 위반으로 과태로 부과합니다.
16새 미만의 아이들은 식당에 동반하면 업주는 역시 과태로 크게 맞습니다.
식당들은 구청위생검사국, 경찰, 시 검사국에서 수시로 나와서 점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몽골의 '코로나 19' 대처방안이었습니다.
몽골에는 한국 교민을 포함해서 6만 명 정도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의 2.5배쯤 되는 면적에 몽골 전체인구(320만 명)의 46%인 130만 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생활권 면적으로 따지면 강남, 서초구 면적을 합친 정도 밖에 안되는 곳에 100만이 오밀조밀하게 모여 살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에서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한국인에 대한 감정이 좋지 못합니다.
몽골한인회에서는 가급적이면 몽골사람과의 만남을 업무적인 것 외에는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오해를 배제하기 위해서 입니다.
지방에 업무차 내려 간 교민이 단순 기침을 했는데 의심증상자로 오인되어 하루동안 격리 조치 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몽골한인회에서는 '코로나 19' 대처방안으로 다음과 같이 행동해 줄 것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1. 먼저 '코로나 19'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줄 것
2. 의심증상이 발생했을 경우 바로 현지병원으로 직행하지 말고 한인응급구조단, 몽골한인회로 연락하여 전화 상담을 반드시 진행할 것!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의심증상이 발생하여 현지 병원으로 바로 직행하면 확진으로 판정되었을 경우 현지 병원 전체가 오염되어 폐쇄되는 유발사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게 되면 한국 교민에 대한 감정이 급속도로 나빠지기 때문입니다.)
3. 전화 상담 후 대사관과 한인회가 지정한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는 것으로 행동수칙을 정하고 있습니다,
다른 국가들은
거주 한인들을
위한 어떤 행동 수칙이 있는지요?
중국처럼 확진자가 급증했을 때의 메뉴얼은 한인회와 대사관이 서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급한 업무로 교민이 한국으로 귀국해야할 경우 대사관에서는 러시아, 모스크바와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을 거쳐서 나갈 수 있도록 공지하고 있습니다.
(멀리 돌아가는 상황입니다.)
(영화)
노장은 죽지 않는다 - 클린트 이스트우드 젊은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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