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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칠레] 일상다반사.jpg

 
글쓴이 : Siempre 날짜 : 2020-02-27 (목) 14:27 조회 : 1979 추천 : 15  

칠레사는 칠레남입니다.


이토에 매일 접속하지만 글은 정말 오랜만에 쓰는데요.

그동안 특별한 일도 없었었고 나름 일도 열심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3월-4월이 되면 큰 데모가 생길 것 같기도 하고

(여성의 날, 매년 하는 연례 행사급 시위 + 작년에 있었던 시위의 불꽃이 꺼지긴 했지만 다시 살릴듯..)



휴가도 갈겸 여자친구 부모님댁에서 5일 쉬고 조금전에 돌아왔습니다.


부모님이 해주시는 맛있는 음식도 먹고


칠레에서 유명한 해안가인 Pichilemu(서핑으로 유명하기도 하고요)도 다녀왔고...

1년전에 가봤었는데 가기 전에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그렇게 예쁘다고... 

정말 최고라고 해서 잔뜩 기대하고 갔는데 오우... 깜짝놀랐습니다. 

검은색 모래에... 도대체 뭐가 예쁘다고 하는 건지 암튼 이번에도 다녀왔습니다.


쎄비체를 먹고 싶었는데 양이 적다고해서 

Reineta(도미류?) 생선랑 감자튀김을 시켰습니다 


가격은 7,900페소, 환율이 많이 좋아져서 칠레 페소 대비 원 환율이 1.5인데도 약 11,700원?

여기에 코카콜라 하나 먹고 팁 10프로 내면 15,500원 정도..? 

암튼 비쌉니다. 바닷가라서 약간 비싼데 보통 싼 식당가도 6,000페소합니다.

맛으로 봤을 때는 4,000페소면 적당할듯


밥먹다가 아래 보니까 개들이 짝짓기를.. 



어휴 다 먹고 갈때까지 약 25분 정도..? 

사람들의 반응이 정말 재미있어서 길게 찍고 싶었지만 부모님들 계셔서.. 

다 드실때까지 기다리다가 일어날 때 찍었습니다. 마지막에는 하얀개가 반응이 없자

갈색 개가 입에 대고.... 어우.. 하지만 못찍었다는..ㅠㅠ


밥먹고 바닷가도 구경하고..






트랙터가 다니길래 뭐하나 했더니 작은 어선이 들어오면 트랙터가 끌고 모래사장으로 올라옵니다.

중간에 어부가 큰 생선을 보여주는데 뭔지는 모르겠네요.






하루는 남동생이랑 여동생이 집을 샀다고해서 잠시 구경도 다녀오고.

칠레스타일 답게 마감이 정말...한국이었으면 이런식으로 일처리하면 문 닫아야죠 

흔히 말하는 땅콩집 처럼 두 집이 붙어 있는데

(왼쪽은 여동생 집, 오른쪽은 남동생 집)



한쪽에는 마감이 되어있고 다른쪽에는 안 되어있고 실리콘 안 발라놓고 창문 안 닫히고

한쪽은 출입문 정상이고 한쪽은 출입문 위로 5센치 정도 공간이 있고 창문 깨져있고 등 등 ..

사인하는 순간 끝인데 아주 꼼꼼히 보고 수리 요청해서 3월 15일에 입주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일요일부터 칠레에서 유명한 해안가 도시(viña del mar)에서 음악 축제?

리키 마틴도 오고 마룬5도 오고

광고를 한 달 전부터 시도 때도 없이 TV에서 남미에서 가장 큰 음악 축제라고 하길래 엄청 큰 행사인가 했더니 

그냥 가수 콘서트 정도?

리키마틴이 첫날에 공연했는데 


그날 밤에 우리의 데모꾼들이 호텔 주변에 불지르고 차에 불지르고

도요타 매장 털어서 2층에서 1층으로 차 떨어뜨리고 등... 리키마틴 바로 갔다는대

갔는지 안 갔는지는.. 잘..

영상에는 안 나오는데 3번째에 떨어집니다 때마침 화면이 바뀌어서... 떨어지는건 안나와요..ㅠㅠ 


암튼 왜 데모를 하냐고 물어보니 여자친구 말로는 viña del mar에 공영병원도 없고(사립병원은 많음)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건 따로 있는데 그런거 신경 안 쓰고 공연을 해서 그렇다는대 잘 모르겠습니다.

막말로 살면서 언제 차에 불질러보고 

2층에서 차 몰고 1층으로 떨어져보겠습니까..? 그냥 그들의 색다른 즐거움이고 핑계죠(?)


물론 다들 이유가 있다는데 좀 이해가 안 돼서..

늘상 말하지만 칠레는 이해하면 안 됩니다. 받아들여야 합니다.



휴가중 하루(화요일)는 

영주권이 나와서(영주권은 12월 5일에 나왔는데 실제로 통보해주는건 1월 30일..) 

지방에서 하면 금방 된다고 하길래

지방 경찰서에 등록하러 갔는데(산티아고에서 하면 오래 걸립니다 20일 정도?)

갔더니 사람도 없는데 예약이 다 찼다고 3월에 오라고... 

그러더니 마침 목요일에 비었다고(?, 거짓말 같았음)

올 때 제 이름이 들어간 계약서 가져오라고 해서 아파트 계약서 가지러 산티아고에 왔습니다...

이 글 쓰고 한 숨 자고 내려가야합니다.. ㅠㅠ




경찰서 갔다가 햄버거도 먹고.. 산티아고에서 먹을 땐 괜찮았는데 

여기서 먹으니 맛은 있어보이는데 고기를 물에 헹궜는지 밍밍했던..

산티아고에서는 맥주 안주는데 여기는 맥주를 주네요.. 

가격은 9,800페소 약 15,000원 정도

맛은.. 사진에 나온거 다 합해서 7,000원이면 딱 적당할 듯합니다.



오늘 아침(수요일)에는 브라질에 코로나바이러스 발생한것 같다고 복지부 차관이 뉴스에서 말하길래

여자친구 가족이랑 제가 쓸 용도로 제일 싼 마스크로 800개 샀습니다. 

칠레가 직항이 없고 아직 바이러스 걸린 사람이 없어서 안 그럴줄 알았는데

이미 머리 좋은 애들은 다 사재기했고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칠레가 의료시스템이 별로고 사람들이 쉽게 분위기에 동요돼서 


터지면 장난 아닐 것 같기도 하고...


안 그래도 오늘 혹시나해서 약국가서 물어보니 한 달 전부터 마스크가 안 들어온다고

칠레는 약국이 체인점식입니다.


Cruz Verde, Ahumada, Simi, Salco Brand 등 큰 회사들이 독점하고 

개인 약국은 거의 없는 편인데 큰 약국에도 한 달전부터 안 들어온다고

하는 걸 보니 칠레 스타일로 봤을 때 아마 갖고 있다가 가격 오르면 팔 것 같습니다.



조금 전(칠레시간 밤 9시 30분 쯤)에는 산티아고 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여자친구랑 횡단보도 건너는데(사람은 좀 있었고 가로등은 어두웠음)

갑자기 머리랑 등에 뭔 느낌나길래 아.. 당했구나..

여자친구도 뭐 묻었다고 아마 비둘기 똥 같다고 말 하길래.. 

등을 보니까 엄청나게 묻음... 하필 머스타드색 옷이랑 가방을 메고 있어서.. 어휴..






(사진은 집에 와서 찍음, 세로로 올리고 싶은데 

자꾸 가로로 올라감 ㅠㅠ 알려주십시오)


보는 순간... 아.. 3년전에 대낮에 횡단보도에서 밝은 색 셔츠랑 베이지색 바지 입고 지나갈 때

갈매기똥 테러라고 해서 한 놈이 머스타드, 식초 등 섞어서 뿌리고 바로 옆에서 

페루 아줌마가 휴지꺼내서 친절하게 닦아주고 가방에도 묻었다고 닦아준다고 하면서 자꾸 내려놓으라고 했는데

그 당시에 양 옆에 어떤 남자들이 계속 쳐다보고 있어서 거짓말인거 눈치채서 다행히도 도난은 안당함 ㅠㅠ


그 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났고..


이번에도 옆에 지나가던 남자(페루사람)가 비둘기똥 같다고 하길래

무슨 자신감이었는지 제가 '너를 못믿겠다'라고 했고 

그놈이 '믿든 말든 상관없다'라고 하고  가면서 쌍욕하던데..ㅠㅠ ㅅㅂ

예전에도 갈매기똥 테러는 페루 사람이 함... 


암튼 기분 잡쳤습니다. 지금은 괜찮음 ㅋ


지금까지 직 간접적으로 만났던 페루애들은 다들 도둑놈이고 거짓말쟁이들이던데

페루 애들한테 물어보면 남부 애들이 좀 그렇고 북부 애들은 착하다던대...


페루에 사시는 분이 계시면 물어보고 싶네요.. ㅋㅋ


칠레 그래피티 하나 올립니다. 그럼 이만~ 






 


1

충무공 2020-02-27 (목) 15:12
해변가 모래가 약간 검은색이군요.
남미쪽도 코로나19 확진자 나왔던데 건강 잘 챙기세요.
칠레소식 고맙습니다.
     
       
글쓴이 2020-03-07 (토) 23:50
감사합니다 :)
임수창 2020-02-28 (금) 04:09
답글들은 안 쓰지만 의외로 많은 분 들이 많이 보고싶은 글입니다.
힘드시더라도 자주 상황?일상 생활 부탁드립니다.
올려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글쓴이 2020-03-07 (토) 23:50
감사합니다 ^.^
꿀팁빌런 2020-03-01 (일) 22:29
아이 재미지다
KSRNO1 2020-03-05 (목) 03:30
매번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루이스K 2020-03-07 (토) 15:35
파이팅 하십쇼 ^^ 저는 멕시콥니다 ㅎㅎㅎ
     
       
글쓴이 2020-03-07 (토) 23:51
멕시코 살던 친구들 얘기들어보면 멕시코도 별의별 일 다 일어나서 엄청 재미있던데요 ㅋㅋㅋ 수고하세요!
쟈켄 2020-03-09 (월) 17:37
페루사람들 개웃기네요 ㅋㅋㅋㅋㅋ
몬산다정말 2020-03-09 (월) 23:47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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