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갤럽 제공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연일 불거지는 '대장동 의혹'에도 불구하고 야권의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한국갤럽 에 따르면 지난 5~7일 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는 25%의 지지율을 얻어 윤 전 총장(20%), 홍 의원(12%)에 비해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의 지지율을 보였다.

지난달 조사(9월 1주차)와 대비했을 때 이 지사의 지지율은 약 1%포인트(p) 상승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은 1%p, 홍 의원은 6%p 각각 상승했다. 특히 홍 의원의 지지율은 해당 여론조사 기관에서 2020년 1월 2주차에 실시한 결과 발표 이후 최초로 10%대로 진입했다.

이 지사는 지역별로 서울(29%), 인천·경기(29%), 광주·전라(39%), 연령별로는 30대(22%), 40대(43%)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2위를 한 윤 전 총장은 대전·세종·충청지역(25%)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고 60대 이상에서 40%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홍 의원은 18~29세에서 21%의 높은 지지율을 보이며 '2030 무야홍(무조건 야권은 홍준표)'를 입증하는 모습으로 보인다.

이들의 뒤를 이어 유승민 전 의원 2%, 최재형 전 감사원장 1%의 지지율을 보였다. 기타 인물 5%, 의견유보가 26%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5% △국민의힘 34% △무당층 23% △정의당 4%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이 각 2% 순이었다. 전주 대비 더불어민주당은 2%p, 국민의힘은 3%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