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년 여성이 예식장에서 하객인 척하다 수백만원어치 축의금과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12 일 뉴스1은 지난 1일 오후 3시 10 분쯤 결혼식을 마친 A씨가 경기광명경찰서에 절도 피해 신고를 했다고 보도했다.

용의자 B씨는 A씨의 예식장에 찾아와 하객인 척 행세하다 축의금과 휴대전화, 순금 등이 담긴 하객의 가방 3개를 훔쳐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규모는 수백만원대인 것으로 추정된다. 도난이 일어날 당시 A씨는 가족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중이었다.

경찰은 예식장 내 폐쇄회로( CC ) TV 등을 토대로 B씨를 50~60 대 여성으로 특정했다. 경찰은 B씨가 광명역 7번 출구로 나와 같은 역 5번 출구 방향으로 가는 것을 확인했지만 아직 용의자를 검거하진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버스를 탑승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비슷한 시간대 버스의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