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유희
2021-03-01 (월) 16:07
조회 :
7441
추천 :
50
어릴 적에 사고로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편찮으신 할머니와 7살 동생과 살고 있던 고등학생이 있었음.
유일한 수입은
알바
그 알바도 (돈까스집)
하지만 그것도 짤림
할 수 있는게 없어서
나이를 속이고
한번씩
택배 용역알바로 (진짜 힘듦)
힘들게 살고 있었음.
어린 동생이 TV 광고나
친구들의 통닭 이야기
그리고 지나가다 본 통닭집의
통닭을 보고(한참 먹고 싶은 나이이긴 하지)
고등학교 형에게 생떼를 부렸나봄.
(통닭먹고 싶다고 )
형은 동생을 보채려고
집 밖으로 나가는데
지갑에 5천 원 밖에 없었음
세상에 5천원짜리 통닭이 있을리가 없지만
어쩔수 없이
통닭집 두군데를 들러서
사정을 이야기 하는데 쫓겨남.
아마 시장 옛날 통닭집까지 간 걸로 보이는데
잘 안 되었봄.
그래도 동생때문에 어쩔수 없이
통닭집을 찾아다니며 거리를 헤메는데
우연히
홍대 철인7호 통닭집 앞 까지 가게 되었는데
쭈삣쭈빘 문앞에서 왔다갔다 하니
사장님이 들어오라고 이야기 하심.
그리고
사정 이야기 하자
우선 앉으라는 범상치 않은 외모의
통닭집 사장님.
그리고 한마리 시켰는데
두마리 양으로 이빠이 주심.
그리고 콜라도 엄청 시원한걸로 두병도 주심.
잘못 준거 아니냐고 물어보니 그냥 먹으라고 하심.
형제들이 맛있게 먹다 보니 쩝.
갑자기 걱정이 들어나봄
비싼 메뉴로
두마리 값받을려고 한것이 아닌가?
돈을 어떻게든 받아내는거 아닌가
걱정이 들어서
동생을 잡고 도망갈 생각을 했는데
통닭집 사장 아저씨가 맛있게 먹었냐고 웃으면서 이야기 하시며
오천원을 내려하니 돈도 안받고
집으로 보내심..
동생에게 먹고 싶으면 또 오라고 하신것 같음.
7살 동생은 형 몰래 그뒤에 몇번 찾아가서
맛있게 먹고 오고
머리가 더벅하니 머리까지 통닭집 사진님이 미용실 가서
자기돈내고 잘라주심(머리값 만원은 넘을텐데)
머리가 더벅했던 동생이 갑자기
머리가 깔끔해지니 형이 동생에게 물어봤나봄.
그뒤 부터 통닭집에 못가게 됨(형이 미안해서 그랬나봄)
그리고 시간이 지난후
코로나 시국에 자영업자들이 힘든 사실을
알게된 고등학생이(사장이 걱정이 되어서)
편지를 프랜차이즈 본사에 쓰게 됨
이게 SNS를 타고 언론까지 알려지게 되고
통닭집 사장님 지금 돈쭐로 혼내고 있음
많은 국민들이
홍대 사장에게 돈쭐내려 난리남.
지역에서도 문의 쇄도하고
배달 안해도 되니 고맙다고 ㅠㅠ
돈만내는 주문하심.
서울 주문이 너무 늘어나서 쩝
사장님 종아리가 고장까지 나시고
품질 때문에 (너무 주문량이 많아서)
영업중단하심
각지에서 돈쭐과
가난한 형제 장학금 문의가 쇄도함.
진짜 겁나는 민족
많이 혼나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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