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사병때문에 유럽인구 반이 죽었다니....

코로나가 진행중이라는게 더 무섭다.

코로나가 1위 아닌건가요?

성게덮밥먹고싶어.

흑사병이 진짜 무서운건  사망자 수도 넘사벽으로 높지만,  저때  세계 인구가 지금보다 한참 적었다는거죠.

베플로 선택된 댓글입니다

흑사병이 단순히 사망자만 놓고 볼만한건 아님.
포스트 흑사병 시대의 변화상만 봐도 14세기의 혼란기는 엄청남.

먼저 흑사병으로 인해 비단길 무역이 막혔고,
그로 인해 원나라의 교초 시스템이 엄청난 인플레이션을 맞아 박살이 남.
당연히 교초들고 있던 주변 나라도 같이 폭망.
특히 고려는 그거 한방에 완전히 회생 가능성을 잃어버림.
그 결과 고려에서 상업의 위험성을 주장하는 신진사대부 +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고, 사농공상이 완전히 자리잡음.

결국 고려의 실패한 역사를 잊지 않은 조선은 그런 실패와 동떨어져 있던 일본 제국주의의 희생양이 되어버림.

개인적으로 맹목적으로 아무데나 역사를 잊은 민족에 미래란 없다라는 말을 붙이는걸 싫어하는 편인데, 그 이유가 이 스노우볼임.

역사라는 사실 그 자체를 배우는것 보다
그 역사를 보고 해석할만한 다른 지식들을 배우는게 더 중요하다는 뜻임.

그래서 모든 학문의 근간이 되는 국영수가 역사보다 더 중요한것이고, 사탐 과탐을 골고루 다 배워야 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