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자랑하는 메이드 인 재팬은 많은 분야에서
세계에서 통하지 않게 됐다. 이제는 해외에서 일본가전의 모습은 찾아볼수 없다.
일본 메이커가 한 시대를 쌓아올린 가전에서는
중국의 하이얼이나 그리, 한국의 LG나 삼성이 세계의 주역의 자리를 빼앗고 있다.
스마트 스피커로 대표되는 스마트 가전의 분야에서는 전술한 메이커군에 가세해
미국의 GAFA, 중국의 BAT나 샤오미 등이 공세를 걸고 있다.
한명의 소비자로서 해외에 나갔을때 주위를 의식하고 보면 깜짝 놀랄 정도로
메이드 인 재팬의 존재가 희미해져 있음을 알수있을 것이다.
호텔의 객실에서도, 지인의 집에서도, 가전 매장에서도
일본의 가전 메이커의 모습은 이제 거의 볼수 없다.
샴푸나 세제같은 일반 소비재 분야에서는 미국의 P&G나 J&J,
영국과 네덜란드의 유니레버가 격전을 벌이고 있다.
거리에서 보이는 자동차에서는 그래도 도요타나 닛산, 혼다도 볼수 있다.
그렇다고는 해도 연비 성능의 좋은점 때문에 Uber, Lyft, DiDi 등의
라이드 쉐어 서비스에 채용된 중고차가 눈에 띄는 인상이다.
'싸고 고품질'이라고 하는 일본제품의 과거의 평가는
지금은 완전히 중국이나 한국, 미국의 것이 되어있다.
대신 불필요한 기능이 많아 비싼 편, 과잉 품질로 비난받아 곤욕을 치르는 상황이다.
주된 패인은 일본의 제조가 바뀌어 버렸다기 보다는 "변하지 못했다"는 점에 있다.
일본의 제조는 옛날부터 변함없이 지금도 완벽주의이고 타협이 없다.
그러나 추구하는 완벽함이 세계의 트렌드와 어긋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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