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키운걸 후회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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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개를 키운걸 후회하고 있어요

사나미나 2020-07-10 (금) 10:30 조회 : 21008 추천 : 102

이렇게 죽을 때까지 책임질 수 있는 사람만 애완동물 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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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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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탱군 2020-07-10 (금) 10:37

그래서 저도 한 친구 보낸 후
개를 못키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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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li 2020-07-10 (금) 10:41

함께 있는동안 행복하게 잘 지냈을겁니다
너무 상심해마시고 또 다른 사랑을 계속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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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2020-07-11 (토) 02:12

저도 그래서 동현이라는 친구 하나 보낸 후

친구를 못 만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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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li 2020-07-10 (금) 10:39

저 글쓴이 같은 사람을 만나서 행복하게 잘 살고 편히 떠날 수 있겠네요
분명 나중에 마중나와서 또 같이 놀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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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니 2020-07-10 (금) 10:57

저도 그렇게 한 녀석을 보내고 슬퍼하다가 둘째를 들였습니다. 잃었을 때의 고통이 크다한들, 결국은 함께 보낼 때의 즐거움이 더 크다고 생각되더군요. 제 삶에 앞으로 몇마리를 더 키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저는 반려견이 없는 삶을 상상하기가 어려운 상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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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카이 2020-07-10 (금) 11:01

저 마음을 잘알아요
집에 혼자 있을놈 생각에
저를 위해 놈을위해 움직일수 없게된 다음날
수시간 고민하다 안락사로 보냈습니다
서글피 울던놈 달래다 잠든던 날
다음날 모든걸 포기한듯 푹 처져있던 그 모습 잊을수
없네요
돈 시간 다 부족했던 제가 감당하기엔 힘든 일이였습니다
아직도 후회하고 제가 밉네요
함부로 생명을 쉽게 생각한거 아닐까?
내가 힘드니까 쉽게 포기한거 아닐까?
하고요 일년이 다 되가지만 아직도 그립고 미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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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카노르 2020-07-10 (금) 11:14

2년전에 유기견 한마리 식구로 맞이하여서 키우고 있는데
사람운명이란 알수 없지만..
물리적으로 저보다 먼저 간다는 생각이 든 이후론..
벌써 마음이 미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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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돌이를추억하며 2020-07-10 (금) 11:41

먼저 간 반려견을 못잊어서 닉이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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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맛쥬스 2020-07-10 (금) 13:06

우리집 강아지도 13살인데

무지개다리 건너면

집이 매우 허전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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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고래 2020-07-10 (금) 13:39

먼저 무지개다리 건넌친구들은

주인이 올때까지 기다린다더라

그 기다림이 너무 슬플거같아

나는 애완동물을 못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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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를레앙 2020-07-10 (금) 14:49

정이 별로 없는 저는 그냥 귀찮아서 못키움
부모님이 35년 가까이 강아지를 키우셨는데
그동안 거처간 강아지가 8마리고 지금도 8년된 강아지 한마리 키우고 계심
정말 말을 잘들었던 강아지가 죽었을때 어머니는 며칠을 드러누우셨었음

부모님 여행 가셨을때 개밥주러 서울에서 버스타고 본가에 몇번 가보고 나니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은 일말의 생각마저 아예 없어짐

어머니가 드러누우실 정도로 아꼈던 강아지도 기억에 많이 남지만
저한테 가장 기억에 남는 강아지는 동물병원 인큐베이터에서 죽어갈때
인큐베이터에 손 갖다 대니까 주인 손이라고 와서 코 갖다대며 죽은 어린 미니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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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윽시 2020-07-10 (금) 15:38

전 14년 키우고 무지게다리 건너 보내줬는데. 정말 1년정도는 집에 들어갈때 문열때 마다 환청 들림. 다른녀석을 못키우겠음 보낼때 너무 마음아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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릿츠 2020-07-10 (금) 16:44

정확하게 한달이 지났네요...6월10일 제 품에서 보낸아이...떠나보낸지 1년이 지난것처럼 오래된거 같은데 1달밖에 안지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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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맨 2020-07-10 (금) 17:05

그래서 정은 함부로 주는게 아니죠
정 주면 진짜 가족이 되더군요

얼마전 지인 강아지가 차에 치였습니다
잠깐 짖는가 싶더니 조용해서 찾아보니
길 가운데서 몸을 떨고 있더군요
그 모습을 지인이 봤는데

거짓 1도 안보태고
자식 죽는 모습을 보는 듯 해서
진짜 깜짝 놀랬어요
지인 쓰러질까봐 어마어마하게 걱정되더군요

다행이 병원 갔더니 부러진곳 없고
머리부분을 치인거 같더라구요
조금 무거운 뇌진탕 같더군요
지금은 뛰지 못하고 그래도 회복해서 밥 잘 먹어요

천만다행이죠 서로에게

어렸을적 밖에서 개 키운적 있어서
집에서 개 안키웁니다. 짐승 키울 맘도 없어요

본문 사례는 너무 많고 주변에도 흔합니다

대부분 어렸을적 입양해서 같이 크다가
반려동물이 먼저 다리 건너면
자녀들 상습이 생각보다 어마어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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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날개처럼 2020-07-10 (금) 17:05

14년 키우던 녀석 보내고 아직 못 들이고 있음.
하....무지개 너머에서 잘 살고 있겠지?
날 원망하는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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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주세요 2020-07-10 (금) 17:10

17 년 키우고 간 녀석 이후로 안키우고 잇죠....
아니 못 키운다가 맞는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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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브라더스 2020-07-10 (금) 17:25

가족들간에 개키우면 좋아요... 저희도 평소같았으면 말도안할텐데 개가 중간다리 역활을 해줘서 말도자주하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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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는타잔 2020-07-10 (금) 17:51

이런 사람도 많은데..

개만도 못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 애견인들이 욕먹는...

가는 날까지 잘 챙겨주시고, 정리 잘 하시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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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에요 2020-07-10 (금) 18:20

못 키우겠다고 버려질 강아지 데리고 왔는데

벌써 14살이 됨

불안해 죽겠음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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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음이다 2020-07-10 (금) 18:33

저와 함께한 친구가 먼저 가니까 좋은 경험과 교육이 됐습니다 슬퍼하되 너무 힘들어 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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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태할아버지 2020-07-10 (금) 19:06

두마리 키운이후 절대 안키우겠다고 다짐했음

감당이안됨 상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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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에마 2020-07-10 (금) 19:30

전 오히려 동생 강아지 보내고 더 키우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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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호즌 2020-07-10 (금) 19:54

모든 생명은 생로병사의 과정을 겪을 수밖에 없죠.
나중에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잘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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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금수 2020-07-10 (금) 20:03

제가 키우는 말티즈는 나이가 스무살

내일 당장 무지개 다리 건너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여서 항상 대비는 하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오늘도 살아있다는 거에 안도감과 행복감이 밀려옵니다

하루 중 많은 시간을 잠으로 보내고 있지만 하루만 더 내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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