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일레 셀라시에

1892~1975

에티오피아 마지막 황제

한국에게는 6.25때 한국에 군대를 보내줘 유엔군으로 큰 활약을 하게끔 한 은인이지만...

음...

에티오피아에서 이미지는 폭군.독재자. 억압자....가 많다고 한다

솔직히 맞는 말이자 한국에게 은인이라는 것이 있지만 현지에서는 시바늠

살아 생전  하일레 셀라시에와 인터뷰한 오리나아 팔라치 이탈리아 여기자는 회고록에서 그야말로 선민사상에 잘난 황제였다라고

치를 떨며 무척 질색했다. 에티오피아에서 굶어죽는 사람들에 대한 무시 및 빈부격차에 대해 이야기하자 황제는  가난한 사람들은

 노력을 안 해서 그런 것이라며 자신은 오로지 용기와 품위있는 사람만을 총애한다고 대답했다. 

팔라치는 이에 비웃음을 보이면서 그럼 허구헌날 나라 뒤엎고자 난리부리는 반정부 세력이야말로 열심히 노력하니 용기와 품위가 있겠네요? 아 맞다. 이미 1960년에 군부 쿠데타를 일으켰던  멩기스투 네웨이와 저멘인 네웨이 형제도 용기와 품위가 있군요?"  라고 까버려다. 당연히 얼굴이 일그러진   셀라시에는 인터뷰 주제를 바꾸라고 6번이나 명령을 내렸지만 팔라치는 그의 속을 긁어버리는 질문을 해댔고 결국 황제가 죽고 싶냐고 하자 이번에는 보란듯이 그런 황제가 생각하는 죽음이 뭐냐고 아무렇지 않게 묻었다. 심지어 그러다가 니콜라이 2세처럼 될 수도 있다고(즉 혁명으로 뒤엎어져 온 식구랑 같이 총맞아 죽는다) 이여기했는데 황제는 참지 못하고 "저 년은 뭐야? 저 년이 나한테 원하는 게 뭔데? 당장 꺼져버려! 더 이상은 못 참아!"라고 격노하여 내쫓아버렸다.

헌데.......팔라치의 저 도발성 말은 현실화되어버렸고 결국 쿠데타 로 폐위당하여 유폐되었고  1년만에 갑자기 죽는다.

그렇긴 해도 마구 닥치는 대로 백성들을 학살하지 않긴 했다

황제 권한을 더 강화하고 비밀경찰 만들고 독재자적인 면으로 더 가긴 했지만;;

그래도 교육 제도 늘리고 잘한 것도 있긴 하지만 1960년대 중반에 터진 대가뭄에 대해 속수무책이라

여론은 크게 악화되어버렸다. 거기에 실업문제가 터지고 빈부격차 문제가 더 커지면서 경제적 능력 에 대해선 실패했다.

여기에게 1970년대 대기근까지 닥쳐  많은 사망자를 내게하면서 타격이 커졌다

결국 벌어진 쿠데타 속에 수술받다가 죽었다고 발표했지만

총살당했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한다.

그를 죽게한 멩기스투 하리얌은 공산주의 공화국을 표방했으나 역시 독재로 가면서 17년동안 소말리아,

에리트레아와 전쟁을 벌여 패배하고 반정부 움직임을 피로 막아내면서 그도 잘난 건 없었다.

결국 1990년대 와서 멩기스투도 물러나야 했지만

여론은 결코 ...살아남은 암하 셀라시에에 대해서도 좋지 않았다.

즉 왕정복고는 이루지 못한 셈이다.

아내인 메넨은 이미 1962년에 71살로 병들어죽었고 이 해에 아들 셀레 살라시에도 만 30살로 병으로 죽었다.

그래도 큰 아들이자 황태자이던 암하 셀라시에는

1974년 영국으로 달아나서 살았다.

그는 멩기스투 군부 정권이 무너졌음에도 조국으로 돌아가지 못했고 결국 1997년 미국에서 만 80세로 죽었다.

그의 아들은 할아버지에 의해 황제임을 주장하지만 에티오피아에서 반응은 헛소리하네~~

그래도 2000년대 와서 재장례식도 열리고 성당에 안장되었지만....

뭐 한국으로서는 저런건 따질 수 없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