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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열변을 토하는 EBS 강사.jpg

Basica 2020-11-29 (일) 18:08 조회 : 20665 추천 :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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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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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뛰 2020-11-29 (일) 18:24

유전자 타령하지말고 노력이나 해보고 그런 얘길 하라는건데 여기도 유전자 얘기 하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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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SAIR 2020-11-29 (일) 18:45

근데 그 노력도 안하는게 현실임. 말로는 저마다 노력했다라고 함. 근데 팩트만으로 조져 봅시다.

예를들어 제가 30분만에 단어 100개 외운다 칩시다. 근데 님은 2시간 공부해야 100개 외워요.

저보다 4배나 느린거죠. 그럼 제가 1000개 외울려면 이론상 300분이 걸리고 님은 1200분이 걸리고요.

시간으로 치면 저는 5시간 님은 20시간이 걸린다는 소리죠.

본인 스스로에 단어 1000개 외우기 까지 20시간을 공부 하냐 이겁니다. 재능이 딸리면 이만한 노력도

해야 하거든요? 근데 안해요. 왜? 공부하는 양이 앞으로 가면 갈수록 해야할 노력이 더 늘어나거든요.

그러니 대부분은 포기 하는겁니다. 근데 세월지나서 말하길 "노력해도 안되더라" 라고 스스로에게

거짓말 하죠. 근데 반대로 말하면 님이 20시간 걸려서 1000개의 단어를 대략적으로 습득하게 되면

그다음부턴 아는만큼 보이게 되죠. 게임도 마찬가지로 못하면 재미 없어요. 게임하다 스트레스 받구요

한가지 재미난건 공부잘하는 애들은 머리도 좋은반면 노력도 게을리 하는법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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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연 2020-11-30 (월) 06:08

저기요. 남들 노력의 4배가 들어가야 남들을 따라잡을 수 있을 정도의 사람은 공부가 아니라 다른 길을 찾아가는 게 맞아요. 남들이 평범하게 살 때 그 사람은 남들 노력의 4배로 살아가야 한다면 그건 이미 사는 게 생존이지 삶이 아닙니다. 님은 포인트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로 보시는데 저는 효율성과 의미로 봅니다. 남들보다 부족해서 4배를 노력해야 남들과 비슷해지는 사람이 있다고 쳐요. 그 사람이 정말로 진지하게 4배로 노력하면 남들이랑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오겠죠. 문제는,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겁니다. 남들이 두배만 노력하면 바로 뒤집히는데요? 남들이 평범하게 노력하고 평범하게 사는 동안 자신의 모든 인생의 시간을 남들 따라잡는데 허비해야 하는 거에요. 그건 노력의 의미 자체가 없는 겁니다. 그거는 공부해라 할 게 아니라 다른 분야를 찾아봐라고 해야하는 거죠. 공부 못하면 다른 분야 다 죽쑨다거나 공부 못하면 인내가 없어서 뭘해도 안된다는 말은 일부에게 통용되는 말이지 전부는 아닙니다. 제가 보기에 4배 노력이 필요한 사람한테 일반 사람을 따라잡기 위해서 4배로 시간과 노력을 들이라는 게 더 의미없는 허무맹랑한 소리 같습니다.

그리고 공부 잘하는 애들은 머리도 좋고 노력도 게을리하는 법이 없다라....... 대한민국에서 떠들썩했던 우병우도 머리로는 서울대 전설인 거 아십니까? 공부잘하는 게 문제가 아닙니다. 방향 역시 속도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그 좋은 머리에 게을리 하지 않는 노력으로 뭘 할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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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가마솥 2020-11-30 (월) 12:17

수능 단위에서 '공부가 안 돼서 다른 길을 찾음' 하는 게 말이 안 된다는 겁니다. 하다못해 무슨 박사학위 따는 거라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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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연 2020-11-30 (월) 12:43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되죠. 모두들 같은 선상에서 공부하는 게 아니에요. 대부분 공부 가르치면 어중간히 비슷한 스피드와 시간으로 따라와요. 다만 거기서 남들보다 성장속도가 느리거나 다른 애들을 바보나 게으름뱅이 취급을 하는 건 그 애들을 파악하지 못한 선생이나 사회의 정신적 게으름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우리한테 쉬운 게 다른 사람들한테도 쉬운 건 아니에요. 수능이 쉬워 죽겠어서 무슨 땅짚고 헤엄치기 하듯 명문대 간 사람도 당연히 있겠죠. 문제는 그런 사람들은 공부 자체를 못하는 사람들을 이해 못한다는 겁니다.

제가 학창 시절에 시험볼 때에 어떤 교과 과정 선생이 수학문제로 끙끙대는 애를 보더니 "그게 어렵냐?" 얘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게 문제에요. 공부 잘하는 인간들은 못하는 애들을 노력을 안해서 게으르다, 라고만 취급합니다. 그게 그들의 한계에요. 자기가 너무 잘 나가니까 다른 속도나 다른 진로로 달리는 인간이 안 보이는 겁니다. 나는 이렇게 해서 됐잖아? 너는 왜 안되는데? 이건 전부 네 탓이야 라고 생각하면서요. 수능도 누군가에겐 쉽지만 누군가에겐 어려운 공부일 수 있습니다. 한국 수능, 다른 나라랑 비교해 봤을 때 절대로 쉬운 난이도가 아니고요. 그게 안되면 네 노력이 부족하니 그걸 끝까지 파라 라고 하는 게 좋은 길입니까? 저는 차라리 시간낭비라고 생각해요. 공부가 안되서 다른 길을 찾아라, 라기 보단, 공부를 하는 것보다 다른 걸 할 경우에 효율이 더 나으니까 다른 길로 가라, 라고 말하는 게 저는 올바른 자세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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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가마솥 2020-11-30 (월) 13:00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아예 접해본 적 없는 사람도 동기부여만 되면 1년 안에 2~3등급할 정도는 갑니다.

그런 노력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하지는 않고, 자기가 '누구나'가 아니라 '아무나'가 되어버리는 게 싫어서 나온 게 노력도 재능이라는 개소리죠.

공부가 재능으로 좌지우지 되려면 최소한 박사학위 정도는 가야 하듯이, 노력도 재능으로 좌지우지 되려면 의대생 공부량 정도는 되어야 말할 수 있는 겁니다.

고작해야 수능 2~3등급 받아서 대학다운 대학 가는 것도 '재능' 운운하면 그건 게으른 거죠. 뭐 선천적인 주의력 집중 장애나 집안이 정말 가난해서 자기까지 일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면 모를까, 그게 아닌 이상 노력은 못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겁니다.

수능은 뭐 만점 노리는 게 아닌 이상 어려운 게 아니라 귀찮은 거예요. 사실 그 만점이라는 것도 실력이나 재능보단 운의 영역에 더 가깝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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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연 2020-11-30 (월) 13:16

아니, 그러니까 그게 님의 주장이라고요. 제가 이미 말했다시피, 공부 잘하는 사람들은 "노력하면 당연히, 누구나 이 정도 레벨은 따라올 수 있고 할 수 있다. 못하는 놈들은 모두 게으름이나 정신적 문제가 있는 게 분명하다" 라고 생각한다고요. 이미 님도 지금 말하고 계시네요. 대학가는 게 재능이다 운운하면 게으른 거라고. 제가 님 말에 동의하는 부분도 많아요. 사실 다수의 학생은 님의 주장을 따라갑니다. 적당히 공부하면 적당히 나오고 많이 노력하면 많이 나와요. 그런데 그런 일반적인 궤도와는 다른 성질을 보이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그들이 우리가 생각한 대로의 방식으로 성장하거나 배우지 않는다고 그들을 게으름뱅이나 의지박약이다 라고 못박는 건 저는 좀 아니라고 생각해요.

님의 글을 보면 "수능 단위, 고작해야 수능 2~3등급" 이란 말에서 공부를 굉장히 쉽게 생각하신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아마 실제로도 공부 쪽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분이시겠죠. 그러다보니까 이해를 못하실 겁니다. 공부하고 노력해도 안되는 부류가 있다는 걸요. 사람은 너무 자기랑 다르면 이해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말이 있는데, 그것도 사실이죠. 저는 노력이 재능이라는 말은 안 합니다. 다만, 노력해도 결과는 재능이나 운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고, 노력해도 안되는 친구들 역시 너무 쉽게 성공하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존재합니다. 이상론일진 모르나, 적어도 저한텐 그런 사람들을 배척할 게 아니라 그들이 이 사회에서 제일 잘 할 수 있는 모습, 그것의 청사진을 보여주는 게 사회가 할 일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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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런트 2020-11-29 (일)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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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맛쥬스 2020-11-30 (월) 12:41

수능 갖고 유전자 타령하는건 걍 중고딩 때 공부 안했다는 소리지

솔직히 수능은 유전자가 아님 딱 그만큼 점수 나올 정도만 공부한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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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덕좌의스테이크 2020-11-29 (일) 18:23

정승제하면 정승제사생팬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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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 2020-11-29 (일) 19:12

역시 승제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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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비11 2020-11-29 (일) 18:23

말로는 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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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뛰 2020-11-29 (일)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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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타령하지말고 노력이나 해보고 그런 얘길 하라는건데 여기도 유전자 얘기 하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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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루르르 2020-11-29 (일) 18:37

공부안해본 애덜이 꼭 재능 유전자 탓함 주변을 잘 살펴봐도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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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마도 2020-11-29 (일) 18:52

공부를 제대로 안해본 사람이 다수라 이것도 인정안함

안해봐서 모름 원래 사람들은 자신이 과거에 안해서 현재의 결과가 온걸 인정하기 싫어함

그러니 아직도 암기만 잘해서 뭘해~ 라는 소리들을 많이들 하지

수능이 암기만 잘해서 1등급 나오는 시험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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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닭벌레박멸 2020-11-29 (일) 19:01

왜 포기하냐면 노력할 현실이 안되서지. 가난해서,가난해서, 가난해서... 그런 사람들에게 노력이라도 할수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수있는 그런 미래가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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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 2020-11-29 (일) 19:12

제 프사도 승제찡입니다.
확실히 잘가르치고 좋은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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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쟁이 2020-11-29 (일) 19:18

상대 평가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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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외치다 2020-11-29 (일) 19:36

이런 게시물의 내용을 볼때마다 항상 느끼는건데 수능 1등급을 정말 쉽게들 말씀하셔서 매번 놀랍니다.

지방에서 학원 수학강사로 일한지 10년이 넘었고 고등학생 내신대비위주로 수업합니다만

학생들이 수능에서 수학 가형(이과) 1등급은 정말 어후..

최근엔 그나마 나아졌다지만 몇몇 문제들은 내용이 보통 어려운게 아닌데,

다들 1,2등급을 쉽게 말하시네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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