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 (종합)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 신규 2504명·누적 14만1002명

코로나19 중증 환자 급증에 중환자실 부족 문제 현실로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일본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4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일일 사망자도 29명이 발생해 의료공급 체계 과부하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NHK는 26일 하루 동안 도쿄에서 481명, 오사카 326명, 홋카이도 256명 등 일본 전역에서 250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2504명이 발생하면서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4만 290명으로 늘어났고, 크루즈 확진자 712명을 포함하면 누적 확진자는 14만 1002명이 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망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26일 하루 동안 오사카에서 12명, 홋카이도 7명, 도쿄 3명, 가나가와현 3명, 와카야마현 2명, 사이타마현 1명, 시즈오카현 1명 등 총 29명의 사망 발표가 있었다.

일본 내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한 도쿄에서는 26일 하루 동안 48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신규 확진자 중 65세 이상 노인이 8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도쿄도 기준으로 집계한 중증 환자는 하루 새 6명이 늘어난 60명으로 비상사태선언이 해제된 지난 5월 11일 이후 처음으로 60명 대로 올라섰다.

도쿄도 방역담당자는 “중증 고위험군인 노인의 감염이 즐어나면서 뒤이어 중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중증화의 위험이 높은 노인의 감염을 어떻게 억제해 나갈 것인가가 매우 중요하다. 가정 내 감염 확산이 이어지지 않도록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중증 위험이 높은 노인들의 감염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코로나19 중증 입원자들이 늘어나 중환자실이 부족해질 경우 일반 중환자들이 입원을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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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 자료: NHK.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