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반 반데라
1909년에 태어난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영웅으로 칭송되지만 나치를 따르고 학살자이기도 하다...
먼저
폴란드나 우크라이나에 대하여 한국에서 근현대에 러시아에게 쳐맞은 약소국으로 많이 본다...
헌데........맞는 말이지만 더 옛날에는 이야기가 달랐다. 오히려 둘이 러시아를 두들겨팼고 러시아로 쳐들어가
뭉개기도 한 역사가 있다.. 더불어 둘이 동맹도 맺고 반대로 서로 죽어라 싸우고
폴란드로서는 우크라이나 현재 땅 여러 곳이 수백여년동안 자국 땅이었으며 심지어 2차대전만 해도
자국령이던 곳이라 가슴아퍼한다. 소련 덕분에 우크라이나가 되찾게 된 곳인데
바로 1930년대 폴란드 령 우크라이나에서 독립운동을 벌였던 조직에 들어간 게 반데라였다.
하지만. 번번히 폴란드에게 진압당해 실패하고 이런 반데라 조직은 나치와 손잡기로 한다..
우크라이나는 소련에게 대기근으로 수백여만명이 죽은 지옥을 겪어서(소련이 도우면 살 수 있던 것을 스탈린이
무시했다....고 생각한다..뭐 러시아는 당시 러시아 전체 문제라고 학살이 아니라고 하지만)
나치를 환영했다.
1941년 이들 조직은 나치가 쳐들어와 소련이 물러나자 재빨리 우크라이나 독립 정부를 세우고 독립국을 선포했다.
나치 장성들을 만나 환영하며 악수도 하고, 반데라가 조직한 독립 저항 조직은 자발적으로 곳곳에 유태인들을
잡아다가 나치에 바치거나 주소라든지 정보까지 건네줬다.
스테츠코 야로슬라브 세메노비치(1913~1986)가 대통령. 반데라는 국방장관이자 총리로서 사실상 2인자..아니 1인자와 같았다.
왜냐? 이 조직. 우크라이나 민족혁명 동맹(OUNR, 통칭 OUN-B) 창단한 게 이 반데라이기 때문이다.
벨라루스라든지 당시 우크라이나 주변 여러 소련으로 강제 합병된 지역도 이랬지만 알다시피 나치는 ..........
우크라이나고 벨라루스고 다 죽일 하등종족으로 봤다..
그리하여 나치는 벨라루스 황무지 작전 으로 말 그대로 황무지를 만들었다
620여개 도시와 마을을 말 그대로 황무지로 만들어 수백여만명이 그야말로 마구잡이 학살당했다
마을이고 도시고 집이고 진격하면서 보이는 것은 그 자체를 다 밀어버리고 태우고 다 죽여라!
덕분에 벨라루스는 지금도 매해 대학살을 잊지말자고 추모식을 갖고 기린다..
벨라루스 대학살을 그린 영화에서 전설인 컴 앤 씨(1985) 극장에서 보다가 졸도한 사람도 나올 정도였다고 한다...
고어적 연출도 아님에도 성당에 여자와 아이들을 가두고 불지르는 모습. 살려달라고 울부짖는 여자들 절규
아이만이라도 살려달라고 아이를 들어올려 부탁하자 아이를 데려가더니만 살려주긴 커녕 창문 쪽으로 내던지고
좋아라 웃는 나치군 모습....결국 불속에서 비명이 지옥처럼 울리는 배경을 뒤로
기념사진 찍고(가축을 챙기며 하하하하 웃고 잔치 온 것처럼 왔다갔다하는 뒤에 나치군...)
우크라이나에서도 나치는 이랬고 반데라는 나치만 믿고 유태인들을 죽이라고 바치고 나치에게 열심히 아부한 것을 후회한다
나치를 적으로 여기고 무장투쟁을 벌인 것은 좋은데 나치.소련,폴란드인까지 마구잡이로 죽여버린 것
덕분에 소련에게 1급 수배범으로 몰린 그는 2차대전 끝나고 서독으로 숨어살다가
1959년
보그단 스타쉰스키 (Bohdan Stashynsky)라는 우크라이나계 소련인에게 암살당한다.
즉 우크라이나인 손으로 죽은 셈. 서독에서 복역했지만 이후 풀려나서 2020년 11월에 만 89살이 되는데
반데라를 암살한 스타쉰스키가 90년대 티브이에 나온 모습.
우크라이나 극우들이 암살할 것을 대비하여 숨어산다고 한다..
우크라이나에선 독립 영웅으로 존경받는 반데라. 그 증거로
우크라이나 정부에서 내놓은 기념 우표
우크라이나 축구에서 그의 얼굴이 나온 걸개를 펼치며 우크라이나 응원하고 있다.
2014년 소련과 전쟁으로 시달리자 더더욱 반데라 미화와 찬양은 노골적이었는데 국가영웅 훈장 및 동상, 기념비 등등 세운다고
하다가 이웃 폴란드와
이스라엘과 미국이 엄청나게 으르렁거리면서 오냐 그럼 우크라이나 홀로 러시아랑 맞서보라구 윽박지르자 몽땅 취소 했다...;;
(사실 2010년에도 이런 짓 하려다가 정권이 바뀌면서 취소한 것을 전쟁 여파로 여당이 욕먹자 이런 퍼포먼스
취한 것...결과는 이웃과 미국과 우태인들 반발이었다....)
폴란드는 2016년 의회 결의안으로 홀로코스트 학살자라고 반데라를 규정짓고 퇑과시켰다.
2차대전 당시 폴란드인들을 15~30만명 가량을 마구잡이로 학살한 주역이기 때문이며
이스라엘도 같이 동의했다. 폴란드인과 달리 유태인은 직접 공식 학살하지 않았으나 우크라이나 여러 곳에 유태인
절멸 수용소를 허락하고(......) 유태인들을 잡아다가가 두들겨패서 나치에게 바쳤고 정작 몰래 비공식적으로 우크라이나 민족정부도
유태인들이나 소수 무슬림을 학살해버렸다는 논란이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영어나 폴란드 쪽.이스라엘 쪽 검색하면
우크라이나판 히틀러라고 악명높게 나오지만
우크라이나는
그의 무덤(독일 뮌헨에 있다.)을 봐도 그에 대하여 어찌 평가하는지 알만하다.....
그리고...사실 우크라이나 모두가 그를 찬영하지 않는데, 바로 온건 우크라이나 독립 연맹이라든지
정반대파 온건파들을 숙청하는 등, 권력 잡고자 벌인 짓거리보면 우크라이나인에게도 결코 관대하지 않았다.
온건파 지도자인 안드레이 아타나소비치 멜리크(1890~1964)
반데라와 라이벌인 그는 나치를 믿지 않았으며 차라리 미국이나 영국 힘을 빌리자고 하던 터에 결국 반데라와 반목했다.
하지만, 마국이나 영국 비협조로 실패하고 할 수 없이 나치에게 일단 협조했으나 역시 오래 안가 나치에게 속았다고 분노해
반데라와 같이 반나치 투쟁을 벌이면 좋았을지도 모르나 둘은 이미 원수지간이 되어 따로 맞섰다...
(뭔가 좀 씁슬하다.....우리네 독립운동가들도 분열되어버린 것처럼)
그래도, 적어도 그는 온건파답게 폴란드나 유태인 학살에 매우 부정적이었으며 소련과 무력으로 맞서지만 소련인 학살도 반대했던 터라
2차대전 끝나고 캐나다와 룩셈부르크, 서독 등지에서 살았지만 결국 소련이 보낸 자객에게 암살당한 반데라와 달리
천수를 누릴 수 있었다. 참 우스운 게 그의 행적을 보면 멜리크도 독립영웅으로 부족함이 없음에도 온건파로서
학살이 없어 폴란드도 러시아도 이스라엘도 비난하지 않고 그를 동상세우던지 찬양하던지 인정한다라고 함에도
우크라이나에서는 멜리크에 대해서 미지근하다...?
왜일까?
--반데라 쪽이 소련 장군까지 암살하고 무력투쟁에서 좀 더 화려해서일까?
아무튼 우크라이나 측은 정부적인 찬양 퍼포먼스를 일단 멈췄으나 여전히 반데라를 영웅으로 내세우고 있어
폴란드와 이스라엘, 러시아 분노를 계속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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