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태국에 존재하던 왕조 아유타야 왕국 27대 왕인 나라이(1632~1688)왕
그 시대로서 드물게..아시아 군주나 왕족으로서 가톨릭을 맏을뻔 했다.(사실 아시아에 없던 건 아니다..몽골계 왕족들이 유럽에서 인질로 온 공주
랑 결혼해 가톨릭을 믿게 된 일이라 있긴 했다. 13세기에)
뭐 왕이 그래서 멍청이는 아니고 태국에서 지금도 꽤 대왕으로 칭송받던 군주로 나름 치세는 좋았다.
1662년에 쳐들어온 따웅우 왕국(버마..현재 미얀마)과 전쟁도 막아내고 되려 반격하여 쳐들어가서 따웅우 왕조를 신나게 두들겨 패줬다
뭐 한방 맞은 따웅우는 잊지않고 1767년 쳐들어와 이번에는 보복을 제대로 하며(?) 아유타야 왕조를 멸망시킨다....
아무튼, 당시 태국도 버마도 그렇고 서구와 무역도 하고 동남아 곳곳에서 서구와 무역 및 여러 모로 관계가 많았다. 사실 동남아 침략을 노리던 서구 포르투갈이나 스페인에서 용병들이 와서 동남아 군대로 들어가 곳곳을 스파이 탐색하면서 정보를 보냈는데 이들은 지금 동남아 왠만해서 건드리지 말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한다. 얘들 군대와서 싸워보니 무지 쎄더라. 무기도 제법 좋고 전략도 짜고 갑옷에 군대 배치.코끼리 부대...뭐 이건 우리가 섣불리 쳐들어오다간 무진장 깨진다고'''' 오히려 이들 기록이 엄청 꼼꼼해서 전쟁와중에 박살나서 태국 측 기록과 역사 기록이 불태워 사라진 것에 대한 보충까지 될 정도였다. 실존하던 태국 공주가 손수 코끼리 타고 총쏘면서 버마와 전쟁에 나서 백인 용병들은 세상에.이런건 유럽에서도 본 저기 없었다면서 꽤 자세하게 기록했는데 나중에 태국에서 이 기록을 토대로 영화로 만들어 국뽕도 했다;;;
한국에서 세계사에서 동남아는 참 대충 배우는데(그마저도 나 학창시절에는 세계사에 동남아나 아프리카는 근현대 대충 빼고 싸그리 생략이었다. 덕분에 줄루 왕조이니 송가이 왕조이니 아프리카에서도 통일 노린다며 전쟁 벌이던 샤카 줄루라든지 많은 나라 역사는 한국에서 낯설다...) 이런 건 커서 책보거나 영화보면서 알던 일이다.
아무튼 이러다보니 아유타야 왕조도 유럽 여러 나라와 교류하고 기술 배우고 이러던 시절에 나라이 왕은 치세에 힘기울이고 주변 나라 쳐들어가 땅도 넓히고 뭐하고 이러다가 한 백인을 알게 된다
콘스탄틴 파울콘 1647~1688
이름보면 그리스계(당시 그리스는 오스만 제국 식민지였다.)로 프랑스에서 활동하던 상인이다. 그러다보니 그리스 정교회가 아닌 가톨릭 신자였는데 1675년에 아유타야로 온 그는 몇년만에 아유타야어를 잘 배워 아주 잘 구사했고 이 인연으로 아유타야 왕궁으로 들어오게 된다. 아무래도 통역 문제가 있던 터라...말이 통하는 백인이라면 환영하기 때문이다. 나라이 왕도 프랑스와 중재를 통하여 여러 교류를 노리려 했다 . 당연히 프랑스어와 영어도 잘하던 그는 중재자같은 일로 나서면서 나라이 왕 믿음을 얻는다. 심지어 귀족 작위까지 내리면서 왕궁 대신들에게 놀라움과 같이 경악을 안겨줌은 당연했다. 더불어 파울콘은 짜오 프라야 위차엔 (Chao Phraya Wichayen)라는 태국 이름으로 개명했다.
대신들은 아니..저 백인에게 귀족이라니???? 경악했고 저 식히가 더 높이 승진하면 어쩌지 하는 견제심도 들었는데 에누리없이 진짜로 그렇게 된다. 파울콘은 1681년에 왕실 자문관,즉 비서실장같은 고위직으로 승진했고 다음 해에는 일본계 어머니와 포르투갈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마리아 구요마 데 피냐라는 17살 연하 여성이랑 결혼해 1남 1녀를 낳게 된다.
파울콘은 1683년 서구풍 성과 요새 건축안을 왕에게 바치고 승낙을 받는다. 이러니 대신들은 뭐냐! 저놈이 서구풍 요새를 만드는게 설마나하 서구군대를 배치하게끔 만드는 거 아니냐? 역시 강력반발이 거셌다. 대신들 뿐 아니라 왕족들도 필사적으로 반대했다. 결국 이 반발에 없던이 되었지만 고위 대신 코사 덱이 연루되어 곤장을 맞고 이 후유증으로 죽은 일이 벌어졌다.
그리고 파울콘은 왕에게 프랑스와 교류를 강화하고자 간하고 이를 승낙한다. 그리하여
1686년에는 코사 칸(1633~1699)이라는 대신이 사자로서 프랑스에 가서 프랑스 국왕 루이 14세를 접견했다.
태양왕이라던 루이 14세는 뭐 거저로 태국과 교류하는 게 아니라 꼭두각시같은 나라로 만들어 결국 태국을 먹을 꿈에 젖었는데 ㅡ ㅡ......당시 프랑스에서 그려진 나라이 그림이 남아있는데 지금도 태국에서 보고
ㅡ ㅡ?? 이게 누구야?
............아무리 봐도 도저히 동남아(그런데, 태국은 인종적으로도 동아시아에 가까운 ;사람들이 많다....)이니 동아시아인
모습이 아니다...;;;;;;;;
또 다른 나라이 왕 그림.......역시 무슨 백인풍으로 그렸다
나라이 왕이 저랬다고 태국에서 찬반이 있지만 당시 인도네시아를 쳐들어가 야금야금 먹던 네덜란드(1602년에 인도네시아를
쳐들어가 결국 인도네시아 전역을 삼키지만 무려 276년이나 걸려야 했다;;;; 그만큼 인도네시아가 여러 나라였고 죽어라
싸우고 그래서 당시 네덜란드는 인도네시아 쪽 여러 나라와 전쟁 및 후전 중이었다.)
라든지 스페인(당시 이미
필리핀을 차지함) ,포르투갈(동티모르를 차지했음) 같은 나라들을 견제했기에 프랑스를
골랐다는 것.
하지만 나라이 왕은 친프랑스 정책을 너무 취했는데 가톨릭으로 개종할뻔 했다 그러나 당연히 인구 대다수가 불교인 곳이니 반발이 장난아니었기에 그만둬야 했다. 하지만, 1000명 남짓이라고 해도 프랑스군 주둔을 허용하면서 난리가 나게되었다. 거기에 프랑스인 특별구역 허가 및 프랑스
상인 특혜권같은 일도 통과되면서 더더욱 여론과 왕궁분위기가 얼어붙었다...
1687년 마르쉘 드프라제 장군이 지휘하는 프랑스군이 태국에 주둔하면서 이제 반대 수준이 아니었다.
곳곳에서 지금 왕이 미쳤다, 프랑스에게 나라를 바치려고 한다라는 소리가 나오고 결국 반란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타이밍좋게(?) 나라이 왕이 병으로 쓰러진 거였다. 왕은 혼수상태가 되었고 1688년 왕실 친위대장이자 왕족으로 왕과 동갑이던
술랑수엔이 군대를 이끌고 왕궁을 장악해버렸다. 그리고 왕세자 아파이톳과 왕자 노이를 처형했다. 그리하여 자신이 새로운 왕이 되니 28대 펫라차 왕이다. 물론, 파울콘은 잡혀서 참수당했고 목은 거리에 효수되었다...
이후 펫라차 왕이 가장 먼저 한 일은 프랑스 대사관 폐쇄하고 프랑스와 국교를 끊어버리는 일이었다. 당연히 주둔 프랑스군 철수도
명령했는데 결국 프랑스군이 불복하여 4달이나 주둔 요새에 박혀 저항했다. 하지만, ........
겨우 1000명도 안되는 프랑스군에 4만명이나 되는 아우타야군이 포위했지만 펫라차는 이들을 함부로 죽이면 프랑스가 대병력으로
쳐들어올 것을 우려하여 겁만 주고 나가라..일시적인 공격만 포위하여 했다. 인명피해는 그래도 벌어져 아유타야군은
6명이 전사하고 20여명이 다쳤다. 프랑스군은 5명이 전사하고 30여명이 부상당했다.
드프라제 장군은 버티면서 프랑스가 대대적인 지원군을 보내길 기다렸지만 프랑스군은 오지 못했다. 바로 그 때 프랑스는 유럽에서
제코가 석자였기 때문이다. 이른바 9년전쟁이라고 불리우는 엄청난 전쟁을 치뤄야 했다. 프랑스는 이때 충분히 태국으로
쳐들어갈 군사력을 보유했고 유럽 최강국이라서 태국 역사가 달라졌을지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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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유럽에서도 강력한 이웃이 날뛰는 걸 두고 볼리 없다. 루이 14세는 스페인에서 병으로 죽어가던 턱주가리 기형왕(....
근친상간 덕분으로 유전병으로 당시 스페인계 왕족들은 턱이 엄청 길어 유럽에서 턱주가리 왕조라고 비웃음 당하고 있었다 ...)
즉 스페인 왕족 뿐 아니라 스페인 왕족 피가 흐르는 채로 유럽 각지 왕족이나 귀족에 시집.결혼한 후손들까지도 턱이 기형적으로 길었기에
유럽 왕족이 턱이 길면 아 저긴 반드시 스페인계다! 라고 할 수준이었다;;;
카를로스 2세가 병으로 헤벌렐레 하는 걸 알았고 프랑스 왕가도 스페인 왕가에 혈통이 통하니 스페인 차기 왕으로 자신이
자격이 있다고 스페인을 먹을 욕심이었다..이러니...머나먼 태국은 나중 일이었다.
거기에 프랑스 이 색히들 안되겠네? 스페인도 이갈며 전쟁에 나섰고 동맹국으로 덴마크이니 영국,네덜란드, 스웨덴. 포르투갈, 신성 로마 제국,
이탈리아-정확히는 당시에는 사보이아 공국.
8개나 되는 나라가 프랑스 아작내준다고 40만이 넘는 연합군으로 쳐들어 무려 9년이나 전쟁해야 했다.
(거기에 이 전쟁 와중에 멀리 북미...현재 미국에서도 전쟁이 벌어졌다..프랑스가 당시 먹던 미국 여러 땅에서 미국 웑주민들도
아로쿼이 동맹군을 이뤄 주둔 프랑스군이랑 싸웠기 때문. 머나먼 미국에서 주둔 프랑스군까지 오면 더 골아퍼지니
영국은 아로쿼이 동맹군에 총기를 나눠주 전쟁 장기전을 유도했다..물론 당시 미국 주둔 영국군도 같이 합쳐서
프랑스군이랑 싸우고)
그나마 해당 나라들이 죽기살기로 싸우지 않은 이유가 오스만 제국
오스만 제국이 오스트리아 쳐들어오던 것도 당시 일이다. 유럽 각국을 집어삼키던 시절보다 힘이 떨어졌다고 해도
오스만은 여전히 유럽에서 무시못할 강대국이었다..오히려 1680년대 오스만 제국이 최전성기 늘그막으로 최대 영토를
차지하던 시절이니 분명히 9개 나라가 죽어라 싸워봐야 다들 지쳐버리고 피해가 클때 오스만이 아자자자 거저먹는 땅이라고
좋아라고 쳐들어 올 건 뻔했다...
그럼에도 9년씩이나 전쟁 벌이면서 결국 양 측 모두 수십만에 이르는 사상자를 내던 역시 큰 전쟁이었다...
헌데 결국 3년 뒤 카를로스 2세는 죽고 후계자가 없는 스페인 둘러싸고 스페인 왕위 계승전쟁을 이번에는
무려 14년이나 벌이면서 프랑스는 엄청난 피해를 봐야했고 이 전쟁 패배나 마찬가지인 채로 루이 14세는
다음 해 죽으면서 손자인 루이 15세에게 난 전쟁을 너무 많이 해서 프랑스 국력을 갉았으니 제발 넌 전쟁을 참으라는 유언을
하지만 뭐 ......개뿔. 할애비 못지 않게 전쟁 무진장 쳐대서 결국 증손자 루이 16세 때 프랑스는 아주 경제적으로 속으로
썩어버려 프랑스 대혁명 시발점으로 만들게 해버렸다,..(그런 루이 16세도 영국 견제한답시고 미국 독립전쟁에 막대한
지원하여 프랑스 경제를 수렁으로 내밀었지만;;)
즉 프랑스로서는 태국 쳐뭉갤 군사력이 있었지만 유럽 무수한 전쟁에 엄청난 힘을 쏟아붓게되어 태국은 무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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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동안 버티던 드프라제 장군도 결국 이 정보를 듣는다. 프랑스는 무려 9개 세력이나 되는 상대방이란 전쟁 치루니
우리에게도 지원은 없다는 점을 알고 결국 항복한다...
헌데 이 작자 그래도 욕심을 못 버렸나 보다. 1689년 겨우 200명 병력으로 철수하는 척 하곤 태국 푸켓 섬으로 쳐들어가버렸다..
섬을 장악하면 장기간 버텨서 결국 언젠가 프랑스 본국 지원을 기대한 것일지 모르지만
별다른 병력이 없던 섬을 일시적으로 차지했지만 당연히 빡돈 왕이 1만명이 넘는 군대를 보내 이젠 봐줄 거 없이 저 흰둥이 놈들
아주 다 죽이라는 명령을 내린다. 펫라체 왕도 프랑스는 지금 제 코가 석자라서 도울 수 없다는 정보를 알게 된 거였다.
그러자,,,당연히 이대로 가면 다 죽는다고 프랑스군은 얼른 점령한 푸켓 섬을 버리고 뺑소니쳤다 ㅡ ㅡ...
그런 와중에 드프라제 장군은 프랑스로 가던 도중에 풍토병에 걸려 1690년 죽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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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이 프랑스에게 먹혔다면? 베트남처럼 알파벳같은 언어를 썼을까...
역사가 어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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