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 인생에서 첫 컬쳐쇼크가 오는 곳

유머 일일 인기게시물 30

유머게시판

[기타] 남자들 인생에서 첫 컬쳐쇼크가 오는 곳

jollypong 2020-09-23 (수) 11:18 조회 : 7360 추천 : 13

jollypong 게시물보기 구독

자기소개가 없습니다

자기소개 더보기

HIT인기 더보기

댓글 8개

댓글쓰기

클리소벨 2020-09-23 (수) 11:21

택배 상하차도 나름 신세계긴하죠

추천 0 반대 0

댕멍댕텅 2020-09-23 (수) 11:32

노가다는 사람들이 다양하고
상하차는 물건들이 다양하고

물론 좋은 의미는 아님

추천 0 반대 0

핥음보 2020-09-23 (수) 11:45

현장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보통은 가면 많은걸 배우지
"와..이렇게는 살지말아야겠다"

추천 0 반대 0

제미니 2020-09-23 (수) 11:47

그냥 내 경험상

기초토목때 : 기술직 비중이 높음. 장비기사+보조 위주로 팀 꾸려다니거나, 나름 기반 있는 전문업체에서 고용한 사람들이 1차관리를 맡고있어서 아예 젊은데 일 모르는 생초짜 아니면 어느정도 일머리 있는 사람만 뽑음.

골조 : 공사의 절반을 맡고있다보니 별별 사람 다 만남. 본문의 내용과 제일 비슷함. 애당초 형틀 철근은 외국인 빼면 일이 안됨. 그나마 요즘은 협력사 측에서도 어디 하자있는 사람은 1차로 걸러서 뽑기 때문에 많이 나아졌음. 이 일 처음 시작했을땐 진짜 "이 사람 받아도 되나?" 싶은 사람들 제법 많았음.

마감 : 남은 공사의 절반을 차지하는 공종인데 다시 기술자 비중이 높아짐. 외국인도 줄어들고. 슬슬 부부단위로 일하는 사람들이 들어옴. (습식 등) 공사판 유쾌한 아재들 절반은 이 때 보는거같음. 다만 창호같은 공종은 좀 양아치같은 사람들이 많음. 이런 쪽은 골조때 외국인 팀 만나는것처럼 컨트롤하기 힘듬. 외국인은 말을 해도 못알아먹지만 이 쪽은 말을 해도 안알아먹는 느낌

조경 등 : 마무리의 마무리 단계. 조경하는 사람 치고 성격 나쁜 사람 못봤음. 장비기사도 여유롭고 웃음이 넘치며 팀장도 소장도 다들 유쾌한 사람들로 가득함. 이미 공사는 다 끝났고 우리가 입주할 때 보는 그 새것 특유의 어색함만 남은 상태에서 작업자 몇명 삼삼오오 모여서 잡담하며 지나가는 시기. 사실 사고 날 건덕지도 많이 없고 관리자들도 마음의 짐을 놓고 좀 여유로워지는 시기.

아, 누가 그러던데, 현장에 NPC같은 놈들 있다고. 그게 안전관리자라고. 참고로 필자가 그 안전관리자임. 안전모랑 벨트차고 돌아댕기다가 "퀘스트 : 안전보호구를 찾아라", "퀘스트 : 작업장 정리는 어려워" 이런거 주는 사람임. ㅎㅎ;;

추천 0 반대 0

오키11 2020-09-23 (수) 15:29

아버지가 현장반장님이라 어렸을때 방학때마다 여러번 따라갔었는데 그중에 최악은 내가 이전에는 큰 사업체를 운영했다면서 일 하나도 안하는 양아치가 있었음
그냥 그따위로 하니까 망하지.. 라는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게으르고 불만만 많은 양아치라 정말 저렇게 살지 말아야겠다 생각함

추천 0 반대 0

허세님 2020-09-23 (수) 16:26

전 어려운 시기로 인해 10여년전 처음 인력노가다 나갔을 때
내가 무시하던 사람들이 나보다 부지런하게 열심히 사는 걸 보고 많은 걸 느꼈습니다.
좀 지나보니 그 곳도 또한 사람 사는 곳인지라 나름 그 안에서 권력 암투와 시기 질투가 만연했지만
세월이 흐른 지금 생각해보면 날 것 그대로의 인생들이였지만 사람에 대한 것, 일에 대한 것 정말 배운게 많았던 시절이네요.
마음가짐만 올바르게 유지한다면 직업으로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합니다.
유지할 수만 있다면......

추천 0 반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