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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공무원이 불친절해지는 과정
rank냥이사모    2020-09-19 (토) 15:02   조회 : 13357   추천 : 29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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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진짜정우성 2020-09-19 (토) 15:07
아닌거같은데..
월급 따박따박나오고.. 민원 들어와도 별 탈없으니깐 사람이 그리 변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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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호랭이친구 2020-09-20 (일) 06:38
나는 서울에서 학교와 직장생활을 하다가 모 지방에서 공무원으로 근무중이다.
평소 서울말씨와 뉘앙스로 인해 직원들과 민원인들로 하여금 친절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지난주 어떤 민원인이 전화를 했다.
나와 다른 사람을 찾기에 내가 아니라고 말하면서 지금 출장중이라고 말했다. (실제 교육때문에 외부 출장중이었음)

그 사람은 갑자기 욕을 하기 시작했다.
"니네 내가 내는 세금으로 먹고 사는 기생충 같은 새끼들이. 개새끼들 일을 이따구로 할래?"

어이가 없었지만 차분이 물었다.
"선생님 도대체 무슨 일때문에 그러시나요?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일이면 도와드리겠습니다."

하지만 그 민원인은 속사포처럼 욕을 이어갔다.
"니네 내가 나이 50인데 나보다 나이가 어리면 후배뻘인 새끼들이 공무원이면 굽신굽신 거리면서 말을 잘들어야지.
00시청 이 개새끼들은 말을 해도 존나게 안쳐먹는게......"

자꾸 욕을 하면 녹음한다고 말할까 하다가 꾹 참고 다시 한번 말했다.
"선생님. 욕은 하지 마시고, 무슨 어려움이 있는지 말씀하시면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일은 도와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욕만하시면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소용없었다. 그 민원인은 그냥 욕을 하고 싶었던 것 같고 나는 운없이 걸렸을 뿐이다.
5분 넘게 욕을 실컷하다가 툭 끊은 전화에 화가 나기보다 다행이다 싶었다.
그래도 이상한 민원으로 욕하고 떼쓰는 건 없으니 욕은 먹어도 골치 아플 일은 없네.
그래 그러면 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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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인들 중 참 좋고 매너있고, 상식적인 분들이 참 많이 계십니다.
특히 본업무 이외에 자가격리 전담공무원도 하고 있는데
자가격리 끝나고 "고맙다." "고생했다." 이렇게 말해주셔서 참 뿌듯합니다.
하지만 위의 일처럼 상식적인 잣대로는 상상도 하지 못할 비상식적인 일들이 항시 발생하는 곳이 관공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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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진짜정우성 2020-09-19 (토) 15:07
베플로 선택된 댓글입니다
아닌거같은데..
월급 따박따박나오고.. 민원 들어와도 별 탈없으니깐 사람이 그리 변하는거죠
     
       
rank산삼맛펭귄 2020-09-19 (토) 15:16
월급 따박따박 나오는게 쥐꼬린데 부러우십니까?
          
            
rank꼰대가될거야 2020-09-19 (토) 15:20
죽을때까지 따박따박나오면 부럽죠
               
                 
rank난쟁이류 2020-09-20 (일) 03:10
좆소다니면 부러워할만함..
                    
                      
rankekdflrdj 2020-09-20 (일) 12:33
일의 강도가 비교불가능이에요 육체적 정신적으로요
                         
                           
rank난쟁이류 2020-09-20 (일) 12:34
좆소랑 공무원 둘다 해보셨나요 ?
                    
                      
rankekdflrdj 2020-09-20 (일) 12:35
공무원 좆소 둘다에서 일해보셨어요?
                         
                           
rank난쟁이류 2020-09-20 (일) 12:37
일의 강도가 비교불가능하다고 비교하셔서 물어봤잖아요
둘다해보셨어요? 어떻게 그렇게 잘아시지 ?
                    
                      
rankekdflrdj 2020-09-20 (일) 12:41
먼저 좆소다니는게 부럽다고 했잔아요
에이 뭐야 쥐뿔도 모르는거잔아
                         
                           
rank난쟁이류 2020-09-20 (일) 12:42
좆소 다니는게 부럽다고 한게아니라
부러워 하는 사람 대부분 좆소라구요
                    
                      
rankekdflrdj 2020-09-20 (일) 12:44


... 아직 키보드 지문도 안 지워졌을거 같은데요
                         
                           
rank난쟁이류 2020-09-20 (일) 12:45
뭔소리하는건지 좆소다니는게 부럽다고 했잖아요
난독인가 ? 언어 9등급은 차단할게요 ㅋㅋ
               
                 
rankekdflrdj 2020-09-20 (일) 12:47
난쟁이류 빤쓰런 ㅎㅎ
                    
                      
rank뙈지바 2020-09-20 (일) 13:57
제가 한 3번을 다시 윗분이랑 말싸움 하는거 봤는데 님이 이상해요;;;

좃소다니는 사람이면 공무원 부러워 할만 하다 라고 글쓴건데 ;;
                         
                           
rankekdflrdj 2020-09-20 (일) 14:09
공무원과 좃소 둘다 해보셨나요?
                    
                      
rank뙈지바 2020-09-20 (일) 14:18
밑에 내 댓글이나 처보세요 비꼬지말고
                         
                           
rankekdflrdj 2020-09-20 (일) 14:30
이상하다 난쟁이류가 말한거랑 토씨하나 안틀린데
난쟁이가 잘했다면서요
          
            
rank피지왕통키 2020-09-19 (토) 15:24
다른데선 그지랄떨다 자기 잘못으로 인한 고객 이의제기 두번만 먹으면 짤리는데
월급 따박따박 나오고 별 탈 없으니까 쟤들만 그런거 맞구만 왜 쓸데없는 태클?
               
                 
rank타다샤 2020-09-20 (일) 01:55
고객응대 잘못한다고 해서 짤리는 회사도 없어요.
그건 공무원도 마찬가지..
혹시 진상 아니신지...

"내가 너 여기 관두게 할거야..." 라는 소리 시전하는 진상...

대체 무슨 ㅈㄹ 을 하셨길래 짤렸나요?
고객 응대 잘 못한다고 짜르는 회사 없습니다.
짜를땐 보통 심각한 손해를 초래했다... 는 이유로 짜르는데..
고객응대에서 대부분 심각한 손해를 초래하는 경우는 고객을 패는 경우 말곤 잘 없죠.
                    
                      
rank피지왕통키 2020-09-20 (일) 04:59
글쎄요. 되는걸 안된다, 해주어야 하는걸 귀찮아서 안해준다.
이걸 그냥 넘어가는 회사가.. 있다고요?
                         
                           
rank타다샤 2020-09-20 (일) 07:41
정말 그게 ㅈㄹ 인걸 몰라요?
해줘야 하는걸 귀찮아서 안해준다... 면 짤라야죠.

근데 정말 그래서 짤렸는데 그게 고작 고객의 이의제기로 짤린거라고 주장하고 싶어요?

예를들어 볼까요?
변심으로 환불해 달라고 해요.
그럼 보통은 거절하죠. 교환이나 뭐 이런걸로 회유하기도 하고..
이게 할 수 있는데 안하는건가요?
보통은 권한이 없어서 못해주는거죠.

"사장 나오라고 해!!!" 라고 ㅈㄹ ㅈㄹ 해야 아마 환불해 줄수도 있어요.
그럼 그 직원 짤릴까요? 안짤려요. 왜냐하면 그 직원은 할 수 없는걸 할 수 없다고 한 죄밖에 없어요. 좀더 높은쪽에서 결정해줘야 해주는겁니다.
수리점 갔는데 수리가 되는데 안해준다는 기사가 있네..
그럼 항의하세요 그 기사 짤립니다.

그건 수리 기사가 ㅈㄹ 하는거에요. 할 수 있는걸 안하는거라..
그런 건 윗쪽에서 안봐줘요.

근데 그렇게 해서 짤렸다고 고객의 이의제기로 짤렸다고 하면 안되죠.
자기 일을 안해서 짤린건데...
                         
                           
rank산삼맛펭귄 2020-09-20 (일) 16:43
일단 킹반인분들이 뭘 잘 모르시는것 같은데요

저는 차량 제조회사도 다녀보고 공무원도 해보는데

일 한번 안했다고 자르는 곳은 정말 영세기업 아니고선 없고요;;

공무원중에 귀찮다고 안해주는사람은 없어요

대개 그런 부분은 진상이 와서 안되는걸 해달라고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정말 귀찮아서 안해주면 회사랑 똑같이 2-3번 징계 떄려서 자를수 있습니다

뭔소린가 했네요
                    
                      
rank피지왕통키 2020-09-20 (일) 14:39
안되는걸 진상고객때문에 억지로 해주는거랑
원래 되는걸 귀찮아서 안된다고 하는건 다른거죠 그쪽 말처럼.
원 댓글에서도 [자기잘못으로 인한 고객 이의제기]를 썼는데
무슨 말씀을 하시는건지.
          
            
rank오늘도인생 2020-09-20 (일) 10:37
근데.. 그거 좋다고 . 몇년을 공부해서 들어 갈려는 사람들이 줄서 있는거 아닌가요?
          
            
rank낑화이 2020-09-20 (일) 10:56
그 쥐꼬리 받으면서 그렇게 편하게 일한다면 최고죠. 그리고 해택을 무시 하시는데 해택(복지) 포함하면 엄청남.
     
       
rank시선집중 2020-09-19 (토) 16:48
따박따박 하니까 뭔가  놀면서 돈만 받아간다는 뉘앙스네

주변에 공무원하는 지인이 한명도 없나보네
     
       
rank맛난야채호빵 2020-09-20 (일) 09:40
민원들어와도 별탈이 없는게 아니라 민원 처리가 업무인데??
     
       
rank봉사왕 2020-09-20 (일) 10:10
이건 아닌듯..
     
       
rank시발마라 2020-09-20 (일) 12:18
레알 식견좁으시네.. 공무원도 스트레스많이받아요
     
       
rank뙈지바 2020-09-20 (일) 13:55
이말 보니 님 쥐어패고 싶은데 어쩌죠 전 지금 2의 상황입니다

좃소 여러군대 다녔고 그 소속으로
공기업 아웃소싱, 연구소, 대기업, 공공기관 다 경험해봤습니다

지금 공무원은 아니지만 공기업에서 대민 사이트 민원담당 파트에 있습니다
합격하고 인생 필줄알았어요 이런업무인지도 몰랐습니다
여러기관 간접체험해서 땡까 땡까 놀줄 알았어요

근데 매일매일 퇴사생각납니다 반년넘게 왜 합격해서 이짓하고 있나 생각 매일듭니다
나이가 20대 아니 30대 초였였으면 당장나갔을꺼에요
진짜 개 별또라이들 많습니다 노인 혐오증이 생길정도로요 늙은이들이 더 심하거든요

야근이요? 밥먹듯이 합니다 웃긴게 야근비요? 10시부터 일한거 쳐줍니다 최저시급으로
10시요 ㅋㅋㅋ

다른 공기업은 모르지만 여긴 진짜 바닥중에 바닥이라 최근 2년간 입사자 퇴사율 47%입니다
님 말대로 공기업이고 따박따박인데 퇴사율 47%.... 요즘 인 생 반 포기하고 삽니다
시간 지나면 익숙해지겠지 오늘은 어떤 또라이가 전화할까....

아 월급이야기를 빼먹었네요 시팔 좃소다니던 작년보다 적게 받습니다


정년보장 정년보장 그놈의 정년보장 이거 하나때문에 + 제 나이가 너무 많아서 안나오고있는데
친구들 연봉 2~3배 받는데 10년 더 일해봤자 뭐합니까 액수 차이가 넘사인데... 시팔..


그리고 공공기관에서 제일 무서운게 민원입니다 일단 들어오면 해결해야합니다 피드백이 무조건있어야합니다 묵살했다간 줄초상납니다

그러니까 노친네들이 니 이름 뭐야 민원넣는다 이딴식인거에요

불친절한사람들도 많이봤는데 인성 쓰레기인 사람보다 진짜 갈리고 갈린사람들이라
그런경우가 많습니다

평생 서울살아서 몰랐는데 지방과 서울의 인간들의 말과 행동이 너무 다릅니다

그들만의 세상 그들만의 지역유지라는 단어를 왜쓰는지 이제 느낍니다

법위에 지가 있다라는 마인드가 팽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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