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은지심..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하며 선행을 베풀기 힘든데 좋은 친구를 두셨네..

아침부터 여는 치킨집?

친구:아침부터 장사하시는 이유도 혹시.
사장님:저 아이들이 아침을 안먹고 다니는 경우가 많아서 일부러 아침에 연다고 그러면 꼭 한두명 와서 닭 반마리 사가요

아침부터 여는집 있어요 6시반에 출근하면 그때부터 튀기고있는

아침에 치킨이라니 대박인데!!!
아 혹시 야간근무하고 들어오면 그들한테 이제 퇴근후니...가능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침부터 닭이 넘어가는가...?? ^^

안넘어가는가?

ㅋㅋㅋㅋㅋㅋㅋ

글을 잘 읽어보세요

언제 : 금요일 점심에
어디서 : 아침부터 여는 치킨집에서

난독증은 질병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침엔 치킨이지 먹을줄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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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때, 원래 가난한 집이었는데

아버지 디스크로 몸져 누으시고 기초생활 수급자 되면서
엄마 사회복지사 하면서 버시는 100만원으로 생활이 안되니까
집앞 막창집에서 월급 120받고 오후 6시부터 새벽2~3시 마감까지
한달 2일 쉬면서 일해서 220으로 네식구 겨우 먹고살았는데,

하루는 동기가 알바쉬는거 알고 치킨먹자고 회비 만원 꼬시는거
마음에 든 후배도 가자고 하는거 진짜 진짜 가고싶었는데
솔직히 만원이 없어서 못간건데 오늘도 알바간다고 거짓말하고 집와서
그게 얼마나 창피하고 서럽던지 엄마 붙잡고 울었는데

이제 치킨 두세마리씩 시켜먹을수도 있는데 엄마가 안계시네..

ㅠㅠㅠㅠㅠㅠㅠ

아 본문보다 더 슬퍼요 ㅠㅠ

비도 그쳤는데 눈에서 왜 비가 내린담 ㅠㅠ

어릴ㄸㅐ진짜ㅜ가난해서 용돈한번못받아면서 컸는데
그땐 소풍때 만원씩 받아오는 애들이 극케 부러웠었는데 ㅠㅠ
크고나서 지금은 헤어졌지만 만났던 여친이
오빠도 못먹고 못썼으면 부모님은 더 못먹고 못쓰셨다고
그.말에 뭔가 띵해서 그때부터 효도한다고 맘먹고
집으로 이거저거 택배 보내던게 갑자기 생각이나네 ㅠ
주저리주저리 ㅠ

택배 받으신 부모님은

"아니 얘는 재활용품 많이 나오는데 왜 이렇게 택배를 보내는거야?" 라고 푸념을 ㅋㅋㅋ

다행인건지 집이시골이라 ㅋㅋ 부담없어요 ㅋㅋㅋㅋㅋ

여친이 있었다고?!!

그런가봐옹 ㅡ.-?

과거형이니  용서해 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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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때 부모님과 심각한 오해로 연이 잠시 끊긴적이 있음

사립대 등록금에

지방 촌놈이 서울살이가 될 일이 있을리가

실험실 들어가서(학비 면제 라고 해서)

한달 넘게 선배들 시간없을때 먹는 밥통에서

몰래 밥 퍼서 고추장이나 간장 비벼 먹고 버텼음

선배들도 알면서도 모른척 해준거지

그러다 선배 한명이 무슨 도시락을 주문해서 왔는데

위에 있는 달걀 프라이 나 먹으라고 주더라

밥통에서 밥 퍼서 고추장에 달걀 올려 먹으니

세상 이런맛이 있을까 했음


웃기게도 지금은 한달에 몇천씩 버는데도

속이 너무 않좋을땐

고추장에 달걀프라이 하나 넣고 밥 비벼 먹으면

속이 가라앉음.

뭐 가족들은 궁상 맞다고 하는데

아직도 달걀 준 선배 잊지를 못하네...



예뻤거든

뭐 고백했다 차였지만....

댓글 하나로 고전 소설을 써버렸네

님 혹시 이차원 용병이라고 알아요?
님이 보면 좋아할 것 같은 판타지계열 소설인데

이차원 용병은 아는데

완결이 안되어서 다는 못 읽었어요

책장인지 바닥인지는 잘모르겠지만 분명 있을겁니다.

문제는 저게 실화입니다.

이야....... 부럽네요 그 환경
카카페에 연재중이니 비교적 저렴하게 선보증 후구매 가능합니다 ㅋㅋ
완결은 멀었을듯 하지만 캐릭터 개별묘사가 워낙 현실적이라 공감대 아닌 공감대를 많이 형성할 수 있지 않으실까 해서 추천해보았습니다

고기라는 음식은 제사때 산적꼬지하면 거기에 끼워서 나오는거정도로만 알던 시절
어려서 파랑 고추는 먹기싫었지만 중간에 끼워있는 고기땜에 참고 먹었던 시절
어쩌다 닭한마리 삶아서 먹으면 왜 기름진 껍질이 그렇게 맛있었는지 서로 먹겠다고 했던 시절
정육점 아저씨한테 버리는 비지 얻어와서 끓인 돼지비지찌개속에 비지 골라먹다 숟가락으로 머리 맞고 울던 시절
삶은 분명 윤택해졌는데 그것과 비례해서 행복하냐는 물음에는 쉽게 대답하기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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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렵고 힘들던 어린시절을 보냈었는데 아직까지 생생하게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중2 겨울방학 당시, 가보진 않았지만 인터넷카페가 있었고 이용료는 1시간에 3천원으로 들었습니다.
그런데 평일밤에는 4500원에 12시간+사발면 1개 제공이라고 하여 친구들과 얼떨결에 금요일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그때부터 "그런 거금을 어디서 구해야 하는것일까?"라는 걱정이 되었습니다.

오전에는 조간과 우유, 오후에는 석간을 돌리며 열쇠집 스티커를 붙였던..
그렇게 연명하고 있었던 제게 4500원은 너무나 큰 돈 이었습니다.

궁하면 통한다고 벼룩시장을 뒤적거리다 전단지 알바를 찾았습니다.
보통 중학생은 안써주는데 중학생도 된다고해서 바로 찾아갔습니다.
장당 3원이라 1500장을 돌려야 했고 신문 돌릴때 같이 해서 3일만에 끝이 났습니다.

정말 설레였습니다. 친구들이랑 놀러 갈 수 있었으니까요.
그렇게 금요일 밤새 친구들과 듀크뉴켐3D를 재밌게하고 사발면도 먹고 행복했습니다.

다 끝나고 나오니 아침이었고 눈이 펑펑 왔습니다.
함박눈을 맞으며 친구들과 얘기하고 웃고 떠들며 집에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슈퍼 앞을 지나다 한 친구 눈에 빨간색 원통 샤니호빵 기계가 들어왔던것 같습니다.
그 친구의 "호빵 먹고가자"는 말에 전 심장이 주저 앉는 느낌이었습니다. 돈이 없었거든요.

같이갔던 친구들은 용돈으로 지폐 1장(5천원)을 받아서 왔기 때문에
500원이 남아있었습니다. 그래서 호빵을 사먹으려 했었던거죠.

멍하니 있던 저에게 호빵을 고르며 들떠있는 친구들 중 한녀석이 "넌 안먹어?" 라고 물었습니다.
저는 "나는 배가 고프지 않아 먼저 갈게"라 말하고 돌아서는데 알 수 없는 감정의 복받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과 같이 다니는 길이 아닌 다른 길로 혼자 집에 돌아오는데 한없이 눈물이 흘렀습니다.
나중에 조금 더 자란 후에 알게 되었는데, 그 감정이 바로 서러움이었습니다..

아직도 그 눈을 펑펑 맞으며 눈물을 흘리던 그때 그 시절의 제가 너무나 불쌍합니다.

지금이라도 그 시절의 님을 보듬어주세요.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