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폴란드와 방위협력 관련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1천 명의 미군을 폴란드에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고 미 국방부가 현지시각 3일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과 폴란드의 방위협력강화협정 협상이 완료됐다며, 기존 안보 협력을 기반으로 오랜 국방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미 국방부는 약 1천 명의 미군을 폴란드에 순환배치 형태로 지속적으로 주둔시키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이미 순환배치 형태로 폴란드에 주둔하는 기존 4천500명에서 추가된 것입니다.

앞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지난달 독일 주둔 미군을 1만 1천900명 감축해 미국과 유럽 내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럽 내 재배치 지역은 폴란드와 이탈리아, 벨기에, 발트해 북동부와 흑해 남동부 주변국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폴란드 어디에 군대를 주둔시키고 폴란드가 얼마나 지불할지 등 세부사항에 관한 협상이 수년간 지체됐다"며 "미국 관리들은 폴란드와 합의와 독일 주둔 미군 철수는 별개의 문제라고 주장해 왔다"고 전했습니다.

변진석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