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힘든거 말하는게 버스에 앉아있는거?

난 인사병이라 당직 서고 나서 그 다음날 근무 취침 제대로 못하고 일하다가 그 날 저녁에 야간 행군 끌려갔는데? 이 경험 이야기하면서 의경 무시하면 되나

다 내가 복무한곳이 제일힘들지 왜 풀발이야...

공익 카추샤 보다 빡세다고 한거면 인정하는데.. 의경이 꿀이라고 하는 이유가 부대정비 떨어질때하는 외출 외박 때문에 아니었나. 내무생활이 짜증나기는 한데 소대별로 3박4일씩 특박돌리는거 때문에라도 자주 나와서 편할텐데

내가 나온곳이 젤 힘든게 맞는데 힘들었다고 꺼낸 추억중에  공감 갈만한게 없긴하네

베플로 선택된 댓글입니다

흐음 다른쪽이 존내 빡시다고 해서..
의경이 안빡신건 아니잖아요..
상대적으로 생각 말고..
자기가 의경이라면 그곳이 힘들꺼 같네요..
물론 자기가 다른곳에 뽑혔어도 힘든건 당연하지만......
의경 빡십니다. 인정합니다.
상대적으로 생각해서 꿀이라고 그 의경 앞에서 말한다면..
저런 빡침이 있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ㅎㅎ

222공감합니다

뭔소리야 육군 공군 해병대를 들먹이는데

그야 결국 징병되는 건데 빡센 거야 빡세겠지

근데 그걸 감히 군대랑 비교를 하네

의경이 일반병들보다 더 힘든때는 실제 시위에 대응하러 나갔을때 뿐인데 엉뚱한걸로 더 힘들다고 징징대네요..

데모가 1년에 몇번이나 있을것 같아요?

생각외로 시위가 겁나게 많습니다.
겨울에는 없다시피 하지만 따뜻해지는 봄부터 가을까지 꽤 많아요.

뭐래..    정기휴가 빼면 군생활 하면서 하루도 밖에 못나오는 부대들도 많고 티오딸려서 야간에 2번씩 근무서야하는 부대들도 많은데  막내 3개월같은건 개나소나 하는걸가지고 지가 엄청 고생한줄 아내

육군은 14박 15일 휴가 다간다는 것처럼 얘기하네요
짬이 더러우면 포상휴가도 못 받는데 5시면 일과가 끝난다는건 맞지만 편안히 쉬는건 없었는데
군번이 꼬여 일병말까지 틈나면 군가나 제식 검사 받고 후임이 올라오니 후임들 못 한다고 털리고
내 군생활중 제일 편했던 시간은 취사지원 나갔을땐데 말이죠

하긴 저러니 의경가지

쌉소리도 이런 개쌉소리가

야간 근무 퐁당퐁은 아냐? 12시반에 일어나서 근무스고 왔다가 5시에 다시 깨서 야간 말전 근무 섰다. 하루 6시간 자는게 행복이라는 것을 군대가서 알았다.

저희는 분대장 물려받으면 앞에 분대장이 미뤘던거랑 다른 후임분대장들한테 대리뛰게한거 한번에 몰아뛰었죠ㅠㅠ 악습인데 간부들도 다 입싹닫고는.. 한달내내 당직서면서 거의 마스터하게되더라는...

부러운거만 적어놨네ㅋㅋㅋㅋㅋ 힘든게 뭐라는거야 도대체

육군이 제대로 취침한다니....음....경계근무 안 서봐서 모르는구나

눈보라 휘날리는데 야간경비근무 서다가 보면
발을 자르고 싶어져서 존나 고민스럽지
발 자르면 바로 제대하면서 지금 이 추위때문에 발이 안아플테니까
훈련뛰다가 폭설내려서 산에서 고립되 봐야지
물도 처 얼어서 마시지도 못하고
전투식량 1끼라도 갖고 있던게 천만 다행이였지
차 안에서 앉아 있던걸로 고통스러웠다 하면..
앞으로의 고통은 어찌 감당하시려고 그러나

일산 7중대 의경 09제대자로서 죽창 시위 경험 해봤는데

절대 꿀빠는 곳 아닙니다.

거지에서 왕까지 다 겪어봤는데, 말년만 휴대폰 사용으로 편했고

수경 달기 전까지 구타가혹행위가 너무심해서

꿀은 아니였습니다.

지금이야 구타가 적어진거지 의경이 절대 편한건 아니에요.

버스 안에서도 음어 기수표 외우게하고 못외우면 직원몰래 폭력이 일상이여서리...

100km 행군해본사람?

안빡신 군대가 어딨어... 솔직히 말해 젤 힘든게 제대로된 보상없이 약 2년간 노예짓하다오는거 아님?

목숨걸고 전봇대 하루에 20개씩 함 타봐라 ㅋㅋ

사람은 진급하면 이겨내고, 문화는 내가 바꾸면 되는데...덥고 춥고 어둡던 자연은 전역하는 그 전날까지 이길수 없던게 생각나네요. 왜 그리 어둡고 춥던지

이건 뭔가 어그로 같은데 저게 힘들진 않지..

그리고 외박은 몰라도 외출이 잦을거라는 편견은 안하셔도 �求求�.

비상출동 떨어졌을때 10분내에 출동신고 못하면 중대장부터 욕바가지로 먹고 커리어에 금가요.

그래서 외출 내보내고 싶어도 안내보냄

서울에서 기동대 해보신분은 아시겟지 위에 저소리가 얼마나 개소리인지 ㅋㅋ

부대마다 다르겠지만 눈치울 시간도 없습니다 대본부 중대본부 행정병들 자경이라고 경계근무만 스는 애들이 눈치움.

점호하다가도 자다가도 출동나가는데 ㅋ

언론에 내보내 시위가 몇개 없어서 1년동안 시위몇번하나? 이생각 하실텐데

여름에 최고 피크찍을때 제가 있었을때는 100명이상 시위가 132개였습니다.

그것도 서울지역 그날 당일에 신고된 집회만 그정도에요.

사람들 모이는거 기다린다고 사전집회1~2시간 본집회 1~2시간 마무리 집회1~2시간만 해도 5시간정도 되는 그나마 짧은 시위만 하루에 3~4탕씩 뜁니다

새벽 4시까지 출동해서 밤12시까지 물대포쏘고 뛰어다니고 몸싸움하고 난리나요

시위의 도시라고 불리는 파리보다 서울에서 더많은 시위가 있었죠

제후임들은 이명박때 시위때문에 부대 복귀도 못하고 현장에서 그냥 노숙하면서 한달 버틴적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밥도 빨리 안먹으면 진짜 밥먹다가 팽개치고 달려나가야 되니 국에다 밥반찬 한숟갈씩만 퍼서 마시고요..

그게 뭐빨리 먹는거냐 이렇게 생각하시는분들 많은걸로 아는데 그냥 군기잡으려고 빨리먹는거랑

출동나가야되서 빨리먹어야 되는거랑 구분안돼시는분 없겠죠?

밤11시부터 시작되는 시위도 있고요.. 거기다 자기 앞에서 온갖 패드립 날리는걸 5~7시간씩 대꾸도 안하고 듣고만 있어야 �求求�

그게 매일이에요 매일; 그냥 시위막겠거니 그냥 방패들고 있겠거니 하시겠지만

진짜 패드립은 기본에 침뱉고 때리고; 그냥 서있는게 아닙니다..

서비스업쪽에 있으신분들은 아시죠? 진상고객. 시위하러 오는 사람들이 좋은마음으로 시위하겠습니까.

어디다 화풀이하려고 오는거죠;

6갑하는 글이네요

옛날 의경 기동대는 힘든거 맞죠. 걔넨 진짜 힘든데다 부상도 많고 구타 가혹행위도 어마어마
독재정권의 시녀 역할을 했던 2000년 이전 기동대 의경들요. 정말 해병대보다 힘들겠구나 싶죠.
요즘 의경이 육군보다 힘들다면 개소리고요. 그리고 쥐박이때 의경들도 힘들었을거라 봅니다.

옛날 군인은 부상도 없고 구타 가혹행위도 없었나요?
다똑같습니다 사람사는곳
심지어는 그 가혹행위
밖에나가서는 못합니다
시민들 보는앞에서는 못하죠
군인은 시민들이 보는 앞이 거의 없습니다
차라리 시위라도 나가면 가혹행위라도 안당할텐데
군인은 훈련나가도 가혹행위를 당하니까 더심한거구요
옛날이나 지금이나 돌아가는 원리는똑같아요

시위 나가면 가혹행위 안 당한다고요?
시위 있다고 하면 긴장부터 해요
분명 뭔가 꼬투리 잡혀서 평소보다 더 맞을 테니까
시민들 앞에 있어도 쪼인트 까이고 뒤에서 주먹 날아오는 건 똑같고
기대마(닭장차)라는 훌륭한 눈가리개가 있어서 시위날이라고 구타와 가혹행위가 피해가진 않아요

현역도 의경도 다들 고생했으니 수고했다 생각하고 넘어가요

가혹행위는 육군보다 늘 심했어요 육군에서 사건이 터져서 완화들어가면 그제야 행안부애들이 눈치보면서 맞춰가요 그리고 시위나가서도 닭장차에서 다 합니다 구타만 가혹행위가 아니죠. 제가1기동단 출신인데 바로 1 2 3 중대 이 미친놈들은 중대장이 가혹행위를 해요 우리 단장이 연경장에서 말했죠 여러분들 기운이 넘쳐서 가혹행위하는거라고 힘을 다 빼야한다고 그나마 저희 중댄 선봉중댄 아니라 나았지만 사람 죽으라고 굴려요

어지간하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정말 좆같은데 계셨군요.

1기동단은 ㅇㅈ
거긴 지옥임

제가 바로 쥐박이 취임할 때 입대했죠
자대 배치 받자마자 광우병 파동으로 촛불집회 나가고
다음 해에는 쌍용차 파업으로 평택가고 ㅎㅎ
의경도 시민들도 힘들었던 때인 거 같네요

친구가 의경 이었는데 버스에서 처 맞은거밖에 말안하던데. 다른친구나 나는 훈련이 어떻고 gop gp가어떻다 말하면 걘 이렇게 처맞앗고 저렇게 처맞았단 소리만 함.

+ 이렇게 가혹행위 당하고 저렇게 가혹행위 당하고...

의경가서 살 25kg 정도 빠지고 100일 휴가 나왔더니 주변 친구들 모두가 의경이 제일로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ㅋㅋ

군대는 항상 자기가 근무한곳이 젤빡셈

2년간 노예생활한 놈들끼리 왜싸워!

가기 싫은 곳에 억지로 끌려 가서 보기 싫은 놈들과 한 구역에서 친하게 갇혀 지내야 한다는게 가장 큰 스트레스임

다른 경험은 할 수 없기 때문에 본인이 있던 곳이 가장 힘든 곳 맞음

의경이 현역보다 힘들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불놈 어머니 얼굴이 떠오르게해주랴?

ㄷㄷ

아닌데가 더 많겠지만 아버지 어머니 같은 사람들하고 하루죙일 물대포쏘고 몸싸움 해보면

아무생각도 안들겁니다

어머니 얼굴이 떠오르면 할만한거지

2미터 넘는 쇠봉끝에 칼달아놓고 찍어대는대 한번맞아 보실? 구라같죠? 날붙이로 사람찍는다는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겪으셨다면 뭐라 할말은 없는데

보통 이런썰은 선임한테 듣거나 교육자료로나 나오죠

의경의 90퍼센트는 쇠봉끝에 칼달아놓고 찍어대는걸 구경조차 못합니다

오히려 죽창같은게 더많이 나왔으면 많이나왔지

심지어는 시위대 측하고 의경전경측하고 항상 통화하면서 언제들어가서 몇시간동안 밀고빠질꺼다

라는 것도 주고받죠

그래서 시위대가 죽창을 그렇게 들고 찍어도 사상자가 어마어마하게 안나옵니다

90%는 그렇죠 서울기동대가 다 막으니까..

청주 하이닉스 시위로 기억합니다 울산 플렌트도 있었고..

솔직한말로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지 않았습니다.

명박산성 아시죠? 그거 이전에 부산에서 컨테이너 3층높이로 쌓아놓고 양쪽 대교에서

막았죠. 그때 컨테이너를 안붙여놔서 컨테이너 끝에 고리걸고 끌어내렸을때 그대로

떨어져서 기절하거나 컨테이너에 깔려죽은 대원들 좀 있었죠

맞아죽은 대원도 있고 화염병에 화상으로 죽은 대원도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제가 있던 중대에선 다리부러져서 실려간 대원 하나만 있었긴 했습니다만

교육자료로 보신것보다 실제는 더 하죠.. 서울기동대 였습니다

죄송합니다 과한어그로 였습니다 사과드립니다.

그래도 해군아니라서 육지생활했네

그레서 뭐가 힘들다는거야?

08군번 기준 의경(경기 남부쪽 방범순찰대) 경험 적어볼 테니 꿀이네 아니네 상대적 비교 말고 그냥 감만 잡으시면 좋겠네요.
+의경이 어땠는지 알고 싶으신 분은 네이버 웹툰 월요일 뷰티풀 군바리 보시면 됩니다.(솔직히 그 정도면 개꿀 부대)

일과
봄, 가을, 겨울-방범 순찰, 음주 단속, 주말 시위(과격하게 싸우고 그러는 일 없이 준법 시위를 경호하는 일이 많습니다)
방범 순찰과 음주 단속은 주로 밤과 새벽에 하는데 한겨울 추위야 사람을 골라 피해가는 일 없지만 방한 도구가 부실합니다. 위아래 내복 한 장에 깔깔이, 파카, 귀도리 정도가 방한 도구 전부고 신발은 방한 안 되는 단화에 글씨 쓸 일도 있어서 손은 맨손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근무 난이도는 서있거나 돌아다니는 일이라 어렵진 않은데 추위가 더 힘들었네요.

여름-시위의 계절(2박 3일, 3박 4일 씻지도 못 하고 화장실도 소변만 겨우 보면서 앞좌석 등받이가 무릎에 닿는 버스에서 자고 밥은 한솥 수준 도시락으로 해결하는데 식사 시간이 1분이었습니다. 도심 시위의 경우 에어컨 제한이 있어서 사우나 수준인 버스 안에서 겨울용 기동복+솜 들어간 진압복 입고 대기합니다. 장마랑 겹쳐서 비맞아서 다 젖은 상태로 버스에 타면 진짜 습식 사우나 저리가라입니다. 오래된 우의에서 나는 냄새도...)
격한 시위는 정말로 화염병 날아오고 쇠파이프, 죽창, 새총 등등 중세시대 전투 뺨쳐서 실제로 충돌하는 일은 드물지만 뼈 부러지거나 크게 다치기도 합니다.

내무 생활
물 마시는 것도 허락받고 쉴 때도 불편한 자세로 앉아있어야 됩니다. 빨래+기타 사역도 많아서 사실 쉴 시간은 거의 없고 이경때는 하루 4시간 이상 잔 적이 없었습니다. 빨래가 하도 많아서 막내들끼리 돌아가면서 중간에 일어나 빨래하고 자고 그랬거든요

구타 및 가혹행위
한 달에 안 맞는 날을 세면 한 손에 꼽습니다. 점호 끝나면 꼬투리 잡아서 패고 분위기 잡겠다고 패고 거슬리면 패고 심심하면 패고.

일과 보다 힘든 게 내무생활과 구타 및 가혹행위였습니다.

1000자 제한에 걸려서 이어서 씁니다

위에 단점을 적었다면 장점을 써보겠습니다.

1. 잦은 외출과 외박
1~2달에 1번은 주말 8시간 정도 외출이 주어졌습니다.
2달 마다 3박 4일 정기 외박이 있고 설이나 추석, 큰 시위 후 1, 2박 정도의 특박이 나옵니다.
정기 휴가는 일말, 상말, 말년 9박 10일이었습니다.
현역간 대비 휴가도 많은 것 같았고 방범 순찰이나 음주단속 등 일과로도 사회를 접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2. 말년이 매우 좋음
인생의 리즈시절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왕과 같은 권력이 생깁니다.(부대 한정)
손가락만 튕겨도 모든 일이 일어나고 근무도 가장 편한 것만 골라서 합니다. 일과 시간을 제외하면 부대 내에서 뭘 해도 아무도 터치하지 않습니다.

3. 전자기기
고참이 되면 휴대폰, mp3 등 전자기기를 암묵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전 한창 psp로 게임했네요. 물론 휴대폰은 대외적으론 금지입니다.


군필이신 분들은 이 정도만 적어도 얼마나 좋은지 아실 수 있을 것 같네요

버스에서 앉아 있는게 뭐가 힘드냐 하는 분이 있어서 글써 봅니다.
그냥 편한 자세로 앉아 있는게 아니라.  눈은 항상 전방에서 살짝위로 보고 허리는 쭉 펴고 있어야 됩니다.
엉덩이는 의자에 3분의 2정도 걸치고 있고  허리나 등이 등받이에 닿으면 안돼요.
다리는 모으고 무릎 끝에 주먹쥔 손을 맞춰야 되고 팔은 펴고 었어야 됩니다.
버스가 움직이던 정차 해있던 같은 자세 입니다. 몇시간이고 저자세로 있는겁니다.
근무교대 나갈때 랑 자는 시간 빼고 버스 안에서는 항상. 그러니까 힘들죠.
그리고 행군도 안하고 유격도 안하고. 좋아 보이는건 이해 합니다만 그럴시간이 없어서 못 합니다.
DM이라고 상반기 하반기 여러부대 합동으로 하는 진압훈련이 있습니다. 그거 훈련 하다가도 출동 나가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훈련 상태가 부대 별로 편차가 생기고 아예 제대로 훈련 못하는 부대도 생기다 보니
저는 2년 2개월동안 훈련만 몇번 해보고 제대로 DM받아 본적이 없네요.
현재의 육군은 그나마 어느정도 바뀌고 있는거 같습니다.
저는 01군번 입니다만 근데 여기 댓글에 써져있는 저보다 늦게 의경간 사람들 보면 저때랑 달라 진게 거의 없는거 같아서 안타 깝네요.

계속 걷는 것 보다 가만히 서 있는 게 더 힘들다는 걸 알면 왜 버스에 앉아만 있는데 힘들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있죠 ㅎㅎ

산책이랑 비교하시면안되는데
그리고 심지어는 군장 총 다 안매고 걷는다고 치고
서울 시청역에서 청평역 까지 대중교통 길찾기 한번 해보시겠어요
그거리가 계속 걷는다의 평균 거리에요
심지어는 산속에40키로 군장메고 입니다
더 거지같은건 뭔줄 아세요?
그 정자세로 앉아있는거 막내때부터 몇개월동안 합니까?
6개월? 1년?
군대는 말출 5일남은 병장도합니다
그쯤되면 몇명은 살살빼기도 하지만 몇명에속하지못한 나머지 대부분의 병장이 다하는거죠 ㅎㅎ

행군 힘들죠. 솔직히 저도 앉아만 있어봤습니다만 행군이 더힘듭니다 당연히 ㅋㅋ

버스안에서 앉아있으면 양반이고 하이바 밑에깔고 차렷자세로 7시간 앉아있으면 

엉덩이가 마비되긴 하지만 그래도 행군보다는 당연히 쉽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게 있다면 말년에 행군말고 큰 일정제외하면

숨어서 쉴수있죠?

의경은 제가 있을땐 인원부족 이어서 수경 현역으로 치면 병장생활이 정말 빨리 지나갔습니다

제대하기 2주전에나 시위가 좀 사그라들더라고요.. 하도 시위만 처막으러 나갔더니

경계근무 요령도 다 까먹어서 솔직히 동기들끼리 여기서 뭐하는거였더라 한참 얘기했네요 ㅋ

한가지 더 첨부하자면 훈련열외 같은것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시위막을때 가장 앞에서 막는 인원이 짬밥순대로입니다 물론 높은순으로죠.

말로만 열외지 사역열외 말고는 단한개도 못빼요 ㅋㅋ

뭔 사건터지면 무조건 병장들 외박부터 짜르구요..

적어도 상경 꺽이기 전까지는 합니다.(챙 받는 기수전 까지) 기수 꼬이면 더 오래 하기도 하는데
적어도 상말 쯤에는 안하고 수경들은 그런거 열외죠.
출동 나가면 언제 시위대랑 붙을지 모르니까 버스에서 애들 정신차리고 긴장하고 있으라는 이유로 얼차려 주는 것처럼 합니다.
어떤 일이있어서 하기 보다는 그냥 버스 타면 알아서 저 자세로 있어야 됩니다.
안그러면 맞으니까.
근무가 대부분 2시간씩 3교대로 이루어 집니다.
근데 인원이 부족하거나 교대하는 거리가 멀면 4시간 3교대 8시간 2교대도 합니다.
한번 차렷하고 앉으면 적어도 4시간 이상은 그렇게 있어야 되는거죠.
중간에 밥먹거나 담배 피울때는 버스 밖으로 나가야 되니까. 그때 좀 쉽니다.
그러니까 출동이 있을땐 항상 저 자세입니다. 출동이 아닌데 버스에서 저 자세로 있는 사람보면 버스에서 멀리 떨어져야 됩니다. 뒈지게 맞을꺼라는걸 암시하거든요.
근데 육군은 병장들 까지 저 자세를 유지하는 이유가 뭔지 궁금 하군요?

에이 무슨
박근혜 탄핵할때
종로 알라딘에서 일했습니다만
버스 문열려있는걸로보면 앞에 몇몇은 핸드폰하고있고
뒤에는 그거 구경하고있고
뒤에보면 다들 쉬고있더만
님말대로라면 버스 인원의 2/3 이상이 다 정자세로 있어야하는데
그런 버스를 본적이 없는데요?
굳이 박근혜때가 아니여도
제가 유치원을 덕수궁 근처에있는 덕수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다니고
초등학교땐 tv조선 건물 근처에있는 영어학원에 다녀서
닭장차 자주봤을때도 버스안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각잡고 앉아있는걸 본적이 없습니다
저때 의경이란건 모르고 그냥 경찰 아저씨들은 버스안에서 쉬는구나 싶었죠

의경도 기초군사훈련하면서 행군해서 힘든 거 알아요
안 힘들다고 한 거 아니잖아요
정말 아무것도 안 들고 꼼짝 안 하고 1시간 동안 가만히 서 계셔 보세요
발도 움직이지 말고 시선 돌리지 말고 땀 흘러도 참고 벌이 옷 위에 앉아도 가만히 참으면서
몸이 힘든 것도 있지만 정신적으로도 지칩니다
그냥 의경도 힘들었겠거니 하면 되지 현역이 힘들었으니 의경은 쉬웠다고 보지 마시구요
그리고 의경도 제대할 때까지 일과랑 훈련 다 합니다. 시위도 다 나가고 지방청 단위 대규모 훈련도 다 해요

그만해 유병재가 그랬자나 남이 존나 힘든거 안다고 내가 안힘든거 아니라고

아니, 저 친구 이야기 하는데로 다른 부대(군대)가 돌아갑니까?
허~ 참!!

의경 솔직히 존나 개꿀빨면서 군생활 하지.
반쯤 사제물 먹으면서 군생활 하는데 그게 육해공 군생활에 비빌수 있다고 생각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

공군은 비빌만 한데요

친구중에 공군나온애 있는데 의경못지않게 외박외출 잦던데요;

그리고 시위대 앞에 한번 서보십쇼 ㅋㅋㅋㅋ 한번 쇠파이프든 사람들이 100명쯤 앞에있는 광경을 봐야

장난아니구나 하지

님같은 생각 가지고 쉽게 봤다고 개맞듯이 맞고 다음날 방패 빌려갔었어요 ㅋㅋ

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 시위였슴다 찾아보십쇼 ㅋ 하도 넓어서 인근 군부대도 지원나왔었는데

방패들고 보호장구 착용한거보고 저게 뭐가 힘들다고 저 ㅈㄹ이냐 하고 우습게 �f다가

그날 시위대한테 개처럼 처맞고 다음날 서울시내 전 기동대에서 여분방패 전부 대여해 갔으니까요 ㅋ

의경...겨울에 밖에서 잘일있니?

네 겨울에도 눈보라 몰아칠때도 시위하는분들 있습니다.

철야근무도 스러 가야하구요.

시위막고 철야근무 스러 가는데요?;

재수없으면 철야근무스고 아침에 2시간정도 오침하고 점심먹고 또 밤 12시까지 시위막습니다

겨울에도 시위를해요?

부지런들하시네...

한겨울에 눈보라 칠때 시위막고 예정에 없던 밤샘철야를 했는데

국회의원들 지금의 민주당에 해당하는 의원들이 몸싸움 한다고 말려야 한다고

새천년민주당 이라는 열린우리당이 되기전에 지들끼리 무슨 분쟁이 났다고 하더라고요

눈보라 몰아치는 밤에 낮엔 시위막고 밤엔 풀로 날밤까면서 밤샘철야 했죠

그날이 그해에 가장 추운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시위막을때는 겨울이더라도 방한용의복 잘 안입습니다.

방한용 파카 입고 그 위에 방어를 위한 장구류 착용하면 뒤뚱거리거든요.

진짜 건물사이로 눈보라 몰아치는데 얼어 뒤지는줄 알았습니다 ㅋㅋㅋ

아침이 되었을때 저를 포함한 중대원들이 추위와 싸우느라 정신이 혼미한 와중에

국회의원 새끼가 주둥이에 이쑤시개 하나꼽고서 어 집 잘지켜 ~ 이러면서 지나가는데

무의식적으로 방패로 찍어버리려고 방패를 들었는데 옆에 있는 고참이 너 뭐하냐고

말려서 감옥엔 안갔네요 ㅋㅋ

근데 국회의원들이 자주올거같아서 그게 제일짜증날거같음

아니에요

서울에 각 정당 당사를 전담 중대1개 있고 다른 중대들이 돌아가면서 땜빵 해주는데

전담중대 아저씨들한테 물어봐도 왠만해선 국회의원들 출근하는 꼬라지 한번을 못봅니다.

열린우리당이 창당되고 영등포 시장에 서민과 함께 하겠다 ㅈㄹ병 하면서

당사 건물 매입하고 개조해서 썼는데 그나마 출근 하는 사람이

아마 문재인 대통령이 의원 시절이었을때 였을겁니다.

전담중대에 친한 동기 한명 있어서 누구 한명 오기는 하냐 물어봤더니

딱 한명만 부지런하게 출근한다 그러더라고요.. 이름은 모르고 변호사 출신

이랫나 뭐 이런식으로 설명을 했는데 그때는 뭐 몰랐죠..

뭐 한가지 웃겼던 일은 민주당 국회의원이 폭력경찰 프레임 씌워서

본인 홍보하려고 의경들이 진압할때 근처에 서있다가 맞은척 하면서

자빠지고 폭력경찰이라고 기사 내보냈는데 경찰이 어케 국회의원을 패겠냐

이러면서 웃음거리만 되었죠

아마 네이버 기사에 아직도 있을겁니다.. 거기에서 나온 중대가 우리중대에요 ㅋ

우리소대이기도 하고 ㅋ

노병가 보세요.

아시는 분

본인이 다녀왔던 곳이 제일 힘들겠지요... ^^

발바닥이 말벌에게 쏘였던, 꿀벌에게 쏘였던, 바늘에 찔렸던, 레고를 밟았던... 그 당시가 가장 아팠을 겁니다.

다들 국방의 의무를 다하였기에 다들 존중받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의경 안빡쎄 ㅋㅋㅋ 요즘 보니까 6시 넘으면 경찰서로 치킨 피자 겁나 시켜먹더라 ㅋㅋ

의경이 힘든건
군생활이 ㅈ같기 때문입니다.
버스가 힘든건 버스가 졸라 구식이라 무릎이 졸아픕니다
시위상황 나가면 시위대 옆에서 서있는게 다가 아니에요
충돌 대비해서 전후로 좁은데서 몇십시간식 대기하면서 근무서요
서로 스트레스 받는데 다 짬찌끄레기들이 그 쓰레기 다받겠죠.
전북 부안에 핵폐기물 시설 들어올때 시위로

6달인가 전부대가 파견나갔는데 이재민 같이 학교에서 숙영하며 여가생활도 전무하니 가뜩이나 가혹행위많은데 극에 달하더군요
그때 시위대가 의경 트럭으로 밀어버려서 반죽음 상태로 간 부대도 있고 가스통 굴러다니고 그랬어요.시위대랑 매번 충돌해서 ��.ㄹ 병원 실려가고.도시에 까마귀 날아다니는거 보고 식겁했건 기억이.

군생활 다 ㅈ 같고 어디나 사람이 문제인데
의경은 그 사람을 갈아먹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아요
저녁에 치킨 피자 시켜먹어서 좋긴했는데
부대에서 얻어터지고 화장실 가는데 어두운 복도에서 집에 가는 버스가 창밖으로 지나가는걸 보는것도 고역입니다

연대 한총련 안가봤음 말하지마쇼

분열하기 좋아하는 국민인가

의경은 그냥 언제 갔느냐에 따라서 난이도가 극과극인것 같아서요.

위에도 나왔지만 굵직한 사건중에 부안 핵폐기장이나 제주도 한미FTA, 평택 대추리, 광우병파동, 쌍용차사건 등등 복무기간내에 전국뉴스타고 오랜기간 시위하는 상황이 있으면 그냥 헬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매우매우 재수없게도 08~09년도에 복무해서 입대하자마자 광우병파동 터져서 의경 지원률이 수직하락해서 물상경 달동안 내무실 후임을 받아본적이 없네요 ㅜㅜ (한명 들어온게 내근으로 빠져서...)

나름 논산이랑 경찰학교에서 공부해서 지방 방순대로 배치받아서 말년에는 꿀좀 빨았지만 명박이 쉐끼가 명박산성쌓고 시위대들은 72시간 릴레이 투쟁이니 뭐니할때는 진심 거짓말 안하고 휴무없이 한달에 2일 빼고 매일 지방에 있는 부대랑 서울이랑 왔다갔다하면서 고속도로랑 서울 길바닥에서 지내던 시기가 더 많았던것 같네요. 시위가 언제끝날지 모르니 매번 서울 올라갈때마다 숙영준비 다해서 버스랑 마이티까지 바리바리 끌고가서 숙영장비 들고 올라가서 새벽까지 길바닥에 있다가 새벽3시 전에 끝나면 부대 내려갔다 6시간정도 대충 자고 일어나서 점심먹고 다시 짐싸서 서울 올라가고, 3시 이후에나 끝나면 근처 경찰서나 소방서 강당에 숙영장비 풀어서 생활하던거 생각하면 진짜 다시 군생활하면 육군가고싶다는 생각이 정말 많이 나더라고요.

대전 대한통운이나 쌍용차때도 방송에 안나와서 그렇지 화염병이랑 죽창들때문에 진심 이러다 뒤지는거 아닌가 걱정도 들고 반대로 방송에서는 경찰이 최루탄이나 최루액 안쓴다고 개구라 치면서 평택에서 물풍선에 최루액 넣어서 헬기로 옮겨싣고 헬기에서 던지는것도 보면서 참 시위하는놈이나 막는놈이나 언론플레이 더럽게 한다는걸 느끼기도 했죠.

무튼 지금처럼 대형 시위현장 있어도 직원기동대가 우선 나가고, 시위현장 자체가 평화시위분위기로 바뀌는 시국에는 확실히 의경은 개꿀보직이 맞습니다. 112타격대 > 시설경비 = 방순대 > 교기대 > 기동대 뭐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순위가 아닌가 싶네요.

어느곳이건 힘든곳도 있고 상대적으로 편한곳도 있는것이거늘 대체 이런걸로 왜 싸우는지 이해가 안가네..

요즘 의경은 모르겠고, 예전 전의경 생활이 어땟는지는 기안84 “노병가” 웹툰 보시면 될거같네요

경쟁률이 높으면 그게 상대적으로 더 편하단거죠. 자원입대냐 강제입대냐 따져보면 답 나옴

갔다온 지인말로는  의경, 전경이 구타가 심하다고 함....

옛날 전경 출신인데 쉽지 않았습니다. 똥군기에 가혹행위에 폭행이 워낙 심해놔서. 시위현장도 위험했었고 평소 진압 훈련도 절대 느슨하지 않았어요. 사회에 맞닿아 있다는 이점이 있긴 했는데 꿀빨았다는 이야기는 그다지 공감이 가질 않네요. 밥으로 사육 당하고 삥뜯기고 목들고 잠자기시키고 새벽마다 후임 때문에 처맞고 구두로 계속 싸대기 맞다가 참다 못해 빡돌아서 그 고참 두들겨 패고 소대 챙들이랑 중대 수하나랑 '면담' 하던 기억이 납니다. 기수 열외할래 뚜까 처맞을래 헛소리하길래 난 ㅈ빠지게 열심히 군생활 했고 고참이고 나발이고 저런 또라이 ㅂㅅ때문에 일체의 피해도 보고 싶지 않다고 눈알을 부라린 결과 엄청 뚜까 맞았습니다. 쪽수와 분위기에 장사 없더군요. 진짜 같잖았던거. 그래놓고 찔렸는지 아니면 지들도 후임한테 맞은 그 ㅂㅅ 커버치기가 무안했는지 무슨 소년 만화에도 안나올 헛소리하더구요. '평소 에이스, 근성 인정' 이러면서 다음번 챙은 니가 해라... 앞으로는 아니다 싶으면 위에 말해라 사고치지 말고ㅋㅋㅋ 자기들이나 후임들
인간적으로 대접하지 지들 권위에 금가니 바로 번개같이 반응 나오더군요. 그 이후 그 고참 동기수들이 엄청나게 갈구고 괴롭히던데, 전 열심히 버티면서 챙 달고 중대 인심잡고 소대 선임 달자마자 제 동기들과 합심해서 중대에서 그 기수 싹다 기수열외 투명인간 일반인화 시켜드렸습니다. 후임들한테 아저씨 소리 듣고 직접 설거지에 빨래에 야간 근무, 파견 근무 Fm 하셨죠. 전역식도 못받고 나가게 해드렸구요. 당시 경찰과 전의경 문화가 얼마나 쓰레기였냐면 가혹행위로 신고하면 고참보다 그 소대 중대 싸잡아 훈련에 특박 제한에 달달 볶았습니다. 신고자 다른 부대 가도 소문나서 인간취급 못받았구요. 저도 그 고참 동기들한테 폭력 폭언 가혹행위 괴롭심 당한거 결국 신고 못한 이유가 제가 그래봐야 달라지는거 없고 제 동기와 후임들만 고생한다는거 알았기 때문입니다. 천만다행으로 이후 경찰청장 바뀌면서 가혹행위 근절 캠페인 생기고 어떻게 많이 나아졌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