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미군이 억지로 소련 견제한다면서 냉전 시절,  그린란드에 주둔하면서 노후 군장비를 그냥 폐기하거나 심지어 화학 무기 저장까지 하곤 폐기를 하지 않고 튀어버렸기 때문.

그린랜드의 북서쪽 해안 200km 내륙에 있는 얼음 35m 두께 층에 미군기지 캠프 센튜리(Camp Century)가 숨겨져 있다. 냉전의 여파로 1959년 미군에 의해 만들어진 군사 기지다. 공식적으로 기후 데이터를 수집하고 극지 연구를 작동할 수 있는 기지라고 홍보했으나, 사실은 북극 조건에서 핵미사일 발사기가 설치되어  3km의 터널 시스템에서 비밀리에 여러 시험을 했다. 기지 에너지는 원자로에 의해 공급됐던 곳인데 과연 여기서 핵미사일 관련 실험을 했는지 여전히 미국은 입다물고 있다. 이곳은 1967년에 폐쇄됐지만, 이 지역에 폐기물이 여전히 남아 있다. 

지금도 여길 가보면 미군이 버린 녹 쓴 드럼통이나 별별 장비가 녹투성이로 버려져 있다.... 이곳 지하에는 약 20만 리터의 디젤 연료와 약한 방사능에 오염된 냉각수 폐수 24만 리터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게다가 1950년대에 사용된 재료에는 환경적으로 유해한 발암성 화학물질 PCB(Polychlorbiphenyl)를 포함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미국은 오랫동안 이를 은폐했다가 지난 2005년에서야 일부만 인정하면서 보상금이랍시고 푼돈을 내줌. 그린란드에 겨우 1인당 보상금 9천 달러를 내줬는데 생필품을 수입해오는 곳이라 물가가 엄청나게 비싼 이 곳에서 이건 정말 푼돈이었음.

게다가 2000년대 와서 밝혀진 엽기적인 사실!

1960년대 그린란드 툴레 기지에 배치되어 소련측 선제 핵공격에 대비하여 핵무장을 한 채로 상시 초계 임무를 수행 중이던 B-52 폭격기 1대가 툴레 기지 인근에 추락하였는데 이때 핵폭탄 4발 중 1발이 미회수된 상태로 인근 바다에 아직도 그대로 남아있다는 점! 미국은 또 이렇게 튀어버렸으니..

그러나...........

그린란드가 과연 얼마나 버틸지도 의문.

그동안 어업으로 주로 먹고 살고 개발을 필사적으로 막아오던 그린란드였으나 어업이 갈수록 타격을 받아 2010년대 와서,  여러 어업 가공 공장이 문닫아서 수백여개 일자리가 사라졌음. 인구 5만 수준인 이 나라에서  그야말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한 어업이 타격을 받고 자살자가 늘고 그린란드 자치정부도 골머리를 앓고 있음

기후 온난화로 얼음이 사라지면서 그린란드 자원 개발을 놔두고 서구와 중국이 군침흘리면서 과연 어찌될지 모를 일.

트럼프가 갑자기 튀어나와 돈으로 그린란드 산다라고 발광한 게 아님. 이미 중국도 공항을 지어준다면서 개발권을 달라고 하고 한 술 더 떠 짱개군까지 주둔시킨다고 하니 그야말로 미국 뒤통수에 포를 겨눈다는 배째라이니 미국에서도 이를 갈고 있지만(그럼 위에 오래전 주둔하면서 버린 쓰레기부터 싹 치우고 보상금 두둑히 주기나 하지?) 과연 어찌될지

그나저나 핵을 근처 바다에 두고 언제 터질지 모를...아니 50년이 넘었으니 그럴 일이 없다고 보는 걸까... 하지만, 그린란드 환경단체가 주장하는 저 기지들의  지하 폐기물 여부에 대해  미국은 여전히 입다물고 아무런 조치도 안 취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