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rkish Airlines Flight 981

1974년 터키 항공 더글러스 DC-10 여객기 추락사고

승무원 11명.승객 335명을 태우고 가던 이 여객기는  터키인 공군 소령으로 예편한 네자트 베르쾨즈 기장, 

부기장 오랄 울루스만 (역시 터키공군 예편), 항공기관사  에르한 외제르가 조종을 맡았답니다

사실 이 항공기는 당시 150 여명 정도 승객이 타는 수준이었음에도 재수가 정말 없었는지 2배가 넘는 330명이 넘는 승객이 탔답니다

이는 영국항공 파업으로 인하여 발이 묶인 176 명이나 되는 영국인들이 여기 탔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터키 항공이 엉망이라는 건 아니었고 당시에도 그럭저럭 상위급 항공사로 인정받았으며 기장도 10년 가까운 여객기 운행 베테랑

이었고 항공기 또한 겨우 2년도 안된 새 기종이었습니다, 모든 게 정상이었고 문제없었습니다

그러나

문제없던 그 여객기는 갑자기?

생지옥이 되었답니다

프랑스 파리 오를리 국제공항을 이륙한지 10분도 안돼 고도 3300 미터 지점, 갑자기 여객기는 문이 뜯겨져나갔습니다

비명과 같이 승객 6명이 빨려나갔고 바닥이 뜯겨지면서 내부 케이블선이 뜯겨지고 화물칸도 뜯겨져나갔습니다

이 모든 게 1분도 안돼 너무나도 빨리 이뤄졌죠. 기장의 절규 어린 통신이 블랙박스에 남았고 근처 공항사에 급히 외치던 소리를 봐도

내부 케이블 선이 뜯겨지면서 이젠 비행기 조종도 안되었답니다

게다가....뜯겨진 바닥을 통하여 공기가 빨려나가 조종실도 공기부족이 되었답니다

뜯겨진 화물들이 조종실 앞 유리를 강타하는 와중에도 급히 통신 흔적이 남겨졌죠

외제즈 기관사-- 기장님! 안됩니다...모든게 먹통입니다. 틀렸어요! 틀렸어! 이제 알라...... 곁으로 가야하는 건가요!!

베르쾨즈 기장- 마지막까지 다 움직여보게..제길...적어도 우린 틀렸어도 하나라도 승객을 살려야해...어디라도 착륙해야하는데!!

그야말로 아수라장 속에서도

이들 셋은 적어도 조금이라도 살리고자  착륙을 하고자 별별 시도를 다 했답니다.

이제 그저 추락하는 여객기를 그 반동을 이용해 기수를 올리려고 하든지...그야말로 헛소리같지만 당시에는 그 어떤 것이라도

가리지 않고 다 시도했다는군요

그러나.........

결국 에르메노빌이라는 숲에 추락하여 대폭발을 일으켜 346명 탑승인 모두 죽었습니다

당시 사건 현장을 보고 기록한 것에 의하면 얼마나 폭발이 심했는지....시체들은 정말 사람이라고 느껴지는게 없었다

시체 회수반은 그야말로 곳곳에 퍼진 살점들을 주워담아야 했고 새들이 쪼아먹는 걸 내쫓아야 했고 동물들이 온갖 살점들을

노리는 걸 구역질을 참아야 하고 회수해야 했다...

이 사고를 조사하던 항공 사건 수사관들은 기막히고 어이없는 추락 원인을 오래 안가 찾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화물실 문이 갑자기 열려버렸다는 겁니다

무려 수천 미터 위 하늘에서 문이 덜컥 열려버렸으니...........

아니나다르랴...

정밀 조사에서는 즉 이게...원래부터 이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답니다.

이게 참 웃기는게 화물칸 문을 닫으면 쿵 소리와 같이 아 닫혔구나 눈으로는 닫히는 것처럼 보였으나 정작 내부는 소리만 있지

반 정도 열렸고 이게 고도 기압에서는 그야말로 고장이 나버려 확 열렸다는 거죠

엽기적이게도 이 여객기 말고도 이미 만들어 여러 나라 항공사에서 운행하는 여객기를 통해 같은 실험을 하자 

다 그랬다는 어이날리는 결과가 나와버렸습니다..당연히 해당 항공사들은 공포에 질렸죠

다들 ...만든지 몇년 안된 이 신형 여객기를 사거나 빌려서 쓰고 있는데 그동안 별다른 사건사고도 없어서 

마음놓고 쓰던 게  이런 개판 작업으로 마무리하고 하늘을 날았다는 겁니다

해당 터키 여객기 또한 1년 넘도록 잘만 여러 나라를 오고가면서 별 사건이 없다가 갑자기 이런 대참사가 벌어진 겁니다

더더더더욱 기막힌 것은 이미 2년전 같은 사고가 벌어져서 이거 위험성이 지적됨에도 아몰라 배째 이러고 그대로 출하했다는

안전불감증 -1000만점 태도를 벌인 맥도넬 측이었답니다!!

1972년 6월 12일, 미국 디트로이트를 이륙한 아메리칸 96편 DC-10 여객기가 캐나다 온타리오 주 원저 하늘을 지나가는 중 똑같이 화물칸 문이 기체에서 뜯겨나가 압력차로 객실 바닥이 뚫리는 사고가 일어난 겁니다. 이 사고로  2번 엔진이 정지하면서 위기에 빠졌으나 여긴 그야말로 하늘이 도왔는지 유압장치가 완전히 고장난 터키 항공 참극과 달리  유압장치가 일부만 손상이 있었습니다.

덕분에 무사하게 근처 공항에 불시착하여  승객과 승무원 67명이 모두 살아남았답니다.

당시 사건현장을 본 항공사건 수사관들이 이 화물칸 문을 지적하면서 안전성을 위하여 갈아버리거나 제대로 대처하라고 지시했지만

사람 안죽었으니 뭐 배째~~이렇게 그대로 한 거였죠!!

이 참극이 벌어지면서 이전에도 같은 사고가 있음에도 전혀 고쳐진 게 없었다는 안전불감증 제로가 보도됩니다

즉. 이 모든 원인은 항공기 제조사인 맥도넬 더글러스 사 100% 잘못이었습니다

기장이나 부기장, 항공기관사는 그야말로 잘 몰다가 고장난 비행기를 마지막까지 힘을 다해 어찌 조금이라도 불시착하던지 별별

노력을 했기에 칭송받을 일을 했죠...

거꾸로 맥도넬 측은 주식 반토막에 당연히 피해 희생자들 보상금에  미연방 법원 판결로 6500만 달러라는 당시 더더욱 엄청난 거액을 벌금으로 내야했고 세계 여러 항공사로부터 이 기종 여객기들을 반품받아야 했습니다.이런 사고가 나는데 누가 이걸 타고 하늘을 날라고 하겠습니까?

그 반품비용 및 비용 환불 요구까지 듣어줘야 했고 

70년대 초만 해도 보잉과 맞먹을 정도로 위세를 떨치던 이 업체는 이 사고로 그야말로 보잉에게 압도적으로 밀려났고

저가 항공기로 주로 버티다가 결국 90년대 말엽 문닫고 라이벌이던 보잉에게 팔려 영원히 사라지고 맙니다

추락현장에는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비와 같이 희생자 전원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346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176명인 영국이 가장 큰 인명 피해를 입었답니다..

그리고 항공계도 이런 부품이 엉망이 되면 지적하는 수준이 아니라 법적으로 이용 금지해야 한다고 아예 법률을 바꿔버리게 됩니다

그런데.........

이 여객기 임대에 대하여 어처구니없던 일이 있었죠....이 참극에서 2번째로 사람이 많이 죽은 나라 일본....48명이 죽었습니다

(국적항공사 터키는 44명으로 3번째..다음이 25명이 죽은 프랑스)

원래 이 여객기는 일본 항공사인 전일본공수에서 사서 운행할 운명이었답니다.  

그런데 이게 왜 터키 항공에서 운행했냐면 뇌물 때문이었다는군요

1970년 전일본공수에서 3대의 DC-10를 주문했던 걸 갑자기.........뇌물죄가 있다면서 사장이 사직하고 여러 논란 속에 라이벌이던

록히드 사 여객기를 사기로 계약한 겁니다

당연히 제조사인 맥도널 더글라스에서 분노해 법정 소송을 벌이고 여러 모로 난리였는데

이 사건 참극이 벌어지고 몇 해 뒤에서야 드러난 사실은 되려 록히드에서 뇌물을 일본 정계로 뿌렸고 당시 총리

다나카 가쿠에이가 두둑히 받았으며 이로 인해 재판까지 벌어져 유죄 판결이 났다는 겁니다.

헌데 ...

이 뇌물 덕에 취소된 여객기 3대 가운데 한대가 바로 이 981년 참극 여객기였죠

만들어놓으니 주문이 취소되어 재고로 창고에 박혀있다가

신형이라 값이 비싸니 새로 주문받으면 오래 걸린다..하는 수 없지..임대라도 해야겠다고 하여 계약이 이뤄진 게 터키 항공

 ㅡ ㅡa

그러나 유죄판결에도 다나카 총리 아 배째 ~~의원직 유지하고 다음 선거에서도 당선되는  참사(?)가 벌어집니다

물론 일본이라고 이걸 허허허 넘어간게 아니라 시바...! 비난도 넘치고 온갖 비아냥적인 풍자도 이뤄졌죠

<곤베에의 아임 쏘리>

제목부터가 당시 논란 속에 방송이니 여러 곳 나와 죄송하다고 아가리 깔곤 정작 의원직 버틸거야 배째~

이러던 다나카를 까는 제목이라네요

80년대 한국 오락실에서도 볼 수 있던 이 게임.  나 어릴적에는 이 게임이 <이주일과 마이클 잭슨>이라는 괴이한 제목으로 

붙여져 있던 게 생각나네요;;; 

오락실마다 달라서인지 심지어 김일성을 잡아라? 라는 이름으로 걸려있다는 곳도 있었다고 하는군요

(김일성이 어디에??)

이 게임..........주인공이 바로 다나카 전 총리이고 돈이나 금같은 비자금 챙기면서 

마이클 잭슨이나 여러 사람들을 주먹으로 두들겨패서(?????) 일본 국회에 들어가는 게임인데 

다나카 총리를 까면서 풍자한 게임이었던 거죠..요즘이라면 고소감이 될 듯

(게임에서 나오는 빼빼 마른 육상선수는 실존 일본 마라톤 선수를 그대로 썼다고 하니;;;)

헌데 우습게도 정작 뇌물먹이며 세계 곳곳으로 팔려고 노력하던 록히드의  L-1011이 안전성에서는 훨씬 좋았던 기종이라는 게

뇌물먹고 이 기종을 들여온 전일본공수는 25년 가까이 사건사고 없이 잘 운행하고 천수 누리고 퇴역시켰답니다

--하지만 뇌물이 무색하게도 록히드는 이걸로 그리 큰 판매수익을 벌어들이지못했고 라이벌 맥도널처럼 다른 업체에 팔려서

사라지지만 적어도 보잉에 팔려 이름조차 사라진 맥도넬과 다르게 록히드 마틴으로 이름이 남아있다는 사실..

거꾸로 억울한 피해자(?)인 맥도넬 더글러스는 이 기종으로 몰락하여 결국 망해 사라졌죠

--록히드는 뭐 한국에서도 유명했죠 바로

똑같이 율곡사업에서 한국 군인들 ,정치인들에게 뇌물 먹이던 버릇 을 보였으니까요.뿐만 아니라 전투기 도입을 두고 독일이라든지 이탈리아에서도 똑같은 뇌물 공세를 벌이다가 걸려서 난리가 났던 전과가 있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