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부모가 아이를 떠나보내는건 힘든가봅니다.
의사 또한 첫출근에 사망선고 게다가 한 아이의 아빠이다보니 더 슬펐을것  같아요.

한칸 올라오셨네요

띠용?

한칸 내려가세요

머리는 왜저래

요즘에는 카투사 신병 교육대가 따로 있나요?
아니면 훈련소 지나서 다시 후방기 교육처럼 가는 곳인가요?
제가 군생활 할 때는 카투사 지원병들이랑 훈련소 6주 같이 생활했었는데..



군생활 할 때
우리 부대랑 동두천에 있던 미2사단 본부랑 자매결연이 되어 있어서 내가 병장 때 하루 체험하러 간 적 있었다.
한 30명씩 미군은 우리 부대로 우리는 미군부대로 간거지
부대 안에 일단 기본 맥도날드를 비롯한 피자헛 등이 있었고 그냥 하나의 마을이더라

120명 한 내무반에서 생활하던 우리는 2인 1실이라는 숙소들도 방문해보고
6시에 시작해서 6시 15분쯤이면 끊기는 온수샤워를 하는 우리는 24시간 따뜻한 물이 나오는 샤워실도 보고
모두가 아는 그런 짬밥을 먹던 우리는, 카투사 애들이 언덕에 있어서 귀찮아서 잘 안간다는 식당 가서 점심 먹었다.

식당 입장비 같은게 1달러 였는데 우리는 방문자라 그냥 들어갔는데..
흔히 말하는 아웃백이라고 해야하나? 미국식은 기본으로 한식까지 부페로 되어 있더라
과일도 종류별로 한쪽에 쌓여있고 각종 음료수도 무한 리필
스테이크도 한쪽에서 굽더라

1달라만 내고 들어가면 마음대로 먹는다는 곳을 언덕에 있어서 올라가기 귀찮다고 안 간다더라
우리 부대 후임들은 뭘 먹으면서 건빵 주머니에 뭘 줏어 넣기 바쁘더라
참 거지같았지만 밥은 진짜 맛있더라

그렇게 정말 배터지게 먹고 건빵 주머니에 뭘 잔뜩 넣은 채
바닥에 떨어진 수 많은 탄피를 수거하지 않은 사격장에 가서 사격도 해보고
미군 전투식량도 종류별로 몇 가지 먹으면서
그래도 햄소세지볶음이 더 맛있어 하면서 정신 승리도 하고

부대로 돌아오는데 우리 부대 방문했던 미군 애들이랑 마주쳤는데
그 썩어 있던 표정을 잊지 못한다

한국은 식판배식만 봐도 애국심 팍팍 떨어지는데 ㅠㅠ

우린 징병제고 재들은 모병제이니 어쩔수 없다 하고 자위해서 정신승리해야죠뭐....

쟤네는 군비리는 엄벌이고
우리는 생계형비리라고 하는 차이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