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일본 깃발, 젊은 층도 열광 "아베 정권 6년 간다"
[중앙일보] 입력 2014.02.12 00:59 수정 2014.02.12 01:05
한·중 공공의 적, 일본선 인기 왜
선정적 신문 간부에도 밥 사고
반대 정파 끌어안는 정치술 능해
"가려운 곳 긁어주는 정치인" 평가
요즘 일본에는 하나의 큰 벽이 있다. NHK 회장의 망언 스캔들이 터져도, 역대 1·2위의 인기를 누린 전직 총리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호소카와 모리히로(細川護熙)가 손을 잡고 덤벼도 무너지지 않는 벽이다. 바로 ‘아베 신조(安倍晉三)’란 벽이다.
우경화 이미지로 한국이나 중국에선 ‘공공의 적’이 돼 있는 아베 총리지만 일본 내에서의 인기는 그처럼 흔들림이 없다. 지난해 말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직후 미미하게 떨어졌던 내각지지율도 올 들어 소폭 상승하며 60% 내외로 회복 추세다.
아베 인기의 배경 을 둘러싸곤 “야당의 전투력이 떨어진다” “운이 좋다” 등의 분석이 나오지만 아베 본인의 치밀한 계산에 기인한 부분도 적지 않다. 아베의 주변 인사나 아베를 접한 적이 있는 인사들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몇 가지 공통분모가 도출된다.
첫째로 아베는 ‘50%+알파’의 원칙에 철저하다
.
자신의 지지세력 50%를 견고하게 챙기면서 나머지 플러스 알파를 늘리는 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는 하루 평균 20건 정도의 빡빡한 일정을 분 단위로 소화한다. 뛰는 듯한 빠른 걸음에 수행원들이 애를 먹곤 한다. 찾는 곳도 다양하다. 최근 한 달 사이만 봐도 정권에 우호적인 요미우리(讀賣)
그룹의
와타나베 쓰네오(渡邊恒雄)
회장
,
후지TV
의 히에다 히사시(日枝久) 회장은 물론, 비판적인 마이니치(每日)신문의 아사히나 유타카(朝比奈豊)
사장
등과도
식사 자리
를 만들었다.
재계 인사, 여당 의원, 언론사 간부들과 술자리를 함께
하며 ‘듣는 역할’을 자청하기도 한다. 지지세력에 50%, 알파 세력에 50%의 시간을 균등하게 할애하는 게 특징이다.
한 방송사 간부는 “평론가나 연예인, 선정적 보도로 먹고사는 석간 가판신문 제작 간부에게까지 공을 들인다는 게 아베가 다른 정치인과 다른 점”이라며 “방송 제작 현장에서도 ‘친아베’의 분위기가 높다” 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7월 참의원 선거 방송을 진행한 한 연예인은 “(자민당의 승리는) 아베 총리께서 이루신 업적에 대한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는 칭송을 반복했다.
둘째로 유권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간층’을 장악했다 . 평론가 우노 쓰네히로(宇野常<5BDB>)는 “냉전 후 좌파사상이 붕괴한 시대에 사상을 형성한 30대 남성이 아베 정권의 마케팅 대상이 됐다”며 “용맹스럽고 (불의에) 맞서는 이미지를 의식적으로 연출하는 아베의 전략이 성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아베 1기 내각 당시(2006.9~2007.9)에는 여성 지지율이 높았지만 이번 2기 내각에선 거꾸로다.
아키타(秋田)현에서 웹 제작사에 근무하는 한 남성(36)은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에서 아베 총리에게 친구 신청을 하니 바로 ‘승인’ 답신이 도착했다” 며 “인터넷을 잘 활용한다는 점에서 우리 세대와 대화가 가능한 정치인이란 느낌이 든다” 고 말했다. 도쿄대 기미야 다다시(木宮正史) 교수는 “‘잃어버린 20년’ 동안 성장기를 보낸 20~30대 상당수는 ‘일본은 더 이상 대국이 아니며 앞으로 쇠퇴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그런 이들일수록 ‘강한 일본’을 외치는 지도자에게 희망을 거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베는 또 총리 비서관에 역대 처음으로 여성 관료를 발탁했다. 나아가 관료의 우두머리인 사무차관(후생노동성)에 여성을 등용하는 등 “말이 아닌 실천으로 여성을 중시한다”는 이미지를 심는 데도 성공했다. 본심이건 제스처이건 일단 “보통 사람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정치인”이란 평가 를 얻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전술’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옳고 그름은 별개로 전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술을 주도면밀하게 마련하는 데 일가견이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개막연설에 돌연 나타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아베는 맨 앞줄에 앉아 “나는 한국과의 대화에 적극 나서려 한다”는 무언의 어필을 했다. 경위야 어쨌든 아베는 다보스포럼의 클라우스 슈바프 회장으로부터 “그런 자세야말로 다보스포럼의 정신”이란 ‘지지’를 얻어냈다.
(개입 안하려고 했는데, 이건 정말 병X같아서 여기서 추가로 정리하자면 "위치선정"이라든가, TV나 뉴스에 보여주는 쇼맨십에 능하다. = 전술에 능하다. 라고 빨아주는 것 같습니다. 2014년도, 박근혜 시절 뉴스임을 감안하면... 총평은 아래에서.)
일본 내 정치술도 아베의 강점으로 꼽힌다. 아베는 자신에게 협조하는 ‘일본유신회’ ‘모두의 당’ 등에 대해선 교묘하게 ‘책임야당’이란 호칭을 쓰면서 야당 간의 분열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 어찌 보면 이간질이지만 이를 당해낼 정치인이나 세력이 지금 일본에는 없다.
[출처: 중앙일보] 강한 일본 깃발, 젊은 층도 열광 "아베 정권 6년 간다"
최근 스캔들 터진거에, 예전에 터진 스캔들 같은거 비교 분석하느라 검색하다가 알게 되었는데요.
위 기사는 2014년도 중앙일보에서 낸 아베 정권이 앞으로 6년은 더 지속될거다라고 예측한 예측 기사입니다.
당시의 평가로도 그는 극우에 속했으나, 일본 내에서는 인기있는 사람이라는 평가가 보편적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자세한 내막을 일일이 캐보면,
1. 총리 내각제인 일본은 50% 이상의 지지율만 얻으면 총리직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50%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고, 그 외로도 안전 장치로 알음알음 사람들을 만나 자주 자리를 마련하여 자기 자리를 지키기 위해 최우선을 다한다.
2. 자리를 지키기 위해 정치인 뿐만 아니라, '기업인' '언론인'과의 사사로운 만남을 자주 갖는 편이다.
3. 다양한 언론 활용을 잘한다. 신문(paper), 뉴스(broadcast), 인터넷(포털 및 SNS) 등으로 유권자들에게 다양한 어필을 한다. 심지어 일국의 총리가, 페북 팔로우를 걸면 즉시 OK해준다. 라는 것은 따로 SNS를 관리하는 고용인을 아주 예전부터 두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게 해주고, 또한 댓글 부대, 어용언론 기사, 커뮤니티 게시글 등을 예전부터 활용해왔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4. 일본인 입장에서는 국뽕으로 듣고 싶을 말만 해준다.
5. 일본인 입장에서는 국뽕으로 보고 싶을 것만 보여준다.
6. 그리고 뒤통수 친다.(자국인/외국인 구분 X)
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위의 뉴스가 2014년, 거기다 중앙日보의 것이기 때문에 그들만의 자체 필터가 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나온다는 것은, "외신"에도 널리 알려질 만큼 아베의 행동이 예전부터 진행되어 오던 거라고 볼 수 있겠지요.
이번에 마침 새로운 비리와 함께 연예인 관련 이슈가 터져버린 것도, 선거 전에 우리나라와의 관계를 냉각시켜버린 것도, 그렇게 해서 50% + 알파라는 선거 전략에서 승리했다는 것도.
모두 예전부터 해오던 것입니다.
우리로서는 놀랄 일도 없고, 일본이라는 나라...
어떻게 될지 구경하면서 팝콘이나 뜯으면 될 것 같습니다.
근래에 어떤 외국인 교수가 2020년 올림픽 이후 일본의 경제는 내리막을 걸을 것이다라고 예측을 했다는데, 이미 2014년도 뉴스에서 기자도 6년을 봤습니다.
우연일까요?
아베가 언플로 나라 장악하고 다 해처먹으면서, 그 추악한 진실이 외부에서 내부로 밝혀지며 경제 진실까지 알려지는게 내년일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외부에서 올림픽까지 해서 사람들이 들어오면서 관심이 커지면, 그 나라의 여러가지 상황에 대해서도 분석하고 세상에 알릴테니까요.
그는 그간 듣고 싶어 하는 말만 해주고, 보고 싶어 하는 것만 보게 해주면서, 내부로 썪고 있는 것을 방치했습니다.
내무상, 외무상, 경제상, 무슨상, 무슨상 하는 장관급 인사들이 다 해처먹고. 총리 부인도 해처먹고, 이번에 벛꽃 뭐시기 회인가도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미 2014년부터 해오던 모임의 연장일 뿐이죠...
우리가 저렇게 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우리는 어떻게 될지 구경하면서 팝콘이나 뜯으면 될 것 같습니다.
그들이 평소 우리를 보면서 해왔던 것 처럼, 굳이 관심 갖고 봐줄 필요까진 없을 것 같고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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