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이 진짜 슬픈 이유 .jpg

슬픈 한마디네요

진짜 슬픈건 당연히 모를수도 있는걸 부끄럽게 생각하는거 아닐까요..
글대로라면 가난하지 않은 사람은 아마 당당하게 물어보겠죠. "어떻게 이용하는건가요"

음.. 남자들은 그냥 친구들하고 처음가는 곳 가도
이런데 처음 와본다고 감탄하면서 잘 놀기때문에
상관없을텐데..
여자들처럼 쓸데없이 친구들하고 누가 더 행복한가족인가로 기싸움안함.

위에 짤은 진짜 맞는 말이고 아래짤은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공방이 많았었음...

모르는건 부끄러운게 아니다 물어보면된다 누나의 오지랖이다 vs 배려심이 깊은 누나다

내 기준이지만 뭔 초호화 고급이라도 난 모르면 그냥 당당하게 묻는 스타일
모르는걸 쪽팔리다고 생각할 필요도 모르면서 아는체 할필요도 없다고 생각하면서 살음

다 알죠 그냥 물으면 되요 근데
누군가에겐 묻는게 쉬운 일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어요
보통 저런 분들은 자존감이 낮은 분들이죠 그게 가난때문일 수도 있고 원래 성격이 그런 걸 수도 있고
그리고 그런 자존감 낮은 분들이 용기내서 물어 봤을 때 친절히 대답해 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모르는걸 무시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같이 있던 친구들이 그러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특히 한국 점원들은 가난해 보이는 사람들은 대놓고 개 무시하는 경우가 정말 많죠
글에는 안 나와 있지만 저 누나라는 사람은 그런 상황에 자주 노출되었던 경험이 있어 보이네요
그래서 저렇게 까지 했던거 같네요

뭐라고한거아니고요 그냥 제 스타일은 그렇다고요
모르는걸 용기내서 물어봤을때 무시하는인간들을 욕해야지
위상황은 누나도 동생도 욕먹을일은 아니죠
그냥 사람들 하는 얘기는 누나가 외적이든 내적이든 남시선을 너무 신경쓰고 사는게 아닌가
라는 부분에서 이야기한거같고요

이런 글을 처음 보는데 여러 생긱이 드네요...

해외여행 좋은집 비싼차 비싼 음식등등 가난하면 경험의 제한이 걸리는게 맞구나 하는생각이 듭니다.

가난도 유전이고 외모도 유전이고 지능도 유전임에도
유독 가난에 관련된 것에 더 강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외모나 지능은 후천적으로 발전시킬 여지가 적지만
가난은 후천적으로 부자가 될 확률이 존재하기 때문인 듯.
가게에 딸린 단칸방에 4식구 자면서 연탄중독 걱정하던 가족도 운이 따라주면 건물주가 될 수 있지만
오징어 외모는 아무리 운이 따라준다한들 원빈이 될 수 없으니...

건물주가 되면 원빈은 못돼도 어느 정도 잘생겨 질수는 있죠 ㅎㅎ

ㅠㅠ

29살이 되어 처음 가본 피자집. 그것도 일본 출장 중에 과장을 따라서 갔었는데....
이런 걸 돈주고 먹냐며, 투정 아닌 투정을 부렸던 기억. 느끼하고 끈적거리던 불편한 기억.

피자나 부페식당에 가지 못하는 것이 슬픈 일이다 라는 생각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지.....
오히려 모르는 것이 많을 수록 앞으로 즐길꺼리가 많아서 좋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는지.

그소리가 노오력이 부족하다랑 다를게 없지않나요?
할상황이 되는데 안해본거랑 할상황이 안되서 못하는거랑은 천지차인데요?

잘못됬다는게 아니라 가난하면 부유한 가정에서 어려서부터 경험할 수있을만한 많들것들이 제한되는것은 맞다는 생각이 드네요.
내가 돈의 걱정이 없었다면 아직도 경험하지 못하고 해보고 싶은 수많은 일들을 했었을 수도...
안타깝지만 현실이네요.

진짜임... 개인차야 당연히 있겟지만  단순히 돈 차체가 문제가 아니라 돈 문제로 다양한 것을 경험하지 못하고 그로 인해 비슷한 남들에 비해 뒤쳐지게 되는 그 기분,

나라는 사람이 10원에도 벌벌떠는 딱 그 수준에 맞춰지는 그게 정말 문제임. 사람 자체가 싸구려가 되어 더 이상 발전을 할 여지가 사라지는 기분임.

성장과정에서 계속 그렇게 살다 보니 결국 돈이 생기더라도 돈을 쓴다는 행위 자체에 죄책감을 느끼게 됨...

이걸 이해 못하는 것은... 태어날 때부터 금수저였던 사람들은 저런 부분을 이해 못 해도 그러려니 함. 본인이 겪지도 못하고 그런 사람을 지켜 본 것도 아닌데 어떻게 알겠음.

하지만 본인도 어릴적 그렇게 가난하게 살아왔고 지금도 가난하면서 저 부분을 이해 못하고 대가리가 썩어서 그렇다고 하는 부모님을 보면 진짜 속이 타들어가고 한이 맺힘. 진짜.

젊을 때 이것저것 해 보고 경험하라고 말은 하지만 막상 돈이 드는 짓을 하면 개처럼 욕을 먹는데 어떻게 뭔가를 경험하고 시도할까... 심지어 내가 번 내 돈으로도 그러니 결국 혼자일 때도 나 스스로 보이지 않는 족쇄에 묶인 것처럼 행동하게 되며 점점 부모님과 똑같은 사람이 되어 감...

돈문제를 떠나서 그런건 있더라구요 친구중에 회못먹는 친구 있는데 (사실 못먹는건지 맛을 못 느낀건지 모르겟네요 개불 멍게 광어 참치는 또먹음..)

걔랑은 밥이던 술이던 먹으러가면 고기굽는데 아니면 감자탕

이야기들어보니 가족들끼리 외식도 거기만 간다더군요 그래서 니네 애들은 회나 생선 너때문에 평생 맛도 모르고 너처럼 못먹을꺼 라니까 충분히 공감하더니 외식으로 횟집왓다고 인증샷 보내더군요.

서울로 대학교 와서 1학년때 아웃백 처음 갔을때 처음 와서 모른다고 얘기 했었는데....
모르는게 죄는 아닌데....그걸 모른다고 무시하는 사람이 나쁜거지....

누나의 마음을 알것 같아요.

이게 밑에 글이 먹는거에 대한 거라 좀 그렇지만, 확실히 돈이 한 사람의 경험을 재단하는 중요한 요소기는 하죠. 물론 돈이 없어도 다양한 경험을 찾아서 할수있는 사람도 존재 하겠지만 그건 특수한거고, 돈이 없으므로 경험 할수 있는것도 꽤 많더라고요. 그래서 가끔 주변 친구들을 보다보면 무미건조하게 사는 친구들도 있는데 그게 그 사람의 성향이 아니라 정말 경험을 해보지 않아서 몰라서 그랬던 거더라고요. 이렇게 저렇게 돈을 벌고 돈으로 할 수 있는 경험을 같이 하고 나니 예전과 다르게 살더라고요. 만일 그게 좀 더 빨랐다면 친구의 삶 자체가 달라졌을수도 있는 얘기가 되는거라 씁쓸하기도 하고;

가난이라는게 생각의 틀을 만들어버림.
돈이 없으면 경험할수 없는 것들에 대한 틀.
그래서 그 틀 속에서 경험하고 할 수 있는 것들을 찾다보면 그게 굳어져서
그 틀 밖으로 나가질 못함.
누군가 용기있거나 무모하거나 재능있거나 하는 이들 등.
틀 밖으로 벗어나려하려 하겠지만.
그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음.

이에 대한 실험이 하나 있는데
어린 아이들한테 과자를 고를 때 딱 하나만 고르라고 하면.
아이들 대부분이 기존에 먹어보고 경험했던 과자를 고름.
그건 이미 자기가 경험해보고 확인해봐서 괜찮다는 것을 아니까.
이는 아이들 때부터 도전을 하지 못한다는 현실을 알게해줌.

개인이 가난하고 제도가 받쳐주지 못하면 도전을 할 수가 없음. 그래서 빈익빈 부익부...

그래서 책을 읽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