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한다” 비율 가장 높은 20대 청년, 마이너스통장 부채 증가율도 75% ‘최고’

기후위기 2021-04-20 (화) 23:17 조회 : 470 추천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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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한다” 비율 가장 높은 20대 청년, 마이너스통장 부채 증가율도 75% ‘최고’
정원식 기자 [email protected]

20대 청년 10명 중 4명꼴로 주식 투자를 하고 있고 이로 인해 마이너스통장 부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계층 간 소득·자산 격차가 더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전국 만 20~64세 취업자 1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2021’을 20일 냈다.

주식 투자를 한다는 20대 응답자 비율은 39.2%로 전년(23.9%) 대비 큰 폭으로 늘면서 전체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20대의 월평균 주식 투자금액은 43만원으로 전년(33만원)보다 10만원 늘어났다. ‘빚투’(빚내서 투자)도 늘었다. 20대 주식 투자자의 마이너스통장 부채 잔액은 131만원으로 전년(75만원) 대비 75% 급증했다.

전체 응답자들의 지난해 가구 월평균 소득은 478만원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2016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5구간(상위 20%)은 전년 대비 소득이 0.8% 줄어드는 데 그쳤으나, 1구간(하위 20%)은 4배인 3.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구간(월 895만원 이상) 대비 1구간(183만원 이하) 소득 배율은 2019년 4.76배에서 지난해 4.9배로 커졌다.

자영업자는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컸다. 자영업자 월평균 매출은 2019년 3394만원에서 지난해 2711만원으로 700만원가량(20.1%) 감소했다. 자영업자의 39.3%가 전년 대비 가구소득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는데, 임금근로자는 19.1%만이 줄었다.

계층 간 부동산 격차는 더 커졌다. 자산 5구간과 4구간의 부동산 보유액은 각각 9억8584만원, 4억1011만원으로 지난해 1년 동안 각각 5.7%, 11.8% 증가했다. 반면 1구간의 부동산 보유액(600만원)은 오히려 8.5% 감소했다.

가구 월평균 부채 상환액은 1년 사이 41만원에서 43만원으로 늘었다. 소득 대비 부채 비율도 8.4%에서 9.0%로 높아졌다. 부채 상환액 가운데 절반이 넘는 52.2%가 주택담보·전월세자금 대출이었고, 일반 신용대출은 13.0%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가 있다고 응답한 가구는 10가구 중 6가구(62.5%)였다. 2016년(72.6%) 이후 2019년(52.8%)까지 계속 떨어지던 부채 보유율은 지난해 다시 60%를 넘어섰다. 부채를 가진 가구의 평균 부채 잔액은 8753만원으로 전년보다 5.5% 증가했다. 이는 부채 보유 가구 월평균 소득(506만원)의 17배에 해당한다. 저소득층일수록 부채 증가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1구간은 1년간 부채 잔액이 3646만원에서 4367만원으로 19.8% 늘었으나, 5구간의 경우 1억2498만원에서 1억2225만원으로 오히려 2.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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