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 말고도 다른 이유가 있는 건 당연한 말이죠

 근데 당장 뭔가 조치를 취할 때 시현성이 가장 큰 게 페미인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다못해 최근에 경찰 기동대 나온 것만 해도 봐요

 남경 기동대는 꼭두새벽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구형 버스에서 잠 자면서까지 하는 일을 근무경력 내내 두려워해야 하고

 여경 기동대는 칼출근 칼퇴근이죠? 거기에 쓰는 버스도 신형이라 더 편안한데 그나마 잠은 퇴근하고 집에 가서 자는데, 그것마저도 근무경력 내내 딱 한 번만 하면 되고요.

 그런데 정작 이렇게 고생하는 남경기동대 근무평가는 B~C 먹이고, 여경기동대는 근평 A~B로 먹는다죠?

 뭐 여경들이 더 약해서 어쩔 수 없다고 할 거면, 애초에 그 약한 체력기준을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잡아준 게 문제겠죠?

 최근 이슈가 된 이런 부분 하나만 어떻게 손 봐서 합리적으로 바꾸기만 해도

 와 뭔가 달라질 생각이 있구나, 달라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할 텐데

 솔직히 아직 대통령 임기 남았고 180석이라는 거대 집권여당이기까지 한데, 저거 하나 마음 먹으면 어려울 리가 없잖아요.

 진짜 저런 거 하나만 제대로 해주면 여론 금방 좋아질 정도로 시현성이 커요.

 페미만이 원인은 아니겠으나 페미가 원인에 있는 건 확실하므로, 가성비 좋은 저런 거 하면 될 거라고요.

 이번에 오세훈이도 봐요. 공약에는 페미스러운 게 떡하니 있어도, 토론에서 '답변 거부' 하나 하니까 바로 시현성 쩔게 나타나잖아요.

 생각을 좀 한 걸음만 물러서서 해보시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