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견도 필수로 입마개 했으면 좋겠어요..

집앞 공원? 산책로? 를 지나가는데 길옆에 벤치가 몇개 있거든요? 보통 견주분들이 산책나와서 거기 앉아서 이야기를 많이 하십니다.

반대편엔 배트민턴 칠 수 있는 공터가 작게 있고 공터근처 풀밭에서 견주분들이 애완견들이랑 놀곤 합니다.

문제는 공터쪽은 길이랑 멀어서 그냥 지나가면 되는데 벤치는 길옆에 딱 붙어 있어서 지나갈때 개들이 다가오는 경우가 있어요ㅠㅠ

물린적은 한번도 없지만 개들이 달려들거나 저한테 올때마다 개인적으로 무섭네요. 물론 짖는경우도 있고..

물론 다가오는 경우에도 견주분들이 제때 목줄을 잡으셔서 물린적은 없지만.. 솔직히 깜짝깜짝 놀라는게 좋지는 않네요.

그래서 언제부턴가 길을 지나갈때 벤치 주위를 반원을 그리며 돌아 가는 버릇이 들었네요.

그리고 맞은편에서 개를 산책시키면서 이쪽으로 올때... 단 한번도 견주분이 먼저 옆으로 피하는 경우를 못봤네요 항상 제가 옆 풀밭으로 들어가서 피해가고.. 새무서워하는 사람이 비둘기 피해가듯이 ㅋㅋ

물론 개입장에서 제가 더 무섭다면 어쩔수 없지만 어쨋든 사람다니라고 만든 길이고 개보다 사람이 우선시되야 하는건 다들 동의하는거니까..

그리고 개가 작던 크던 물리면 아픈건 매한가지잖아요? 정도의 차이고 부상의 위험이 적은거지. 아이들의 경우는 크게 다칠수도 있구요.

생판 모르는 견주의 반응속도에만 의존해야 한다는 것도 생각해보니 별로네요.

차라리 애완동물 등록제를 하고 면허를 따게 하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근데 이건 쉽게 될 일이 아니니..

물론 대다수의 경우에는 멀쩡한개가 갑자기 사람을 물리가 없고 견주가 사전에 사고를 방지하겠지만, 어쨋든 사고가 일어나면 다치는건 사람이고 불편함을 겪어야 하는것은 애완견인 상황에서 인간의 이기적인 마음으로 개가 좀더 불편함을 감내하도록 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