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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담] 

    대파값 폭등 보면 농사도 결국 돈 있는 사람이 돈 버는거죠.

    [회원게시판]
    글쓴이 : 뉴러씨니아 날짜 : 2021-03-05 (금) 19:48 조회 : 2239 추천 : 18  

    작년에 대파 똥값이었어요. 

    백종원이 대파 이렇게 먹음 맛있다 홍보할 정도로요.

    그래서 대파 재배량이 확 줄었고, 장마에 한파때문에 작황량 줄고 이중 크리 터진거죠.


    4월 중순쯤 되면 하우스 출하될테니 지금 대파 금값은 그때부터 쭉쭉 떨어질구요. 

    올 가을부터 대파 똥값 예상합니다.

    올초 이렇게 대파 금값이면 재배량이 확 늘거든요.

    정부에서 10년 전부터 재배량 통제 기준 만든다 만든다 하는데 잘 안되고

    계도는 해도 사람 욕심이란게 참.. 올해 이 금값 보고 밭뙈기마다 다 대파 심을테니 ;;;


    진짜 돈 버는건 유통이랑 자본 있는 대농들이죠. 유통이야 원래 돈벌고

    대농들은 올해 망한 작물 도박 재배가 가능하거든요. 몇 해 더 망해도 버틸 체력이 되니까요.

    남들 대파 다 심어 올해 망했으니 내년 대파에 역베팅하는거죠. 작년에 똥값 된 상황에서 올해 생각하고

    대파 베팅한 대농들은 떼돈 벌었죠. 지금 산지값이 3배 상황이거든요. 1300원 하던게 5천원 육박하니 ㅋㅋ


    기본 돌아가는 구조야 다들 아니까 나도 역베 해야지 이게 안돼요.

    그러다 다들 역배하면 다 같이 망하니까요, 이런 경우도 종종 있어요.

    이게 심리 싸움이에요. ㅎㅎ

    대부분 농사짓는 분들이야 한 번 파종하면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다들 모험을 못하는거죠.

    대농들은 몇 번 망해도 되니 모험해서 늘 역베로 대박치는거고요.
    사랑이 필요해요 ♥

    카르노브 2021-03-05 (금) 19:50
    뭔가 바뀌어야 하는데 전통적(?)으로 굳은 폐해가 아직도 고쳐지지가 않는거죠.

    아는것만해도 대파뿐만이 아니라 계란, 메모리,..... 등등 난리도 아니네요.
         
           
    글쓴이 2021-03-05 (금) 19:54
    김대중 대통령때 it 특히 인터넷에 엄청 돈 쏟아부으면서 시골 마을까지도 인터넷 쫙 깔았잖아요.
    그때부터 노무현 정부까지 마을단위 작목반 묶고 작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규모의 경제를 만드는데
    성공했는데 다음 단계가 이 재배량 전국적 조율이거든요. 그걸 쥐박이때 다 엎었어요.
    농업 합리화 사업이 08년 없어지곤 그 이후로는 없죠 뭐...
    작목반 -> 전산화 -> 정부의 조율 -> 작목반 단위 생산자 직판제
    이렇게 되면 유통 도둑놈들도 망하고 재배자나 소비자나 윈윈하는 체계가 되는건데 ㅠㅠ
              
                
    카르노브 2021-03-05 (금) 20:19
    그 시장이 만들어지는 시간동안 이해관계, 생계, 기득권등등 생겨서 서로 얽히고 얽혀있죠.

    그걸 짧은시간에 잡기는 정말 어렵고 문제가 터지니 길게보고 풀어야 할 문제죠.
    샤랄라랴 2021-03-05 (금) 20:01
    농사가 맨날 그러던데 ㅎㅎ
    어떤게 좋다하면 다 갈아엎어버리고 딴거해버리고 ㅋ
         
           
    글쓴이 2021-03-05 (금) 20:02
    맞아요 그것도 대농들 특기죠.
    잘못선택했다 판단할 경우 종자값 정도야 부담 안된다 치고 초중반에 싹 갈아엎는 모험도 가능하죠.
    결국 자본 싸움 ㅎㅎ
    오리콘 2021-03-05 (금) 20:23


    글쎄요...쌀조차도 쌀값때문에 정부에 뭐라하는 정도인데
    대농이라도 몇번 실패하면 그냥 쫄딱 망합니다
    대농은 농지가 크기때문에 분산투자를 할수 있으니 하나가 망해도 다른 농작물로 수익을 얻는거겠죠
    gackt082 2021-03-05 (금) 20:25


    돈이 돈을 부르는건 기정 사실.
    극단적인예로. 내가 한 50억 가지고 있는 사람이고.
    1억 총알 가지고 가상화폐 코인에 투척.
    코인거래현황을 보면 전날 대비 해서 많이 오르는건 10여프로 오르기 때문에.
    몇%만 올라도 정리하면 불과 하루만에 몇백을 벌어요.
    그러면 돈 회수 하고. 원금 보존 하고 번 몇백으로 몇일 떵떵 거리고 놀아요.
    자본주의에선 어쩔수없는거예요.
    그게 현실이고 그런걸 일일이 다 막으면 그게 또 자본주의가 아니게 되버리니.

    사진도 방금 막 가상화폐시세 검색해서 현재 오르내리는건데.
    물론 마이너스나면 작살이겠지만. 이포스나 에이치닥 이런데 싼데 넣었는데 확 올라서 정리하면
    ㅓㅜㅑ 되는거죠 뭐. 이래서 주식, 가상화폐에 놀이 하는분이 많은가봅니다.
    종종 한강물 온도 체크도 해가면서.
    노우맨 2021-03-05 (금) 22:20
    .... 대농이 벌까요? 유통이 벌까요?.... 과연?
    농사 대농이던 소농이던... 밭때기에 얼마 가져가고 그런게 어디 일까요?
    대농 보단 유통이 더 문제겠죠
    자본 싸움으로 몰아 붙이기 전에... 가장 큰 문제부터 잡아가야겠죠
    인삼이... 밭때기로 가져 갈때 개당 몇천원 일때부터 생각해보시길...
         
           
    소라좋아 2021-03-06 (토) 19:07
    대농이 돈 버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
    쌀농사 4만평 하는 사람이 8천 벌었다고...
              
                
    노우맨 2021-03-06 (토) 19:09
    저... 대농 욕하는게 아니라...원글에 지금 파값 대란의 원인을 농사짓는 분들에게 전가하니...말한건대
    민애를봐 2021-03-06 (토) 06:36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빈익빈 부익부는 기본임
    붉은해적 2021-03-06 (토) 12:18
    대농들이 몇 해 버틸 체력이 된다?
    그건 아닐 겁니다.

    재산이 있거나 땅이 조금 있거나 하면 지역 금융사에서 대출받고 그걸로 버틸겁니다
    농부들 실질적으로 흑자인 농부 없습니다
    그것도 몇천평은 되어야 하는 데 흑자가 쉽지 않아요
    유통구조도 김영삼대통령이 당시에 개선해 보고자 노력은 하였는 데 실패하였죠
    냥큼한냥이 2021-03-06 (토) 14:21
    커뮤니티에서 대파값 높다고 정부 비방하는 사람들은 작년에는 어쨌을랑가 싶네요..
    올해는 딸기가 싸니까 딸기 많이 드시고 정부욕좀 하지 마세요 ㅠㅠ
    하얀손수건 2021-03-06 (토) 16:54
    이번엔 워낙 가격이 심하게 올라서 유통도 별 이득을 못 취했어요.
    도매가 상승폭이 너무 커서 마진을 더 올리지도 못하고 거래 물량이 줄어서 오히려 더 힘들다고 합니다.
    실제 매매가 상승률을 비교하면 도매가 상승률에 비해 소매가 상승률이 훨씬 낮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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