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뒷바라지해서 대학가고 직장다니고 결혼까지 한 케이스 잘 살까요?

"잘 산다"의 정의에 따라 달라지겠죠..
하지만 보편적인 잘산다의 정의대로라면 그런 형태의 뒷바라지쪽으로 가는거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나 가업이란게 사라지다 시피한 현 상황에선... 뭐... 답 나오죠...
애초에 그런 가업도 잘되면 증여가 어렵고, 그렇다고 잘 안되는 가업을 물려주자니 그럴바에 다른걸 도전 하는게 나쁜 풍토도 아니고요.
증여나 상속이 미친듯이 비싸서 합법적으로 잘나가는 가업을 물려주려면 뭐...

거기에 한국인 중에 자산 다운 자산을 가진 사람이 매우 적은것도 현실이고요... (각종 저작권, 건물, 배당으로 먹고 살만한 주식 등등)
그런 자산도 물려주려면;;

주변 동네에서 창업으로 먹고 사는거 생각해보시죠. 식당, 편의점, 학원 등등 이런 형태죠.
자기가 XX을 하고 있는데, 이게 그냥 잘되는건 아니고, 그렇다고 망한것도 아니고, 우리가족 먹고 살만큼은 되는 이정도가 대부분일겁니다.
근데 거기에 자식의 자녀, 배우자가 추가되었을때, 나중에 은퇴해야 할때 그거 생각해보면 비전이 좋은것 같지는 않다 이런식의 판단이 되겠죠;;

그게 아니면 회사 다니는 건데, 회사 다니려면 해당 회사에 신입으로 들어오는 만큼은 해야하는거구요.

또 다른케이스는 전문직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 또는 특정 기술/지식을 습득해야한다 이런식이면 무조건 학벌 + 학력 뒷바라지가 필요해지는거구요.

머 길게 쓰셨지만 제 생각엔 일반서민은 자녀들에게 학원을 다니게 하는건 마이너스라 생각되요.

물론 공부에 재능이 있고 머리좋은 친구들은 제외하고 무의미하게 학원 다니게 하는건

걍 학원 배만 불리는것처럼 보이고 차라리 그돈으로 애들 여행시키는게 어학연수겸

외국어라도 더 배우게 할 수 있는거같아요 .(당연히 코로나 없다는 전제하에)

물론 그렇다고 초중고 다니지말라는게 아니고

먼가 아이들이 정말로 학교에 부적응하거나  또 요즘 학폭 이슈 나오듯이 요즘 애들 소위

일진 이라는 애들이 하는짓이 어른 뺨치잖아요? .. 여튼 억지로 어울리면서 힘겨워 하는것보단

차라리  안맞다면 다른 방법좀 찾게 해주는게 나아보이는데 학원가엔 항상 아이들이 학원나와서

부모 차 기다리면서 담배 태우더라구요. 재수생 아니고 교복입고 .ㅎㅎ 걍 건물 옆이지만 대놓고.

실제로 몇년간 지나다니면서 보고 생각이 든겁니다. ㅎㅎ

말해봤자 뭐하나요 현실은 아직도 얼굴 찌푸리면서 애들 이 학원 저학원 부모 차타고 다니는게

현실이지요 ...

자식 낳기전에는 아이라는것의 개념이 아예없고 본인기준으로밖에
생각못하다보니 이런저런 생각을 할수 있어요.

그런데 낳아보면 대부분 남들과 비슷하게 가는거죠.

자식낳는 순간 본인이 가지고 있던 개념이 엄청나게 바뀝니다.
그런데 이걸 이해시킬 방법이 없으니

"너도 니 자식 낳아봐라"

라고 밖에 말 못하는거죠.

최대한 이해시켜보려면..

일단 아이는 말을 안들어요. 개보다도 안듣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학원을 안가면 친구들이 없어요.
다른방법 찾고 여러가지 경험하게 해주는것 중에서
가장 저렴한게 학원이에요.

대부분의 아이는 특출난 재능도 없고
뭘 하고 싶어도 안하며 해봤자 20분을 못넘겨요.
한글 조차도 부모가 붙잡고 가르치려면
직장 포기 해야 될정도에요. 그런데 돈십만원주면
한달안에 애가 책을 읽기 시작하죠.

피아노 태권도 영어 수영 모두요.

외국은 한달정도 아내랑 보내는데 500 정도 들어요.
1년에 두번이면 천만원인데 가봤자 수영하고 외국인 어학당
정도에요 한국에서는 100 만원에 해결 되요.

돌아다니며 느끼는 여행요?  집에서 엄청 아끼는
강아지를 미국에 풀어주고 자유를 느끼게 한뒤
찾아오는 느낌 일껄요? 부모가  같이 회사 빼고 다니는거면
모를까요.

애들이 틀에 박히지 않은 삶을 살게 해주려면
자연인 처럼 살거나..  월 오천이상은 벌어야 될거에요

왜냐면 제 주변 월 이천버는 의사 기장 들은
평범한데 좀더 비싼 학원 다니고 단기 기족여행
몇번 더 가는정도 에요.

결론은 님이 말하는게 제일좋은데 가성비가 너무 안좋아요.

슬픈 이야기지만 제 주변을 돌아보면 평균적으로 잘사는 것 같습니다...
물론 치맛바람이 심하게 들어간 경우 진짜 마마보이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오히려 그 케이스가 더 적어보여요.
현재 30대 중반인데 적어도 제가 자라던 세대는 그래도 최소한 학원이라도 다니고, 사교육이라도 받은 사람이 현재시점에서 평균적으로 더 연봉 높은 직장다니고 있는 건 부정할 수가 없네요....물론 아닌 케이스도 있긴 합니다.

아직 30대 중반으로 어려서 그런지 주변에 사업을 하거나 자영업을 하는 친구들은 많이 없습니다. 만약 자영업을 하거나 사업을 하게 되는 시점으로 간다면 글쓴분 말씀처럼 자주적으로 모든걸 해온 친구들이 더 잘 할수도 있겠지요. 그건 지켜봐야 할거 같아요 ㅎㅎ

꼭은 아니지만
경쟁관계에서 동일 선상은 아니죠.
어린시절 경쟁으로 다음 단계 경쟁시 서 있는 계단이 다를 수도 있고요.


참고로
미국에도 교육 신경쓰는 동네는 사교육 많아요.
모든 아이들에게 유행이된게 아닌거지.
아는 분이 미국서 학원하시는데 백인들이 거의 다고 특히 유태인들이 아우성이라고.
조카도 미국서 어릴때 관현악 튜터링.

소질있는 아이들 소질 키워주는 방법이죠.
운동 잘 하는 애들 운동 시카는것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