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8월달에 금감원에 실비 관련 민원 넣었는데 아직도 처리 중이네요.
제가 넣은 사례가 흔한게 아니여서 그런건지 모르겠어요.
20대부터 교정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집안 형평상 200~300만원의 치료비를 해달라고 요청하기가 부담스러워
30대 초반에 학자금 대출을 다 갚고 몇 달 모은 월급으로 치과 방문하여 치과선생님의 진료를 받았는데 제 상태가 교정치료로 해결을
할 수 없다는 말씀을 듣고 양악수술로만 가능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치과 선생님이 군대는 다녀왔냐고 질문 하시길래 제대 했다고 하니 군대 면제 수준이신데 안가셔도 될건데 갔다고 하시더라고요.
3주 동안 갈 때마다 양악수술 하셔야 한다고 계속 말씀 하시길래 처음에는 위험하고 연예인들이 많이 하는 엄청 비싼 수술을 상업적인 마인드로 권하는 줄 알았습니다.
제 상태가 국민건강 보험이 될 수 있을 거 같다는 말씀도 해주셔서
결국은 모대학 구강악안면외과의 교수님을 예약하여 국민건강 보험 적용이 되는지 진료를 받고 받을 수 있을 거 같다고 하셔서 수술을 하기로 결정을 했었죠.
우선 국민건강보험적용을 받을려고 대학병원에서 제 턱 상태를 본 뜬 것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보냈고, 교수님 소견에는 적용사례가 될거 같은데 심평원에서 안 될 수도 있다라는 말씀을 해주셨지만 앞으로 남은 인생에서 평범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수술비는 보험적용 비용으로 하고 만일 통과가 안된다면 추가비용을 청구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른 양악수술의 건강보험적용 기준을 보면
1) 교정치료 전에 상·하악 간 전후 교합차가 10mm 이상인 경우
2) 양쪽으로 1개 치아씩 또는 편측으로 2개 치아 이하만 교합되는 중증도 부정교합인 경우
3) 상·하악 중절치 치간선(치아 정중선)이 10mm 이상 어긋난 중증도 부정교합인 경우
4) 뇌성마비 등 병적 상태로 인해 초래된 악골발육장애와 같이 선천적 혹은 후천적 질병에 의해 안면의 문제가 발생한 경우
5) 종양 및 외상의 후유증으로 인한 악골발육장애가 있는 경우
6) 구순구개열, 반안면왜소증 등 선천성 악안면 기형으로 인한 악골발육장애가 있는 경우
이중에서 저는 2번의 내용을 근거로 심평원에서 보험 적용을 신청 하였습니다.
우선 제 상태는 개방 교합 문제가 있어 입을 다물어도 어금니 3점만 닿는 상태 였던걸로 기억 합니다. 그래서 앞니로 면을 끊어 먹을 수도 없었고 어금니 닿는 부분이 3점이다 보니 씹어서 넘기기 보다는 그냥 삼켜서 30대 초반까지 지냈습니다.
다행히 수술 후 심평원에서 통과가 되 국민건강 보험이 되어 따로 추가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되었고, 1년 후 턱뼈에 심어 있는 핀제거 수술도 하였는데 양악수술이 보험적용 되어 이 수술도 보험 적용이 되어 저렴한 비용으로 했습니다.
양악수술과 핀제거 수술을 대학병원에서 국민건강보험 되어 천만원정도 들었었는데요. 제가 이걸 실비보험에 청구 하니 41만원정도 밖에 안주더라고요.
왜 안되냐고 하니 치과치료이기 때문에 비급여 부분은 보상을 할 수 없다라고 하길래 그런가 보다 하고 있다가 주위 사람이나 인터넷 상담을 나중에 해보니 치료 목적으로 양악수술을 하였기 때문에 비급여 부분도 받을 수 있을거 같다라는 말을 들어서 다시 재청구 하였지만 보험사 답변은 양악수술을 미용으로 하든 치료목적으로 하든 치과치료로 분류되서 보상을 받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하소연 할 때도 없고 금감원에 민원으로 넣은게 작년 8월이네요.
금감원에 넣은 결과까지 보험사에 손을 들어 준다면 저도 그만 께끗이 이 건에서는 잊을까 합니다.
그동안 보상을 못받으니 억울하다는 마음이 한켠에 있어서 생각나면 스트레스를 받더라고요.
지금은 앞니로 면도 잘 끊어 먹고요. 입을 다물면 모든 치아가 다 닿아서 씹는데는 이상이 없습니다.
양악수술이 저 같은 사람한테는 진짜 좋은 수술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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