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하는게
이제 제 삶의 낙입니다.ㅋㅋ
어릴적에는 뭔 혼술이야?
친구없나? 여친이없나? 어디 모자란 사람인가?
이런 생각까지도 했는데..
혼술의 맛을 몰랐던 어리석은 중생이었습니다.ㅋㅋ
인생을 살다보면, 여러가지 함께나누지 못하는 씁쓸함이나 힘듦이 있다는걸...
그리고. 혼자 마시는 술도 나름의 운치가 있다는걸 몰랐네요.ㅎ
하나더!... 나이를 먹을수록. 모이자! 해서 모이기 힘들다는거...
최근에 여자친구랑 연애를 하는데...
아후 힘듭니다.
씀씀이가 너무커요..
물론 지 돈으로 하는건데. 많이 부담스럽네요.
이 나이 먹도록 명품매장같은데 가본적도 없는데
저번에 구찌매장에 같이 가자고 해서... 원래부터 호들갑잘 떠는 성격이라.
우와! 쩐다! 하고 호들갑을 왕창 떨었는데...
지갑 하나 선물 받았는데.. 200만원대에요.
거절을 하긴 했고...했는데. 입금 했다고 하네요.
뭔 시스템인지 모르겠는데 주문을 하면, 그때서야 한국으로 쏴?주는 시스템인지
주문하고 입금했다는데 물건은 일주일 뒤에나 받는다는데.
아직 받아보지는 못했는데.
그냥...
그런 생각이 드네요.
나이 서른둘에. 슬슬 결혼까지 생각하고 연애시작한건데.
썸단계일때는 뭐 크게 이런거 못 느꼈고... 느낄세도 없었는데.
이제 사귄지 일주일인데..
보통 몇백만원짜리 선물을 하는건가?
내가 알던 세계랑 약간 다른 세계에 사는거 같아서
우리가 어울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려서부터 그지쉑이로 살아와서..ㅋㅋ
초딩때 우유값 못내서 나만 우유못먹고 했던 기억도 있는데..
명품이라고는 시계조금 관심가지다가... 에휴 이게 뭔데 시간만 알면 되지.하고 포기한뒤로
명품에는 관심도 안가졌는데.
뭐. 그게 문제가 아니라.
우리 안어울려요.ㅠ
라는 생각.
이.... 계속 들어서 문제네요.
가진거 뭣도 없는데 자신감넘치고... 내 하는 일에 자긍심 가지고.. 그런...
뭐랄까. 그지인데 지잘난 맛에 사는 병신인데.
진짜 잘난 여자 만나니까.
내가 허세를 부리고 있었구나. 하는게... 느껴져서 힘들다고 할까요.?
이것 조차도 기만으로 느끼실 분도 있을거 같기는 한데...
그냥 제 심정이 그렇네요.
뭔가... 예전처럼 여자친구를 대하기가. 편하지가 않아요.
그게 돈 씀씀이 때문이라는걸 제가 제일 잘 알아서
자기혐오도 느껴지구요.
사귄지 얼마 되도 않았는데. 그런게 느껴지네요.
저도 있는 힘껏 허세부리는 허세충이라..
잘나가는 척 하는데. 사실은 그지거든요.
나 내 가게도 있고. 하지만 짱개병때문에 그냥 마이너스고... 짱깨병때문에 그래도 가게 빼지는 못해서. 대출도 3천이상있고..
가게에 투자한다고 집도 전세고...
모은돈도 망하는 가게 뒷구녕채워넣는다 다썻는데.ㅋㅋ
내가 허세충이고 다 거품이고 별거 없는거 알면 떠날까?
하는 생각때문에.
아....
아휴 아닙니다.
여기서 내가 뭔말 하는건지....그냥 여기까지 할게요.
그래도 혹시 나보다 능력있는 여자랑 사귀는데..
그것때문에 의식하고 자격지심생기고 했던 경험 있으신분..
이미 남보기에는 그지랑 왕녀랑 비교하는건데 지 혼자 그래도 비빌만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행동은 존나 그지 티나는거... 이런 경험 있으신분 계실까요....
그냥 지 잘난 맛에 살던놈이 진짜 잘난년 만나서 병신인걱 알게되고 이거 잘 하면 나 지금 짱개병땜에 힘든것도 다 카바칠수 있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행동도 티나게 되는 인성파탄 기회주의자쉑..그런거 말이에요...
내가 진심인지, 아니면 존나 기회주의자쉑이라서 이런 더러운 생각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비밀상점)
대용량 일회용 전자담배 비밀특가!
(70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