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월이 다와가는 딸 아빠입니다.
15년도에 결혼해서 작년에 애낳았으니 나름 신혼기를 많이 가진거죠.
신혼을 나름 많이 가져서그런가 와이프랑 크게 싸운 건 없었고
감사하게도
아기가 크게 문제없이 지금까지 잘 크고 있습니다.
각설하고 지금까지 키워보니 왜 절대적 수치인 출산율이 낮은가
나름?? 깊이 생각했습니다. 과연 왜 그럴까???? 왜 안낳을까??
이게 왜 민감하냐면 군대로 치면 내 아기가 막내급이 길어집니다.....
군대는 사회의 축소판이 맞는 것 같네요.
일단 주위 친구들을 생각해봤습니다. 저는 감사하게도 사회초년생부터 은행에 취직할 수 있었고
나이 대비 괜찮은 연봉을 취득할 수 있었죠. 그런데 주위 대부분 친구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정말 잘해봐야 중견이나 프리랜서 거의 대부분 중소기업이었죠.
운좋게도 잘풀린 저는 괜찮은 와이프만나 결혼하고 애낳고 신혼부부로 청약도 됐지만,
여태 혼자인 동갑인 친구들이 태반입니다.
여기서!! 절대적인 출산율이 낮은 이유를 느꼈습니다.
이유는 굳이 얘기하지않더라도 아실거라고 봅니다.
저는 이러저러한 이유로 저출산의 원인을 아래로 꼽습니다.
(1) 결혼율 자체가 낮다.
뭐 이런저런 이유가 있겠지만 생략합니다.
(2) 1명 낳은 후 2명을 못낳는다.
제꼴입니다. 도.저.히. 둘째는 생각하기가 힘듭니다. 결혼을 하지 않는 분들은 결혼을 못하는 분들도 분명
포함되어있을거라 그 분들은 어쩔 수 없다쳐도
기존에 이미 인프라를 구축한 분들에게 +1명이라도 할 수 있는 여건이 주어져야하는데
그게 도저히 없습니다. 와이프 둘째까지 낳으면 그만큼 소득이 공백입니다. 그거 누가 보상해줄거 아니잖아요.
사실 둘째까지 낳으면 좋은거 누가 모르겠나요(마트 가면 둘째,,,심지어 셋째도 보이는건 함정)
애기 낳으면 월 30만원 정도 지원해주는데 이거 택도 없습니다.
기저귀값하고 분유값만 해도
월 30? 우습죠 장난합니까 씨발 무슨.
연말정산에서도 특별히 뭐??? 없었어요. ㅎ 저출산이 위기라고 떠들어대는 나라가 맞는지.
솔로인 동기들이 인생 즐기는거 보고
아 나만 왜 이 개고생하는가??? 라고 느껴지죠.
(3) 사실 굳이 둘째도 셋쨰까지 낳는다치면 낳을 순 있습니다.
다만, 양가부모님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저희 어릴때만 해도 할아버지, 할머니손에 많이 컸었죠.
근데 요즘은 조금 다릅니다. 아버님, 어머님들도 본인들의 인생을 즐시기는게 맞으니
대뜸 애기 봐달라고 하기도 부담스럽니다. 하루 이틀이면 모를까.
그분들도 7080시대 고생하셨으니 인생즐기시는게 맞습니다. 희생하라고 할 수 없죠.
둘째 셋째까지 가면 월소득이 문제가 아니고 믿고 맏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지금은?? 옛날과 비교하면 적죠.
(4) 아기의 존재 자체가 돈을 먹는건 아닙니다.
다만, 통상적으로 여자의 휴직이나 사직으로 아기를 키우는 경우가 많기에
애기를 키우는 기간동안의 합리적인 보상(좆물같은 육아수당말고)이 이루어 진다면
몇백조 쏟아넣었는데 출산율 0.xxx%라는 그지같은 기사는 없을거라고 봅니다.
여태껏 무한경쟁시대로 몰아넣을땐 언제고 애 낳아서 휴직 또는 정직하는 순간
뒤처지는데 누가 애를 낳겠냐.....아오 급빡.
결국 국가란 조직 자체는 진정으로 낮은 출산율을 해결할 생각은
없다고 봅니다.
그저 하위 각 조직들은 배정받은 예산을
통상적인 업무에만 배정하여 지급 및 수행하고
기타 병신들같은 조직들과 업무들로 낭비하겠죠.
나름 작은 조직인 은행에 있다보니 느껴지는 불합리와 불편들이
결국 확대해석하면 국가작용에도 크게 다르지않다고 느껴집니다.
뭐 씨발 뭐 어? 얼마나 다르겠습니까 은행 임원진 씨발 좆같은 새끼들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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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42)
소나우두
